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음 설레게하는 토요일이잖아.
애들이 주5일제 휴업일이라서 두 딸을 데리고 영화관에 갔어.
조조 할인하는 것 보려고 7시부터 서둘렀는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더라.
8시대 9시대 2회분이 모두 매진된거야.
할 수 없이 12시 35분 것 제값주고 예매한 후 집에 돌아와서 시간 맞춰 나갔다는 것 아냐?
뭐 봤냐고?
"웰컴 투 동막골"
금과초등학교 50회 카페의 훈훈한 인간미와 따뜻한 사랑이 이 영화에도 물씬 물씬 풍기더라.
코믹하기도 하고 긴장감이 감돌기도 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게 뭔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지 직접 보여주더구만.
6.25라는 전시체제의 정치적 긴장감 속에서도
전쟁이 뭔지 무기의 위력이 도대체 뭔지 아무 것도 모르고
정치적 이데올로기나 상황논리에 흔들림없이 너도 나도 모두가 하나되어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는 위태로운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자연인의 삶을 엿볼 수 있었어.
동막골 주민들의 생활모습이 해학적이면서도 정감이 가더라.
마치 우리네들 어렸을 때 시골에서 살던 모습과 비슷하더라구.
다소 잔인한 장면이 몇 차례 나오지만
"태극기 휘날리며" 정도는 아니어서
아이들 데리고 가족끼리 이 영화를 한 번 감상해 보라고 추천함.
퀴즈 : 북한군 지도자가 동막골 원로 촌장한테 물어봤어.
큰소리 한 번 안내고 얼굴 한 번 안붉히고
이 많은 주민들을 사로잡는 위대한 영도적 힘이 뭐냐고 ?
정답은 영화를 봐야 알 수 있어.
맞추는 사람한테 선물줄께.
첫댓글 정답은 많이 먹이면 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신자야 ! 정답 맞니?
꼭 봐야겠네! 낼 날 잡아서 보고 정답 올릴께! 조조는 힘들고!!!
맞아 많이 먹이면 된다고 했어 ㅋㅋ
정답 찾으려고 오늘 영화관에 다녀왔당! ㅎㅎ 시대가 변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실감했고, 오래 오래 살아서 통일되는 그날을 지켜볼 수 있기를......평화통일!!
정답 맞춘 사람 선물 줘야지. 밥 한 번 살께.
그마가 먹이나 이마가 맥이나 글마는 못먹던데 옆에 자슥은 없어 못먹고 그래 퍼 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