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4.6.9(일) 10;00-16;21 ★코스;신길온천역-신길2천-원곡천-신길천-시화대교-시화교-안산천-화정천-화정8교-먹자촌콩밭-안산북부순환로- 안산ic입구사거리-안산천 자전거길-안산호수공원-안산갈대습지공원-습지숲샛길-본오교차로-감골로-사리역- 어울림공원-안산순복음교회-한대앞역(45km) ★참가;마라톤킴, 쉐도우수, 람보림, 오벨로, 스머프차 -반달섬을 일주하고 뒤돌아나오는 중- 6월도 어느새 현충일이 지나고 두번째 주말을 맞는다.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흐른다. 이번 여정은 시흥시, 안산시 하천종주 라이딩의 시리즈로 마지막이자 화룡점정이기도 하다. 여정의 시작은 지하철 4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신길온천역이다. 신길온천역은 과거 수인선 협궤열차가 다니던 역이었다. 신길역명에 온천개발에 대한 기대가 더해져 신길온천역이라 명칭했지만 현재까지 온천개발이 이루어지지않아 온천없는 온천역이다. 신길온천역이란 이름만 듣고 온천욕을 하기 위해 찾아왔다가 허탕치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한다. 언제나 변함없는 바이콜 전사 5명이 동참하였다. 자랑스런 보배들이다. 쉐도우수의 안내로 안산역 방향으로 차도를 피해 한적한 농로를 따라 신길2천으로 향한다. 신길2천으로 들어서면 시야가 뻥터진 들판과 동행하면서 달린다. 약 7분 정도 달리면 원곡천을 만난다. 원곡천도 잠시 신길천에 합류한다. 신길천 주변은 온통 공장지대다. 공장지대라 그런지 주변 환경이 깨끗하지 못하다. 환경미화원들의 손길이 전혀 닿지않는 사각지대인 것 같다. 쉐도우수가 만해교에서 멈춘다. 한용원 선생과 관련있는지 알아보라는 뜻이다. 이와 관련한 기록은 없다. 신길천과 나란히 지원로를 따라 달리면 긴 벚나무 터널이 나온다. 소실점을 향해 달리는 맛이 제법 운치가 있다. 신길천 하구로 접어들자 시화호가 반겨주며 시원한 바람까지 선사한다. 계획에 없던 시화호수로를 따라 반달섬으로 향한다. 시화호수로는 시화호와 함께 멋진 반달섬 풍경까지 더해주니 그야말로 환상적인 자전거길이다..시화호반을 따라 금계국꽃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어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반달섬은 세련된 고층빌딩들이 즐비하고 풍경도 아름다워 살고 싶은 마음이 이끌릴 정도다. 바이콜 전사들도 찬사가 이어진다. 추억을 남기고 다시 뒤돌아나와 시화호수로를 따라 안산천으로 향한다. 곳곳에 멋진 쉼터들이 있어 쉬어가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시화호 건너 우음도가 손에 잡힐 듯하고 화성공룡알화석단지가 선명하게 보인다. 이곳은 바이콜 전사들이 흔적을 남긴 곳이다. 시화호수로를 따라 태양광을 설치하여 여름철에 시원한 그늘막을 제공해주니 여간 고맙지 않다. 안산천 해안교에서 숨고르기한 후 화정천으로 들어선다. 화정천은 가는곳마다 다양한 야생화꽃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 마치 꽃박람회를 보는 것 같았다. 고잔역, 안산와스타디움, 화랑호수를 차레로 지나면 화정8교가 나온다. 화정8교 부근에 다양한 식당들이 즐비하다. 예전에 한번 맛들인 콩밭식당으로 향한다. 두부 전문점이다. 식당은 좌석이 꽉찰정도로 손님들이 제법 많았다. 쉐도우수는 식사하기 전에 점심은 내가 쏘겠다고 하여 만장생광하기 그지없었다. 쉐도우수는 인정이 많고 남에게 잘 베푸는 성격이다. 두부낚지에 각자 취향에 맞는 음식(청국장, 콩비지, 콩국수)으로 맛있게 식사하면서 정겹게 웃음꽃을 피우고 안산천으로 향한다. 업다운 있는 순환로를 타고가면 안산천을 만난다. 안산천 자전거길로 들어서면 개망초가 반긴다. 개망초가 안산천을 도배하다시피 흔전만전이다. 개망초를 본 람보림은 절로 탄성이 나온다. 마치 소금을 뿌려놓은 듯하다. 중앙역 부근에서 스머프차는 너무 피곤하여 조기에 조퇴하고 나머지 본대는 안산호수공원을 거쳐 안산갈대습지로 향하였다. 안산호수공원과 안산갈대습지는 바이콜 전사들과 몇번 들른 적이 있어 낯익은 곳들이다. 안산호수공원은 안산시에서 가장 큰 호수공원으로 석촌호수공원처럼 광덕로에 의해 좌우로 분리되어 있다. 공원 둘레에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다양한 체육시설과 공연장, 광장, 호수, 갈대습지 등이 조성돼 있어 가족단위나 연인 등이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이곳에서 안산갈대습지까지는 약 4,5km이다. 안산천 자전거도로를 따라가면 안산갈대습지가 나온다. 시화호 상류에 위치한 안산갈대습지는 생활하수와 산업폐수 유입으로 오염된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조성된 국내 최초의 인공습지(31만4,000평)다. 안산갈대습지공원을 거쳐 시화호로 흘러드는 하천은 반월천, 동화천, 남전천 세곳 물줄기가 모여드는 합수지점에 습지공원을 만들었고 이곳을 거쳐야 시화호로 들어간다. 이곳에는 금개구리를 포함하여 저어새, 수달, 삵 등 12종의 멸종위기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안산갈대습지내에 지상 3층 규모로 환경생태교육과 생물자원 보존을 위한 거점으로서 상설전시관과 체험관, 수장고 다목적실, 교육장 등이 들어선다. 안산습지갈대공원은 안산 9경 중 한 곳으로 국내 4대 갈대밭으로 손꼽힌다.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안산시화 쓰레기매립지 45만 평방미터에 안산갈대습지공원(40만 평방미터)과 화성비봉습지공원(47만 평방미터)과 연계해 전체면적(132만 평방미터)이 순천만정원(111만 평방미터) 보다 큰 국내 최대 세계정원경기가든이 조성된다.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 5대륙 및 한국과 6개지역 식물들로 정원을 꾸민다는 구상이다. 환경교육시설과 체육시설, 숲속놀이터, 정원산업판매유통센터, 레스토랑과 역사관 등이 포함된다. 2025년에 개장될 예정이라고 한다. 반월천을 따라 한대앞역으로 가려고 하였으나 공사로 길이 막혀 포기하고 주차장 습지숲 샛길로 들어서서 본오교차로, 사리역, 어우림공원, 안산순복음교회를 거쳐 한대앞역에서 상황을 종료하였다. 일요일에 비가 내린다고 하여 걱정했는데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오히려 일길신량한 날씨로 라이딩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었다. 여기에 시원한 바람까지 선사하니 고맙기 이를데없었다. 안산시의 하천들을 고고샅샅하며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였으며 하천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사랑하는 벗들과 여행하면 할수록 사랑과 온정이 넘치고 오직 즐거움 뿐이다. 노후는 외롭고 쓸쓸하지만 스머프차의 사전에는 고독이란 단어는 없다. 왜냐하면 보석과 같은 벗들이 많기 때문이다. 벗들이 있어서 늘 행복하다. 일주일마다 여행도 함께하고 맛았는 음식도 먹고 덕담을 나누며 수다를 떠니 이보다 더한 즐거움은 없다.
마음이 즐거우면 늙지않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건강해진다. 시종일관 안내해준 쉐도우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