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허가 쏠림, 90% '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안 짓는다 - K그로우
[K그로우 김택수 기자] 지난해 신축 인허가를 얻은 주택 90%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는 비(非)아파트 공급은 줄고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19일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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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축 인허가를 얻은 주택 90%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는 비(非)아파트 공급은 줄고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 38만8891가구 중 아파트는 34만2291가구로 약 90%를 차지했다.
단독주택(다가구 포함) 인허가는 3만1815가구로 8.2%, 다세대주택은 8887가구로 2.3%, 연립주택은 5898가구로 1.5%에 불과했다.
주택 인허가 물량 중 아파트 비중은 2022년 82.0%에서 6.0%포인트(p) 올랐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2013년 63.3%였던 아파트 비중은 10년 만에 9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불거진 전세사기 여파로 아파트 쏠림 현상이 강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파트 비중은 2013년 63.3%에서 10년 만에 90%에 육박했다. 아파트 비중은 2017년 71.6%로 첫 70%대를 넘어섰고 5년 만인 2022년 82.0%로 80%대를 넘겼다.
같은 기간 다세대·다가구·연립과 단독주택의 비중은 급감하고 있다. 인허가 물량 가운데 다세대 비중은 2012년 20.4%, 2013년 18.4%, 2014년 15.9% 등으로 줄었다. 2019년에는 9.1%, 지난해에는 2.3%까지 크게 줄었다.
연립 비중은 그간 2∼3%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첫 1%대로 내려갔다.
한편 업계에서는 비아파트 중심의 민간 임대주택 시장이 흔들리면서 아파트 쏠림이 심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공급 불균형이 자칫 주택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우려하기도 한다. 비아파트가 공급되지 않으면 아파트로 수요자가 몰리고 이는 전월세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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