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1일 화요일
오늘은 하와이 주섬인 오아후섬 투어가 있는 날이다.
오전 9시부터 현지 가이드와 함께 미니버스로 투어를 할 예정이다.
어제 일찍 자서 그런지 나와 수연이의 컨디션은 좋았다.
그런데 가윤이는 아직 시차적응이 덜 된 것인지 여독이 덜 풀린 것인지 오전에는 꽤 고전했다
좀 짱알대기도 하고 차안에서는 계속 잠 자고...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때 크게 힘들게 하지는 않았다.
오늘 투어 코스는 섬 남쪽의 와이키키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해안을 따라 북쪽까지 올라가서 내륙 도로를 통해
다시 돌아오는 코스라고 보면 될 거 같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섬의 서쪽부분은 이번 여행을 통해 가보지 못하게 된 샘인데 언젠가 가볼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어제 잠시 피크닉을 했던 카피올라니공원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한 후 우리는 하와이 최고 부자동네인 로카할리, 카할라우(이 동네
는 일단 다 바다를 접하고 넓은 정원에 멋진 야자수 정원 등이 갖춰진 집들이 모여 있다고 보면 된다.)를 지나 하와이왕조의
휴양지였던 하나우마베이(스노우쿨링을 하기에 세계최고의 장소로 알려져 있으나 매 주 화요일은 정기휴일은 관계로 가보지는 못함, 그리고 가기 위해서는 별도로 예약을 해야 함)를 거쳐 할로나블로우홀, 서핑해변으로 유명한 샌디해변(파도가 상당히 높음), 마카푸 포인트를 지나 쿠알로아 랜치에 도착했다.
사실 하와이하면 누구나가 아름다운 해변과 야자수 등등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사실 그것보다 더 인상깊었던 것은 하와이의 산이었다.
특이한 모양의 산맥은 아름답기도 하면서도 마치 고대 공룡시대에 와 있는 거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묘한 모습이었다.
쿠알로아 랜치가 바로 그런 곳이 었는데 병풍같이 펼쳐진 쿠알로아 산맥, 울창한 열대우림과 계곡 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주라기공원 등이 촬영되기도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승마 및 ATV 등을 타고 돌아볼 수도 있었지만
가윤이가 어린 관계로 우리는 버스 및 도보로 이 곳을 둘러보았다. 개인적으로는 하와이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소였다
쿠알로아 랜치를 떠나 일행은 섬 북쪽 부근의 카우쿠라는 곳을 갔는데 사실 이곳은 지난 지난 세기 초 사탕수수로
유명한 지역이었다. 물론 지금은 사탕수수는 재배하지 않고 있다. 우리 나라 이민 역사를 지난 세기 초 사탕수수 인력으로
미국 하와이에 간 것이 처음이라고 했는데 이 부근 어디에서 일하지 않았을까 싶다.
지난 날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이곳은 정말로 한적한 시골마을에 불과한데 다시 이곳을 관광명소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새우였다. 일명 트럭새우라고 해서 트럭에서(우리로 말하면 포장마차 비스무리한)파는 새우요리가 유명한데
우리도 맛도 볼겸 해서 조금 먹게 되었는데 마늘소스 등이 어울어진 소스가 꽤 맛이 좋다.
새우간식을 먹은 후에는 쉐이브 아이스로 입가심을 했다.
우리는 선셋비치를 지나 돌플랜테이션을 끝으로 오늘 투어를 마쳤다. 돌 플랜테이션에서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을
시식할 수 있었는데 가윤이도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우리 말도 잘 듣고 잘 따라왔는데 마지막에는 피곤했는지
결국 아이스크림은 먹지도 못했다.
<고가윤이 직접 쓴 하와이 일기>
하와이 오니까 튜브사고 내일 수영복 입고 수영해요 하와이오면 놀이기구도 있어서 좋아요 하와이에 오니까 맛있는게
많아요 초코버스타고 주라기공원가서 공룡도 보고나뭇잎을 만졌는데 조금씩 오무려졌어요
<오바나 대통령이 자주 왔었다는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잠이 덜 깬 고가윤>
<한국인 지도 마을을 배경으로(부자동네임)>
<할로나 블로우 홀(파도가 쎄게 치는 날은 물줄기가 6미터까지 올라간다고 함>
<할로나 블로우 홀에서>
<섬의 동쪽 끝 마카푸우 포인트에서>
<마카푸 포인트에서>
<쿠알루아 랜치에서>
<쿠알루아 랜치>
<특이한 모양의 쿠알로아 산맥>
<쿠알로아 랜치에서>
<쿠알로아 랜치 주라기공원 촬영장소에서>
<쿠알로아 랜치 미드 로스트 촬영지에서>
<쿠알로아 랜치, 투어버스도 보임>
<쿠알로아 랜치, AVT타고 투어하는 사람들>
<쿠알로아 랜치>
<쿠알로아 랜치에서 본 chinese's hat island>
<쿠알로아 랜치에서 본 거북이 섬>
<새우트럭>
<새우 시식전에 즐거운 모습>
<새우요리>
<새우 먹고 디저트(쉐이브 아이스)>
<돌 플랜테이션에서>
첫댓글 건강하게 잘들 다녀 왔구나.도착해서 가윤이가 시차적용이 안되고 아직 어려 고생을 조금 했겠지만 그래도 많은 추억을 만들었구나.
나도 하와이 여행을 20 년전에 해서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야.하늘과 바다,산이 한데 어울려 아름다운 섬이지.여행기 글도 잘썼다.
수고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