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주차는 1주일중 운동하는 시간에 3일이나 비가 왔다. 장마도 아닌데도 운동시간 내내 비가 와서 옷은 말할 것도 없고 신발까지 흠뻑 젖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엔 운동 준비물도 달라진다.
그 대표적인 것이 신발이고 그 다음이 골전도 이어폰, 스마트폰이다. 신발은 흠뻑 젖기 때문에 낡은 마라톤화를 신고 달리고 골전도 이어폰은 아예 착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은 비닐로 싸 고무줄을 감고 손에 잡고 달린다.
이어폰과 스마트폰은 방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몇번이나 고장이 나서 단돌이를 철저히 한다. 때문에 순조로운 출발이 되지 않고 달리는 도중에도 스마트폰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비가 올 때에는 이어폰과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마라톤 시합에 출전하듯이 간단한 복장만 갖추어서 달리면 좋으련만 그동안 몸에 밴 습관때문에 그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이번주부터 새벽 기온차가 심해 하의는 아직 팬티차림이지만 상의는 상황에 따라 긴팔 또는 짧은 티셔츠를 입고 달린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운동할 때 체온 조절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복장에도 많이 신경을 써야 한다.
9월도 이제 마지막 1주 정도 남기고 있다. 다음주는 추석 명절이 시작되어 기쁜 마음으로 달리면서 9월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언제나 1주일간 뛴 거리는 엇비슷하지만 오늘도 9월 3주차에 달린 러닝 실적을 남겨본다.
- 9월 3주차 마일리지 : 43.80 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