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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규례를 인하여 내가 주를 찬양하나이다
(시편 119: 161~176)
* 본문요약
제 21연 : 힘 있는 고관들이 아무런 까닭도 없이 나를 핍박하나, 나는 그 고통 중에도 마치 승리한 자가 전리품을 나눌 때처럼 주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찬양합니다. 주께서 나의 모든 것을 아시니, 내가 주의 구원을 바라며 주의 증거를 지키나이다.
제 22연 :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응답하시고, 주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주의 말씀대로 나를 건지소서. 주께서 내 기도를 들으셔서 주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오니 내 입술을 열어 주를 찬양하리이다. 내가 주의 법을 잊은 적이 없으며 항상 주님의 말씀을 택하였사오나, 지금은 마치 길 잃은 양처럼 방황하고 있사오니, 주님 오셔서 주의 종이 평안히 살게 하옵소서. 그리하시면 내 혀로 주님을 찬양하리이다.
찬 양 : 473장 (새 411) 아 내 맘 속에
469장 (새 412)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 본문해설
1. 제 21연 : 주의 구원을 바라며 말씀을 사랑하고 지킴(161~168절)
161) 방백(고관)들이 아무런 까닭도 없이 나를 핍박하오나,
나의 마음은 주님의 말씀만 경외하나이다.
162) (마치 전쟁에서 승리한 자가) 많은 전리품을 얻어 즐거워하는 것처럼,
나는 주의 말씀을 즐거워합니다.
163) 내가 거짓을 미워하며 싫어하고 주의 법을 사랑하나이다.
164) 주님의 의로운 규례들로 말미암아 내가 하루에 일곱 번씩 주를 찬양하나이다.
165)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샬롬)이 있으니
그들에게는 아무런 장애물이 없으리이다.
166) 여호와여 내가 주의 구원을 바라며 주의 계명을 행하였나이다.
167) 내 심령이(영혼이) 주의 증거를 지켰사오며 내가 이를 지극히 사랑하나이다.
168) 내가 주의 법도와 증거를 지켰사오니
나의 모든 행위가 주의 앞에 있음이니이다.
(내가 행한 모든 일을 주께서 아시니, 내가 주님의 법도와 증거를 지킵니다.)
- 평안(165절) : 샬롬
샬롬은 완전함, 하나 됨, 조화, 형통함, 번영, 건강함, 충만함 등 영과 육의 건강하고 안정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기가 엄마 젖을 물고 있는 상태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서 평화와 행복과 번영을 누리는 상태입니다. 신 28: 1~14의 복이 요약된 것이 샬롬입니다. 이런 샬롬의 복은 주님의 법을 사랑하는 이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의 선물입니다.
2. 제 22연 : 말씀대로 구원해주시면 주를 찬양하리이다(169~176절)
169) 여호와여 나의 부르짖음이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고(나의 기도를 응답하여 주시고)
주의 말씀대로 나를 깨닫게 하소서(주의 말씀으로 나를 깨우쳐 주소서).
170) 나의 간구가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대로 나를 건지소서.
171) 주께서 율례를 내게 가르치시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하리이다.
172) 주의 모든 계명이 의로우므로 내 혀가 주의 말씀을 노래하리이다.
173) 내가 주의 법도를 택하였사오니 주의 손이 항상 나의 도움이 되게 하소서.
174) 여호와여 내가 주의 구원을 사모하였사오며 주의 법을 즐거워하나이다.
175) 내 혼(영혼)을 살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주를 찬송하리이다.
주의 규례가 나를 돕게 하소서(주의 규례로 나를 도와주옵소).
176) 잃은 양처럼 방황하고 있사오니 오셔서 주의 종을 찾아 주옵소서.
내가 주의 계명을 잊지 아니함이니이다.
(내가 주의 계명을 잊은 적이 없사오나 길 잃은 양처럼 방황하고 있사오니 오셔서 주의 종을 찾아 주옵소서)
* 묵상 point
1. 기쁨 : 말씀은 고통 중에도 기쁨과 즐거움을 줍니다.
힘 있는 방백과 고관들이 시인을 아무런 까닭도 없이 핍박하고 박해합니다. 이일로 시인인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나, 그런 고통 중에도 그는 말씀으로 인하여 즐거움을 얻고 있습니다. 시인은 그 즐거움을 전쟁에서 승리한 자가 많은 탈취물(전리품)을 얻게 된 때와 같은 정도의 즐거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엄청난 즐거움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고관들은 단 하루도 거짓말을 하지 않고는 살지 못합니다. 세상의 힘 있는 자들의 삶 자체가 거짓투성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진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심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의롭고 진실하신 하나님을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찬양하리라고 고백합니다.
신앙이란 심판이 두려워서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한 단면인 것만은 분명합니다만, 신앙은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기쁨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나에게 주신 은혜가 어떤 것인지를 체험한 자가 이를 기뻐하며 주를 섬기며 주께 찬양하고 노래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 적용 : 주님을 섬기는 기쁨을 회복하십시오. 이 기쁨이 없으면 주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외식하는 신앙이 되게 됩니다.
2. 평안 : 주의 법을 사랑하는 이에게 큰 평안(샬롬)이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이에게 주께서 평안을 내리십니다. 이 평안으로 번역된 ‘샬롬’은 영과 육의 모든 복을 다 포함하는 평강입니다. 육신의 일도 풍성한 복을 얻고, 영의 자리도 신령한 복을 누리게 된 상태, 그래서 육신과 마음과 영혼이 모두가 부족함이 없이 만족한 기쁨을 얻는 상태입니다.
세상에서는 이런 복을 찾을 수 없습니다. 물질이 많으면 영이 부실합니다. 교만과 탐욕이 그의 영을 파괴시키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즐거움은 자신의 영의 상태를 무너뜨리게 하는 독을 품고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어야 하는 그런 복과 즐거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은 지금도 즐겁고 앞으로도 그 즐거움이 사라지지 않는 그런 즐거움입니다. 또 우리에게 복 주시는 하나님께서 이 땅과 하늘의 주인이시므로, 주의 보호 속에 있는 자들의 앞길을 가로 막을 장애물이란 없습니다. 때로 하나님께서 그의 영의 훈련을 위해 고통 중에 있게 하시는 것은 있을 수 있으나, 하나님의 허락 없이 그의 인생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없습니다.
● 적용 : 그러므로 무엇보다 주의 말씀을 사모하는 자가 되기에 힘쓰십시오. 그러면 당신도 주님이 주시는 평강(샬롬)을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당신 앞을 가로막고 있는 인생의 장애물도 제거됩니다.
3. 기도가 응답됨 : 말씀대로 회복된 자의 기쁨과 평안
시인은 자신의 기도를 응답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기도합니다.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시인의 입장이고 보면 그가 간곡하게 부르짖는 기도는 그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는 기도일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인의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대고 깨닫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깨닫는 지식과 명철을 얻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을 해 주시되 주님의 말씀에 약속하신 대로 구원해달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깨닫게 해 달라는 것은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는 말씀에 순종하는 신실한 백성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주의 충성된 종이 되는 것이 천천의 금은을 얻는 것보다 낫습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부귀와 영화를 누리는 것보다 주님의 말씀대로 영과 육이 건강한 신실한 백성으로 회복되는 것을 원합니다. 그것이 온전한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도는 그 기도가 응답될수록 더욱 더 주님 앞에 신실한 자가 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그 기도가 응답이 될 경우에 오히려 주님을 떠나기가 쉬워지는 것을 구합니다. 물질의 풍성함을 구합니다. 물질의 풍성함에 탐욕이란 독이 담겨 있습니다. 세상의 권세를 구합니다. 그 권세에 자신을 드려내려는 이기심과 교만의 독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구하고 부르짖는 것만 교육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기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기도가 응답되었을 때 내가 주께 더욱 사랑받는 자가 되게 할 만한 것을 구하는 것입니다.
● 적용 : 주께서 기뻐하시는 기도를 배우기 위해 말씀을 봅니다. 그래서 말씀을 깨닫게 되었으면 그것이 내게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과 기도는 언제나 함께 하는 것입니다.
4. 영혼이 살아남 : 잃은 양같이 방황하는 자의 진정한 회복
하나님의 백성들도 때로 방황합니다. 우리가 육신을 입고 있는 한 누구든 우울한 감정이나 좌절감에 빠질 수 있고, 때로 절망의 상태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사랑하며 늘 말씀을 묵상하는 자들은 그 좌절과 절망의 상태에서 하나님의 소망의 빛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육신은 물론 영혼까지 다시 살아서 주께 예배하며 찬송하는 자로 회복되게 됩니다.
그러나 때로 그 좌절감과 절망감이 심하여 그것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비극으로 인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식을 듣기도 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 마지막 절망의 순간에 말씀을 붙잡았다면 그들이 지금쯤 모두 회복되어 시편 119편의 시인처럼 하나님을 노래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는 말씀을 붙잡고, 주변에 힘들고 어려운 자들이 발견되면, 특히 마음에 외로움과 고통을 겪고 있는 자들이 발견되면 손을 붙들어 주십시오. 그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십시오. 당신의 따뜻한 말 한 마디, 당신의 따뜻한 섬김의 손길이 그에게 말씀을 다시 볼 힘을 갖게 합니다.
● 적용 : 전도하는 것만큼이나 좌절에 빠진 자를 회복하는 일도 중요한 일입니다. 믿는 사람이 왜 힘을 잃고 사느냐고 비난하지 말고, 힘과 위로가 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샬롬의 복을 내리십니다.
5. 부록 : 시편 119편 요약
시편 119편의 말씀에서 기억해야 할 몇 구절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1)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9)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11)
말씀에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단지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는 것만으로도 말씀은 우리를 죄의 유혹으로부터 보호하고, 이미 내 안에 습관이 되어버린 못된 버릇들을 고칩니다.
2)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를 지킨 것이니이다(56)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니 나는 주의 말씀을 지키리라 하였나이다(57)
시인은 내가 고통 중에 주님의 말씀을 놓지 않고 붙잡았던 것이 진정한 나의 소유물이요, 나의 존재라고 고백했습니다. 내가 말씀을 늘 사랑하며 묵상한 것이 우리가 주님의 심판대 앞에 갔을 때에도 여전히 나의 소유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가까이 하는 성도가 되기에 힘쓰십시오.
3)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내 소리를 들으소서
여호와여 주의 규례를 따라 나를 살리소서(149)
시인은 그가 고통에서 벗어나되 주님의 말씀대로 회복되어야 한다는 점을 반복하며 구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적인 질서 안에서 회복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회복이 된 상태에서도 여전히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에서 보듯 주께로부터 복을 받은 후에 주님을 떠나는 어리석은 자가 되기 않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4) 저희 마음은 살쪄 지방 같으나 나는 주의 법을 즐거워하나이다(70)
세상의 사람들은 육신의 풍성함으로 인하여 영적인 감각을 잃었습니다. 자신의 지금의 상태가 어떠한지를 판단하지 못합니다. 지금 자기가 멸망으로 향하여 가고 있음을 깨닫지 못합니다. 시인이 두려워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고통 중에도 말씀을 놓지 않으려 애쓴 것입니다.
5)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71)
내가 연기 중의 가죽병 같이 되었으나 오히려 주의 율례를 잊지 아니하나이다(83)
주의 법이 나의 즐거움이 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내 고난 중에 멸망하였으리이다(92)
시인은 그동안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그런 자신의 처지가 삶과 죽음이 한 발자국밖에 안되었고, 마치 불에 그을려 쪼그라든 가죽부대처럼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시인은 고난당한 것이 그에게 유익이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만일 고난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육의 풍성함 속에 영적인 감각을 모두 잃은 자가 되고 말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난이 모든 자에게 다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고난에서 회복되지 못하고 영원한 파멸의 나락으로 빠집니다. 고난이 유익이 되려면 그 고통 중에서 말씀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 시인 역시 말씀이 없었다면 그 고난 중에 멸망되었을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6) 나는 주를 경외하는 모든 자와 주의 법도를 지키는 자의 동무라(63)
주를 경외하는 자로 내게 돌아오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저희가 주의 증거를 알리이다(79)
하나님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시인은, 자기처럼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자는 그가 누구든지 자신의 친구요 자신의 동무라고 말합니다. 또 지금은 사람들이 모두 자신 곁을 떠났지만, 자신이 영이 회복되어 주님을 기뻐하는 자가 되면 떠났던 자들이 다시 돌아오게 되리라고 노래합니다. 이것은 주를 믿고 섬기는 자들이 서로 하나가 되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신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다른 형제와 자매들도 사랑하십시오. 그들도 주님의 백성들이기 때문입니다.
7) 주의 계명이 항상 나와 함께하므로 그것이 나로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98)
내가 주의 증거를 묵상하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승하며(99)
주의 법도를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승하니이다(100)
말씀이 우리를 지혜롭게 합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을 떠난 모든 자들의 지혜를 합한 것보다 더 지혜롭고, 역사 속에서 있었던 수많은 스승들의 지혜를 모두 합한 것보다 지혜로우며, 만일 아담이 지금까지 살아 있었다고 할지라도 그가 가진 지혜보다 더 뛰어난 지혜를 갖게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8)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103)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105)
그러므로 내가 주의 계명을 금 곧 정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127)
이처럼 우리에게 복된 길을 안내하고, 우리를 파멸로 이끌 위험한 길을 피하게 해주며, 우리에게 참 평화와 기쁨을 주는 말씀을 시인은 정금(순금)보다 더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시인은 말씀을 묵상하다가 꿀보다 더 단 기쁨을 얻는 체험을 합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사귀는 기쁨을 알게 된 것입니다.
● 적용 : 시인처럼 이렇게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사귀는 자가 되십시오. 그리고 말씀을 사모하는 신실한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교제를 주님 오시는 날까지 계속 하십시오.
* 기도제목
1. 말씀을 사모하는 자에게 주시는 참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게 하옵소서.
2. 말씀을 사랑하는 이에게 주시는 참 평안(샬롬)을 받아 누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말씀으로 우리의 영혼을 살려주셔서 주의 이름을 노래하며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4. 말씀을 묵상하는 신실한 성도들과의 교제가 계속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