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성지역사박물관 개관
축성·봉헌에 교우여러분을 초대합니다: 5월29일(수) 오전 10시
정우선 이레네 | 순교자현양위원회
서울주보 2019년 5월 19일(다해) 부활 제5주일 제2230호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오는 6월 1일 정식 개관합니다.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는 한국 천주교 103위 성인 가운데 44분이, 124위 복자 가운데 27분이 탄생하여 단일 순교지로서 최다 성인을 배출했다는 차원에서 한국 최대의 순교성지입니다. 또한 조선 시대 유교 사회의 격변을 상징하는 곳으로 한국 근대사가 집결된 장소이며, 도심 공원으로서 사대문 유역을 위한 유일한 성문 공원이었습니다. 그동안의 서소문 근린공원은 접근성의 결여뿐 아니라 장소 정체성의 부재 등으로 도심 속의 섬과도 다름없었습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정순택 주교)는 2011년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을 제안한 이후 지금까지 서소문 역사공원 및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조성사 업에 대한 한국천주교회의 실질적인 관심을 대신하여 왔습니다. 그간 사업의 일환으로 역사고증 및 위치 비정을 위한 심포지엄 <조선시대 서울 한양도성 서소문과 천주교 박해>, 국 내 특별기획전 <서소문·동소문 별곡>과 바티칸 특별전 <한국 천주교 230년 그리고 서울>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작년 9월 14일에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 선포식을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에서 갖기도 하습니다.
‘서소문 밖 네거리’로 불리던 이곳의 역사적 기억과 가치를 존중하며 새롭게 탄생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의 정식 개관에 교우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땅 위 지상은 처형의 장소, 땅 아래 지하는 그분들이 묻힌 곳, 그리고 하늘광장으로 이어지는 건축학적으로 재해석된 순례길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순례길 끝에서 마주하는 콘솔레이션 홀(Consolation; 위로, 위무)은 순례자들을 위한 치유의 공간입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조선 후기 사상사의 전환기적 특성을 토대로 한국교회사를 새롭게 조명하였으며, 이번 특별기획 전에서는 한국 근현대 조각 100주년을 되돌아보실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 가능하실 겁니다. 앞으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시민사회를 포함한 교우 여러분 모두에게 열린 도심의 쉼터이자,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공간으로 사랑받기를 기대합니다.
정우선 이레네 | 순교자현양위원회
2014.8.16.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서소문 천주교 순교 성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교황방한준비위원회 제공
서소문 성지안내 20130306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축성·봉헌미사
▣ 5월 29일(수) 10시 축성·봉헌미사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기념일)
· 미사: 염수정 추기경님, 교구 주교단 그리고 사제단 공동집전
· 장소: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서울 중구 칠패로 5 서소문 역사공원)
· 오시는 길: 지하철 2, 5호선 충정로역 4번 출구 하차 후 도보 5분 이내
▣ 6월 1일(토) 공식 개관 :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과 설날, 추석 당일 휴무)
※ 행사 당일 주차장 이용은 불가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문의: 순교자현양위원회 (☎ 02-2269-0413)
http://cc.catholic.or.kr/txt/02/seoul_jubo.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