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약속, 100일간의 기록] 090
저희 집 꼬마 아가씨를 모시고 인천둘레길 6코스 10km를 걷고 왔어요.
취재를 삼아 간 것이었으나, 제가 기획에 참여하는 '코리아둘레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어서 또 다른 호기심으로 걸었답니다.
인천대공원은 다양한 루트로 많이 걸었는데, 어제 걸었던 이 루트는 이상하게도 인연이
닿지 않다가 코리아둘레길 발표 직후 이렇게 걸어보게 되네요.
인천대공원에서 차를 놓고, 이런 메타세콰이어길을 걸으면 곧 장수천길을 만난답니다.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들이 많을 정도로 길이 참 유순합니다.
인천둘레길 6코스에 해당하지만 안내사인은 잘 안되어 있는 편입니다. T.T
또한 장수천 양쪽 연안 모두를 인천둘레길로 해 놓았는데, 길 조성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둘 중 하나만 둘레길로 편입시켜 안내를 집중할 필요가 보이더군요.
잉어가 물장구 치는 모습이 눈에 보였어요.
해당화 열매가 가득한 길이기도 했습니다. 아직 꽃을 피우고 있는 해당화도 일부 있었구요.
멋지게 걸어주었어요. 저의 작은 딸 진아. ^^
새 탐조대와 탐조데크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선 소래습지생태공원입니다.
이틀 전 내린 큰 비로 공기가 꽤 맑았어요. 수도권에서는 참 보기 드문 광활한 초지공원입니다.
조류탐조로를 따라 걷습니다. 멀리 자그마하게 보이는 풍차를 발견한 모양입니다. ^^
우리가 한참 걸어서 그곳까지 간다고 하니 좋아하네요.
드디어 소래습지생태공원의 랜드마크가 된 풍차가 가까이 보입니다.
사진 찍으러 오는 분들이 늘 포진하고 있는 명소이기도 하지요.
커플로 사진 촬영하러 온 분들 곁에 끼어서 저도 살짝 촬영을 해봅니다.
이렇게 촬영된 사진을 보여드리고, 모델분에게 사용에 대한 양해를 구했답니다. 감사합니다. ^^
참 보기 좋지요. 촬영된 사진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보이는 포토커플입니다. ^^
저 뒤로 솟은 아파트 조차 하나의 풍광처럼 다가오는 멋진 곳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하루 1톤 이상의 소금을 생산했다는 폐염전과 소금창고.
그 뒤의 마천루들과 대비되며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합니다.
참 좋은 곳인 것은, 유난히 커플들이 많은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는 찾는 곳은 습관적으로 이쁜 곳이라는.... ^^;;
염생식물의 대표격인 칠면초가 끝없이 펼쳐진 곳.
이곳은 개펄 체험지로 나올 때 씻으라고 수도시설도 되어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죠? 칠면초 군락의 위용.
1960년대 10척으로 시작했다는 소래포구. 지금은 인천의 대표적인 어시장이 되었습니다.
소래습지에서 생산된 소금을 날으기 위해 기획되었었다는 수인선 협궤열차.
그 중 한량이 소래전시관 앞에서 그 옛날을 추억합니다.
수고 많았어요. 아가씨... ^^
자세한 코스 정보는 아래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탈'정보 링크로 가세요.^^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386
첫댓글 작은 아가씨가 밝고 건강하게 많이 자랐네요.
이쁜 따님 두신 발견이님 부럽습니다.^^
요번에 가서 차를 갖고 있는 시누이를 꼬셔서 드뎌 한번 가보았는데 제마음대로 휘젓고 걸어다니지를 못해서 조금 아쉬웠던곳인데 이렇게 또 사진으로 보니 더 아름답네요.
저 풍차도 멀리서밖에 못 봤는데..ㅡ.ㅡ;;
인천에도 저렇게 이쁜 싱그러운 길이 많네요.
나무들의 빛깔이 너무 이쁩니다.
기획하시는 일이 이렇게 하나하나 더하셔서 잘 되시길 응원합니다.
상당히 아름답고 스스로 기획해서 코스를 만들기에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좋더라구요. ^^
언제한번 가보고픈 길이네요.
근데 지금 운남성도보중 아닌가요?
네. 저는 코리아둘레길 관련해서 처리할 일과 회의들이 연달아 있어서 6~7월의 개인적인 해외일정 2개를 모두 취소한 상태랍니다. T.T
작년 11월하순 늦은 갈대를 보러 회원들과 다녀온 곳인데 발견이님의 일기올 보니 새롭네요.
금년에는 갈대잎이 바래기전 발도행 식구들과 발견이님 발자취를 밟아봐야 겠습니다.
작은 따님과 좋은걸음 하셨네요
네. 언제 걸어도 좋은 길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태양을 마주하고 걷는 것도 좋아해서요... ^^
아버지 따라다니는 작은 아이의 애틋한 마음이 사진에서도 느껴지네요.
의좋은 부녀가 좋은 걸음 하셨네요.
투닥거리면서 걸은걸요. ^^ 길 후반부 가서야 몸이 좀 풀리는 지 잘 걷더라구요. ^^
예쁜진아 ~~
훌쩍 커버렸네요~아름다운 일기 잘보았어요~~^^
더더욱 크겠지요. 그리고 품을 벗어나는 날도 오겠지요. 그런 날이 오겠지요. 저도 그랬으니... ^^;;
요즘 아이들 걷기를 싫어 하는데 표정이 좋은 걸 보니 좋은 유전자를 잘 받은 듯 하네요.
그런가 봐요. 아직 까지는 꼬시면 못이기는 척 넘어와줘요~~^^
발견이님의 후기를 보니 저도 인천 둘레길 6코스를 걷고 싶어 지네요 !
따님이 앞서가는 길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소래생태공원의 따님 모습이 멋집니다.
저렇게 자란 아이는 심성이 큰나무 같겠지요?
자상하고 가족적인 아빠의 모습과
아빠랑 흔쾌히 길을 나서준~^^
진아...참 보기좋습니다~^^
멋진 길 입니다
풍광이 좋은건지...
사진솜씨가 좋은건지...
모델이 좋은건지...ㅎㅎ
모든것이 완벽한 조화로움입니다
그곳에 아빠랑 딸의 뒷모습이 느껴지니
더 아름다운게 아닐까 싶은. ..
걸으며 나눈 대화들,그리고 느꼈을 정들은
진아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추억일거 같습니다
아빠가 남겨준 멋진 흔적을 안고 자라는
진아는 참 행복한 아이일 거 같습니다
멋진 아빠와딸!
잘 보고갑니다^^
언제나 행복 가득하시길 빌며...^♡^
제가 인천에 살때 마라톤으로 뛰어다니던 곳 인데
추억을 다시 일으켜준 사진 감사합니다 잘 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