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저녁 7시 18분 고성산불 문자가 왔지요
곧이어 바람꽃마을 인근주민 대피령이 떨어지고
( 바람꽃마을은 설악자생식물원이 있어 몇번 다녀온 곳)
계속 대피방송이 나오고 제가 사는 영랑동 일대 장사항 일대 대피령이 떨어지고
저녁을 준비하면서 복도 창가에 나가 영랑호 장사항 일대를 바라보니
이미 한화콘도쪽 고성쪽 (봉포포함) 불길이 치솟더군요
고성 들어가는 차는 통제로 밀리고 어디선가 도로에서 불길이 치솟더니
오래도록 탑니다..( 수학여행온 학생들 버스)
영랑호 산책로 가로등 뒤로 엄청난 산불 (고성)
속초의료원 넘어 고성해안쪽 봉포방향
불길은 가까워져 영랑호리조트 부근입니다
아마 장천마을 일듯
이때부터 영랑호 일대는 화마에 휩싸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대피령 화재경보가 울리고
비상엘리베이터 기다리며 찍은 것
사실 이때부터 공포가 오기 시작했어요
주차장에 나와 본 집앞 광경
이미 하늘은 검은연기로 가득하고
사람들이 대피하기 시작하면서
차에 사람에 정신없는 도로에 불씨는 날라와 주차장 바닥에 딩굴고
우는 여자 뛰는 사람들
손발이 떨리고 무서워 죽는 줄 알았어요
지켜보다 동명동성당으로 대피했지요
계속 대피문자는 옵니다
새벽 2시 다 되어 남편에게 전화가 옵니다
거의 소강상태니 집에 들어가자
밤새 이러했습니다
첫댓글 사진으로만 봐도 무서운데 직접 그곳에 사시는 분들은 정말 힘든 밤을 보냈겠네요~
특히 반려동물 가족이 있는 분들은 대피할때도 더 힘들었을텐데~~~
엘리베이터에서 본 여자는 두려움에 울고 강쥐가 들어있는 이동가방위에 젖은 수건을 올리는데
손이 덜덜 떨고 있더군요.
혼자 공포의 밤을 지냇을 듯 해요..그래도 강쥐를 데리고 대피한 그녀
아름다웟어요
정말 고생하셨네요.
뉴스 보면서 엄청 걱정 했어요.
포플레이님도 걱정되었어요 속초에 사신다해서요. 우선은 큰 직접피해가 없어 다행이고요. 그래도 놀란마음 잘 진정하시고요. 저도 밤을 새웠어요. 작은집 식구들도 속초라서요.동명동..거기다 부모님 산소도 멀지 않은 곳이고요..티브서 보는 광경은 그야말로 공포 그자체였어요. 그러니 현지에 있으신 분들은 어떠하셨을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