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어쩌다 이리되었을까?』
사사기 19:30. 435・438장
30 그것을 보는 자가 다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올라 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아니하였고 보지도 못하였도다 이 일을 생각하고 상의한 후에 말하자 하니라
한 어린 친구가 급하게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의 혈액형이 쉽게 구할 수 없는 희귀한 혈액형이었습니다. 가족 중 조사해보니 마침 어린 동생이 형과 같은 혈액형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형은 수술받지 않으면 죽을지도 몰라 수술하려면 네 피가 필요한데 형에게 피를 줄 수 있겠어?” 동생은 의사 선생님 말씀을 듣고 1초의 고민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형을 위해 피를 뽑고 나자 동생이 조용히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는 것입니다. 그래서 엄마가 왜 누워서 그러고 있냐고 물었더니 “엄마 나 지금 피 뽑았잖아. 죽을 준비하는 거야. 형아 건강히 지내라고 해.” 그러더랍니다. 얼마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입니까?
어쩌면 이스라엘 12 지파도 처음에는 이렇게 순수하고 사랑스럽게 서로를 위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사시기 19장을 보면 베냐민 기브아에서는 소돔과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또 분을 이기지 못한 레위는 자기 첩의 시체 토막을 각 지파에 보내며 복수를 위한 내전을 시작하게 됩니다. 세상 다른 나라 다른 민족에게서도 볼 수 없는 부끄러운 모습이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이스라엘 안에서 벌어지게 되었을까요? 그런데 원인 없는 결과가 어디 있겠습니까? 사사기 19장을 보면 에브라임에 거주하는 레위에게 첩이 있었습니다. 사사기 18장을 보면 옷 한 벌 은덩이 하나 그리고 먹을 것을 가지고 제사장을 채용하기도 하고 자기 임의대로 임명하기도 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신전을 짓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신상을 세기고, 만든 결과가 사사기 19장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굉장히 중요한 영적 진리를 하나 얻을 수 있습니다. 영적인 타락은 실생활의 타락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자기를 위하여 은으로 신상을 세기고 만들었고 그다음은 자기 신전에서 자기 마음대로 제사장을 임명하고 그 제사장이나 레위가 타락하자 소돔과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스라엘은 이제 멈출 수 없는 내란으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스라엘이 처한 위기를 극복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오늘 말씀을 보며 안타까운 것은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서 여전히 방탕과 쾌락에 지고 있으며 복수를 위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가 맞는지 의심이 될 때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남문의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이 혹 우리의 모습은 아닙니까? 예수를 믿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한다고 하지만, 혹 우리도 이들처럼 세상을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다시 하나님 앞에 진실한 모습으로 나와야 합니다. 다시 서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를 정결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삶의 적용 :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느끼십니까?
마무리기도
하나님의 자녀답게 세상을 살게 하소서. 그래서 복음의 편지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