껄껄껄
김옥춘
효도할 만하니 부모님은 가고 싶은 곳도 먹고 싶은 것도 없다고 하시네요. 참! 참!
눈 맞출 만하니 자식은 휴대전화기만 쳐다보네요. 참! 참!
손잡고 걸을 만하니 내 사랑은 손을 뿌리치네요. 참! 참!
행복에 관심 둘 만하니 나도 팔다리에 힘이 없네요. 나도 다 귀찮네요. 참! 참!
열심히 살았는데 정성으로 살았는데 기도하듯 살았는데 만족시키지 못했네요. 만족하지 못했네요.
부모님께 맛있는 음식 더 드릴걸. 부모님 여행 좀 시켜드릴걸 아이들과 더 많이 놀아줄걸. 내 사랑 더 많이 안아줄걸. 건강 좀 챙길걸. 스트레스 관리 좀 할걸. 먹고 싶은 거 참지 말걸. 여행도 좀 할걸.
껄껄껄 참지 말걸. 미루지 말걸. 더 잘해줄걸. 껄껄껄 껄껄껄 껄껄껄
202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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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풀에서 배운다
김옥춘
엄마께서 가족 일로 속을 태우고 식사를 제대로 못 하셨어요. 한동안
기운 잃은 엄마를 위해 보양식 외식을 하기 위해 외출했었어요. 금학천을 지나는데 폭우로 누웠던 풀들이 줄기를 일으켜 세우며 꽃을 피우고 있었어요. 힘을 내어 바람과 햇살을 맞아 행복을 축적하고 있었어요.
나도 엄마도 장하다고 고맙다고 풀에 손뼉을 쳐주었어요.
그래! 풀도 쓰러지면 힘을 모아 일어서서 제 모습을 찾는데 우리도 그래야지! 나도 그래야지! 어려움이 닥치면 나도 힘을 모아 일어서야 한다는 말 풀에서 들은 듯합니다.
202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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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가족 갈등
김옥춘
건강한 삶을 위해 행복한 삶을 위해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 일이 잘되라고 사랑이 가둠이 되지 말라고 한마디 하면 마음 닫침이 되고 마음 다침이 되기 쉽네요. 마음은 정말 여리네요.
이 닦으라고 손 씻으라고 샤워하라고 정리하라고 운동하라고 위생적인 환경을 위해 청소하라고 안전한 생활 습관으로 생활하라고 한마디 하면 간섭이 되고 갈등이 생기기 쉽네요. 마음은 정말 어렵네요.
안전과 건강에 대한 조언은 잔소리가 아닙니다. 당신을 지키고 싶은 울타리 같은 마음입니다. 경청하고 안전에 힘써야 합니다.
안전과 건강한 생활 습관은 가족이 아니어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동료가 아니어도 이웃이 아니어도 바로잡아주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안전해야 합니다. 누군가 안전하지 않으면 안전해지라고 말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도 말 한마디에 서운했을지 모를 당신 상처받았을지 모를 당신 말 안에 담긴 행복 지침을 찾아보세요. 서로 이해하고 지켜주며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합시다.
2022.9.12
| 어르신을 위한 밥상 차리기
김옥춘
반찬 가짓수가 부담이 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서운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야 한다.
양이 부담이 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서운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야 한다.
씹는 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씹는 게 즐겁도록 정성을 다해야 한다.
많이가 즐겁지 않고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골고루가 고맙지 않고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나같이 너무나 물렁물렁하면 즐겁지 않을 수도 있다.
입맛과 치아와 소화와 변비와 역류성 식도염이나 후두염을 고려해야 한다.
마음이 입맛을 좌우하니 마음이 소화를 좌우하니 마음이 변비를 좌우하니 특별히 마음이 평안하도록 안심을 드려야 한다. 즐거움을 드려야 한다. 매사에.
202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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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하세요
김옥춘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다 하려고 하지 마세요. 돋보이려고 하지 마세요. 마음의 부담 버리세요. 당신 마음이 편해야 당신이 행복해야 효도입니다.
행복하게 사는 당신이 아무 소식 없어도 더 고맙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변고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고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습니다. 부모는.
부디 무탈하세요.
당신의 무탈함이 효도입니다. 오늘도 무탈하세요! 오늘도 효도하세요!
2022.9.14
| 사랑하세요
김옥춘
아침에 정성으로 아침 밥상을 차렸습니다. 차린 건 없어도 정성과 존경심 가득 담아 차렸습니다.
엄마랑 물잔을 다정히 맞대고 건강과 행복의 덕담을 건배사로 나누고 아침을 먹었습니다.
나는 설거지를 하고 엄마는 커피를 타고 엄마는 과일도 씻어 깎고 과분한 후식을 아름다운 다과를 즐겼습니다.
나는 엄마랑 아침 같이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고백했습니다. 나는 엄마가 타 주는 커피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속삭였습니다.
엄마랑 아침밥 먹어서 엄마랑 커피 마셔서 정말 행복하다고 몸짓과 표정을 더해 표현합니다. 엄마는 웃음으로 답하십니다. 매일 그럽니다. 아기 웃으라고 아기보다 더 재롱잔치를 했던 젊었던 내 엄마를 떠올립니다. 매일 그럽니다.
그러고 보니 나 매일 행복한 거였네요. 나 슬플 사이가 없는 사람이었네요. 효도합시다. 효도하면 아픈 현실에서도 웃어야 하니 웃을 수 있습니다. 사랑합시다. 사랑하면 암담한 현실에서도 웃어야 하니 웃을 수 있습니다.
오늘 당신과 나 행복해야 하니 행복해집시다. 꼭!
202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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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수리 기사님께
김옥춘
오늘 큰 도움 받았습니다. 덕분에 오늘 편안하게 자겠네요.
당황했던 사람들이 불편했던 사람들이 마음 편안해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행복하시죠? 보람 많이 느끼시죠?
오늘 좋은 일 하셨습니다. 나의 불안한 마음을 평안함으로 안정시켰습니다. 나의 불편한 생활을 일상으로 복귀시켰습니다.
출장비를 떠나 꼭 필요한 일을 하셨으니 오늘 당신은 빛났습니다. 참 훌륭했습니다.
사시는 동안 일하시는 동안 좋은 일만 있으세요. 보람과 행복만 채우세요.
마지막 점검까지 꼼꼼히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2022.9.16
| 길 고쳐주세요
김옥춘
손수레를 끌고 밖에 나갔습니다. 현관을 나서면서부터 바닥이 울퉁불퉁합니다. 바퀴 제대로 구르지 못합니다. 물건이 떨어질까 수레가 쓰러질까 조마조마합니다.
손수레를 끌고 나가보고 휠체어를 타야 하는 사람이 얼마나 위태로운 길인지 아이들과 노인이 왜 자주 넘어지는지 알았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길이 울퉁불퉁하지 않게 고쳐주세요. 풀 깎는 예산보다 꽃 가꾸는 예산보다 휠체어를 타야 하는 사람의 안전 어린아이들의 안전 노인들의 안전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위한 예산을 먼저 편성하고 집행해주세요. 부탁합니다. 아니 하늘 같은 국민이 명령합니다. 감히.
202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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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막막한 가족
김옥춘
웃는 게 우는 거 같아요. 웃는데 얼굴이 찌그러져요.
우는 게 웃는 거 같아요. 우는데 실성한 것처럼 얼굴이 펴져요.
자도 잔 거 같지 않아요. 흠뻑 두들겨 맞은 거 같아요.
웃고 싶은데 울고 있네요. 울고 있는데 웃어지네요.
2022.9.20
| 사랑가
김옥춘
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람아! 가장 아름다운 사람아! 가장 고마운 사람아! 사랑해요! 고마워요! 잡은 손 우리 놓지 말아요.
내 가슴에 빨간 사람아! 피처럼 맺히고 꽃처럼 피는 사람아! 내 눈 짓무르게 하는 사람아! 나 눈물 달고 웃게 하는 사람아! 나를 미치게 하는 사람아! 사랑해요! 고마워요! 잡은 손 우리 놓지 말아요.
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랑아!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아! 지구에서 가장 행복해야 마땅한 사람아! 우주에서 가장 축복받아야 마땅한 사람아! 당신을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나 사는 날까지. 당신 죽어 별이 된다고 해도 우리 잡은 마음의 손 놓지 않을 거예요.
202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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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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