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소리길은 고려 초조대장경 제조 1000년을 기념해 2011년 열린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행사와 함께 개방됐다.
옛 홍류동 계곡길을 정비하고 끊어진 길을 복원해 만든 것이다.
"소리길의 소리(蘇利) 즉 이로운 것을 깨닫는다는 뜻으로
불가에서는 '극락으로 가는 길'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소리길 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가야산 소리길의 비경을 만나게 된다.
수백 년 된 송림 숲속에서 뿜어나오는 신선한 공기와 웅장한 바위를 휘감아 도는 청아한 물길과 폭포,
산새 소리에 지친 마음을 씻어내고 깊은 사색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홍류문에서 길상암까지 이어지는 1.4㎞ 구간은 최치원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길이다.
이 구간에는 가야산 5경인 홍류동에서 13경인 제월담까지 무려 9곳의 비경을 만날 수 있다.
홍류동 다리를 건너면 최치원이 즐겨 찾아 시를 지었다는 농산정(籠山亭·경남문화재자료 172호)이 단아한 자태를 뽐낸다.
최치원은 농산정 외에도 학사대 등 가야산 곳곳에 족적을 남겼지만, 그의 마지막은 어느 역사기록에도 남아있지 않다.
길상암을 지나 영산교까지 이어지는 800m의 소리길은 홍류동 계곡 가운데 길이 끊어졌던 곳을 복원한 구간이다.
사실상 가야산 소리길의 비경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구간이다.
가야산 19경 가운데 낙화담(14경)과 첩석대(15경) 회선대(16경) 등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이가운데 낙화담은 이 길의 백미로 꼽힌다.
웅장한 바위벼랑을 타고 쏟아져 내리는 장쾌한 물줄기는 세상의 모든 소리를 잠재우고,
짙푸른 못은 흰 물거품으로 장관을 이룬다. 펌
첫댓글 삼성식당/합천군 가야면 치인1길 24-3/김종국삼촌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