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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한지 얼마 안 되어 첫 표지가 나왔습니다.
해발 800m
데크길이 깔려있고, 숲속 산책로 마냥 길이 순했습니다.
초반 얼마되지 않은 무렵....
탐방로 가까이에 노루가 보입니다.
와 ~~ 이렇게 가까이서 한라산 노루를 볼 수 있다니요? 너무 신기하였답니다...
혹시나 인기척에 놀라 도망가지 않을까? 노심초사 숨 죽이면서.... 셔터 누르기에 바빴던 순간....
근데, 노루가 별로 놀라지 않았습니다.. ㅎㅎ
이런이런 ~~~
깜찍한 저 모습..... 암 노루인가봅니다.
굴거리나무도 보입니다.
새벽에 오르는 한라산 숲길 신선한 공기가 폐속깊이 들어오는 오름길입니다.
한라산 숲의 정기로 산림욕을 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내 딛어 앞으로 나아가면서 처음으로 해보는 먼 산행길 도전에
묘한 감정에 솟구치는 순간이기도 했었습니다.
육지의 등산길과는 다르게 오르는 길이 편안하게 시작이 되어 참 다행이었기도 하였습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중간에 안되면, 진달래대피소까지만 가보자....
솔직히 그런마음이었습니다...
속밭대피소 입니다.
아.... 정말 쉬고싶었습니다.
다리는 땡겨오고.... 진달래밭대피소까지는 아직도 3.8km는 더 가야한다고 하니....사실 제일 갈등이 심했던
순간이었지요.
화장실에도 다녀오고.... 뻣뻣한 다리를 잠시 쉬도록 해주었답니다.
다시 출발해서 오르니... 와 ~~ 단풍절정이었지요.
정말 현란한 색의 향연 ~~
한라산을 오르는 길은 많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고도에 따라서 숲의 생태를 그대로 보여지니.... 예전 수업시간에 배웠던
한라산의 생태가 어렴풋이 기억이 나기도 했습니다.
속밭대피소에서 멈추지 않고 오르길 정말 잘 했지요..
노랑, 빨강, 초록의 융단을 깔아주는 길...
한라산 백록담을 향하는 길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움에 취해서 그 기나긴 길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급하게 오를일이 있나요? 뭐 ...
내 페이스대로 천천히 숲에 흠뻑 취하면서.... 노닥노닥 백록담을 향했지요.
너무나 멋진 가을의 향연입니다.
사라오름 ... 오르는 길은 그냥 지나쳐 백록담을 향했습니다.
드디어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성판악 출발지점에서 7.3km 를 걸어올라왔습니다...
거의 이십리길을 걸었다니....저로서는 놀라운 거리였답니다.
진달래밭대피소 내부에는 커다란 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휴식과 고픈배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본인이 가져온 쓰레기는 다시 가져가야합니다. 반드시 !!!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이제 백록담 정상까지 가려합니다...
오르는 동안에는 식수가 없으며, 12시 30분 이후로는 오르려하지말라고 주의합니다.
이 곳 진달래밭대피소에서 간단하게 쵸코파이, 커피, 귤, 오이등으로허기만 채운 후 출발했습니다.
점심은 정상을 밝은 후 다시 이 곳에서 먹기로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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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두들 제때 올렷..ㅎㅎㅎ
하얀 눈을 보고프다공.
언니..눈 지겨버 ~~
ㅋㅋㅋ...난 제대로 된 눈 도 ...
서울에서 올땐 부산으로 여행 다녀서 비 맞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