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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장 신행회 원문보기 글쓴이: 獨覺山人
대일여래에 귀의… ‘새로운 불교’ 표방
인도불교 말기 등장 ‘위상 논란’
대승 이전에는 부처님 이외에 부처가 되는 것이 극히 어려운 일로 간주되었지만, 대승에서는 성불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렇지만 실제 부처가 되기 위해서는 수행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이 수행의 과정을 성취해 성불을 이루는 데는 사람들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곧 출가하여 수행에 전념하는 사람들에게 성불의 길은 가깝지만, 일반의 재가불교도에게 있어 수행은 출가수행자와 달리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수행에 있어 진언.다라니의 독송이라는 독특한 수행법을 강조하고 중생이 바로 부처임을 주장한 새로운 불교가 나타났는데 그것이 바로 밀교(密敎)이다.
진언이나 다라니의 독송은 부처님 당시에는 아주 특별한 경우에 한해 사용을 허락한 일은 있지만, 일반적으로 금기시 된 것이다. 대승불교에 이르러서는 보살의 수행법 중의 하나로서 간주되기도 하지만, 그다지 일반화 되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한 진언.다라니의 독송이 밀교에 이르러 크게 일반화되고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으로 간주되었다.
모든 불교적 생활을 진언.다라니로 규정하였고 그것의 독송을 적극 권장하였다. 그리고 진언.다라니의 독송을 성불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의 하나로 간주하였다. 이와 같이 진언.다라니의 적극적인 사용은 밀교의 가장 큰 특징으로 간주되며,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밀교를 진언승(眞言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일여래로부터 전개되는 세계의 모습을 만다라(曼茶羅)라고 하여 태장계만다라와 금강계만다라로써 대일여래의 세계를 나타내 보이고 있다. 이렇게 밀교는 이전의 대승불교와 다른 독특한 요소와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밀교에서 보이는 힌두교의 영향을 불교의 자연스런 전개로 보아야 할지 인도종교에 대한 불교적 타협으로 보아야 할 지 문제이다. 이것도 이전의 대승불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요소가 급격하게 많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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