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진은 제가 본 드라마 중 제일 미친 장면입니다 (학교 2013, 트로트의 연인, 왕가네식구들 중)
강하늘은 아이유보고 도망가고
또 다른 애는 아이유한테 이런 짓 그만하라고 저지하는 상황에서
이준기만이 묵묵히 아이유에게 손을 뻗어 비를 막아줍니다
개씹레전드;;
아니근데 아이유 개빡침
오지랖 쩔고 지가 잘못해놓고서는 "제가 뭘 잘못했는데요 ㅜㅜ"이쥐랄 와
깨발랄한 저런 쟤 성격 나랑 너무 안 맞아
스트레스
결말 다 보고 다시 후기 쓰러 올게요
근데 사람들이 이거 슬프다던데
결말만이 슬픈건가??
그런 장면 하나도 없는데 지금까지
아 이준기가 자기 형제 죽여서 슬퍼할 때 좀 가슴아팠다
또 올게요
첫댓글 보보경심 려 광팬으로서 댓글 남깁니다. 보보경심 려는 단순한 사극 드라마가 아닙니다. 1화부터 20화까지 어리고 밝은 모습과 세상 물정 잘 모르는 통통 튀는 성격에서 단기간에 성숙함을 더한 연기와 어쩔 수 없이 그리되는 이치에 체념하고 그 속에서도 타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 해수, 아이유 씨 연기가 명품입니다. 저는 약간 16부작이면 한 8화나 10화 정도 보면 갑자기 재미가 없어지고 흥미가 떨어지는 병이 있습니다. 근데 명작 달의 연인은 20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왜 더 없는지 공허했죠. 그리고 구그달 vs 달의 연인 구도로 시청자의 마음을 더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 시대적 배경까지 있습니다…. 4 황자 왕소 씨는 늘 어딘가 외로워 보이지만 절대 외로워 보이고 싶지 않아 하는 모습이 프레임에 잘 녹아있어서 제 마음이 아팠습니다. 초중반의 왕소 씨는 해수에게 거의 세상을 가져다 받쳤다고 해야 하나 왕소 씨가 해수 씨 앞에서 계속 어려지는 모습이 참... 늘 외롭던 사람이 처음으로 사람을 기댈 곳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제 마음이 크게 동요했습니다. 8 황자 왕욱, 강하늘 씨는 해수를 연모하지만 늘 다가가기가 어렵고 매번 망설이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습니다.
강하늘 같은 남자 말고 백현 같은 남자 만나…. 백현은 해수랑 때리면서 싸웠지만 나를 이렇게 대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라며 인형 놀이 등 순애를 보여 주었죠…. 카 꼬마 황제의 풋풋한 첫사랑을 보는 거 같아 좋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극 밖에서 백현이 아이유보다 한 살 많다는 점이 저를 더 설레게 했죠. 그리고 달의 연인은 서브 스토리도 단단한 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3 황자 왕욱-우희, 내가 정말 응원했던 커플이었는데 실제로 누군가를 너무 좋아하다 보면 차라리 몰랐으면 더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커플들도 시대적 배경을 고려했을 때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 때문에 그 둘이 처음부터 몰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현 너무 예쁨. 오상궁-해수, 서로를 가장 아꼈기 때문에 해수가 다치지 않기 위해 엄격하게 교육하죠. 저도 오상궁을 보면서 제게도 오 상궁 같은 사람이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순덕-왕은 내가 엄청나게 좋아했다. 채령-해수, 해씨부인-왕욱 ... 아무튼 지금 점심시간 전에 이 글을 읽고 좀 화가 나기도 하고 20시간 밀착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님과 보고 싶네요. 정정하자면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슬픕니다.
OST도 최고인데 들어보셨는지요. 그리고 달의 연인 하면 떠오르는 시까지 <물 닿은 데 이르러 앉아보니 구름이 일 때로다.> 캬~~~ 저는 점심 식사를 하러 갑니다.
언제 한번 상영회 같이 하시죠
댓글 길이가 씹덕같아요
인정하는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