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젖은 빵의 진정한 의미
독일의 철학자이자 시인이었던 괴테는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의 참다운 의미를 모른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눈물 젖은 빵’은 가난이나
고통을 의미한다.
살다보면 즐거울 때보다
힘들 때가 더 많다.
고난이나 역경이 닥쳐올 때
어려웠던 시기를 극복한 경험은
삶에 큰 힘이 된다.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재주만 믿고 날고 기는 사람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사람한테는 못 당한다.
자기운명을 지배하려면
오기가 있어야 한다.
악바리가 돼야 한다.
내가 대박을 치지 못하는 것이
운이나 세상 탓이 아니다.
오로지 나 자신의 노력 부족 탓이다.
가수가 노래 한곡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몇 번 정도 연습할까.
보통 천 번을 듣고
천 번을 따라 부른다고 한다.
천 번을 조용히 들으면서
작사가, 작곡가의 의도와
미세한 감성까지
완전히 파악한 후에
또 천 번을 따라 부르다가
혼자 부르다가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괴테의 시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에 흔히 알려져 있는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이야기하지 마라' 라는
문장은 괴테의 시에서 나온 것이다.
이것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눈물젖은 빵을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보지
않은 사람으로
이해하곤 한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괴테가 말하고자한 눈물젖은 빵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그 빵,
그 떡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책에서는
창세기 3장의
땀을 흘려야 먹는 '먹을 것'
그 빵이라고 설명하였지만
이 시가 신학적인 시이며
신앙의 시라면
그 빵은 역시 예수 그리스도로
설명이 된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가 성만찬에서 먹는 바로 그 떡,
믿음으로 먹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떡 말이다.
눈물젖은 빵을 먹어본 적이 없는 자,
슬픈 밤을 한 번이라도 침상에서 울며
지내본 적이 없는 자,
그는 당신을 알지 못하오니
하늘의 권능이시여
당신을 통하여
삶의 길을 우리는 얻었고
불쌍한 죽을 자들 타락케 하시어
고통 속에 버리셨으되
그럼에도 저희는 죄값을 치르게 됩니다.
괴테
그 외에도 나오는 새로운 이야기들,
새로운 관점들,
우리 삶과 관련해서 들려주는
인문학적인 이야기들...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어령 같은 분께서
일찍 돌아가시지 않고
오래오래 사시면서
좋은 책들, 좋은 강의들을
많이 남겨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든다.
눈물젖은 빵을 먹어본 적이 없는 자
괴테
눈물젖은 빵을 먹어본 적이 없는 자,
슬픈 밤을 한 번이라도
침상에서 울며 지새운 적이 없는 자,
그는 당신을 알지 못하오니,
하늘의 권능이시여.
당신을 통하여 삶의 길을 우리는 얻었고
불쌍한 죽을 자들 타락케 하시어
고통 속에 버리셨으되,
그럼에도 저희는 죄값을 치르게 됩니다.
The Harpist
Who Never Ate with Tears His Bread
Johann Wolfgang von Goethe
The Harpist
Who never ate with tears his bread,
Who never through night's heavy hours
Sat weeping on his lonely bed,-
He knows you not, ye heavenly powers!
Through you the paths of life we gain,
Ye let poor mortals go astray,
And then abandon them to pain,-
E'en here the penalty we pay.
Harfenspieler
Wer nie sein Brot mit Tränen aß,
Wer nie die kummervollen Nächte
Auf seinem Bette weinend saß,
Der kennt euch nicht, ihr himmlischen Mächte!
Ihr führt in's Leben uns hinein,
Ihr laßt den Armen schuldig werden,
Dann überlaßt ihr ihn der Pein:
Denn alle Schuld rächt sich auf Erden.
-Johann Wolfgang von Goeth
from his novel,
Wilhelm Meiste
The Harpist
Who never ate his bread in tears,
Who never lay awake for hours
Plagued by doubts and fears,
Knows you not, you heavenly powers!
Into life you lead every being,
You let poor man hurt foe and friend,
Then turn him over to suffering:
For on earth all wrongs are avenged.
-Johann Wolfgang von Goethe
Wilhelm Meister
괴테의 빌헤름 마이스터의 도제 수업
(Wilhelm Meister's Apprenticeship)를
번역한
하피스트(The Harpist, 하프 연주자)
경 고
괴 테
어디까지 방황하며 멀리 가려느냐?
보아라, 좋은 것은 여기 가까이 있다.
행복을 잡는 방법을 알아 두어라.
행복이란 언제나 네 곁에 있다.
행복을 알고도 가질 수 없어 운다.
행복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이 詩를 가슴에 안으면
잠 오지 않는 긴밤도
잘 보낼 수 있으리라.
바람에 휘날리는
낙엽을 보고 있노라면,
어쩐지 사는 일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된다던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그 말이 떠오를 때마다
나도 어떻게 살아야
후회없는 좋은 삶의 결실을 볼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성공은 실패를 통해서 온다는 사실이다.
성공이나 행복은 보일까 말까한
간이역 같은 것이어서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감히 누구도 장담할 수가 없다.
결국은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한 길인 것 같다.
행복을 잡는 법을 알아두면
행복은 언제나 곁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괴테!
그러나 그 행복도
'눈물과 함께 빵을 먹어본 적이 없는 자,
근심에 쌓인 수많은 밤을,
잠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울며 지새본 적이 없는 자,
천국의 힘을 알지 못하나니,'
라고 경고하고 있네요.
괴테의 집(Goethehaus)
독일(Germany, 獨逸)
프랑크푸르트(Frankfurt)
괴테의 할머니가 구입한
이 괴테의 집(Goethehaus)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에 의해 파괴된 건물을
4년에 걸쳐 복구시켜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전시, 관리하고 있다.
유품들은 폭격을 피해
미리 다른 곳으로 옮겨 두었다가
옮긴 것이다.
4층으로 된 건물 내부의
20여 개의 방은
당시 상류층이었던
괴테와 그 가족의 삶의 흔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잘 보존되어 있다.
1759년
프랑스가 이곳을 점령했을 때
괴테의 집은
프랑스 총독 관저로 사용되었고,
예술을 사랑한 총독은
그 집에 예술가들을 불러들여
공연하도록 했기 때문에
괴테는 일찍부터
연극을 자주 보면서
조형예술에 접할 수 있었다.
14세 때인 1763년
일곱 살난 모차르트의
연주회를 감상했으며,
황제 대관식도 구경했었다.
괴테는 평소 서서 글쓰기를 좋아했고,
그 책상은
뚜겅을 열어
비밀편지를 넣어 둘 수 있도록 했다.
책상 앞 벽에는
로테의 실루엣이 걸려 있고,
괴테가 이 방에 들어서면
눈인사를 건넨 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썼고
베르테르는
로테가 알베르트와 결혼하던 날
이 실루엣을 치우려고 하다가
그대로 걸어두고
베르테르는
"정든 실루엣 로테여,
이것을 당신 추억으로 남깁니다.
소중히 간직해 주세요."라는
마지막 편지를 쓰고
자살하면서
소설을 끝맺지만
실제로는 로테가 결혼 후
얼마동안 서로 왕래를 했으며
헤어진지 44년만에
바이마르에서 만나기도 했다.
1806년 41세 때
23세인 크리스티아네 불피우스
(Christiane Vulpius, 1765-1816)와
결혼하였다.
크리스티아네는
바이마르에서
서류를 보관하고 정리하는
하급관리의 딸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란 여자이다.
크리스티아네와 결혼하여
가정적인 행복을 맛보았지만
괴테의 만년은
가족들의 잇따른 죽음으로
외로운 생활을 하였다.
그러면서도
'파우스트'를 완성하고
자연 연구에도 정진을 계속하며
서정적 창작능력을
끊임없이 유지해 오다가
83세로 생을 마감했다.
▲ 괴테의 아버지 상
1층(Ground Floor)
1층은 부엌(Kitchen)과
식당으로 꾸며져 있어
18세기 명문가의
주방도구를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냄비, 국자 등 주방용품들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노란방(Yellow Palror)과
파란방(Blue Room)으로 꾸며져 있는데,
1층 부엌에는
괴테가 키 작은 어머니를 고려해
직접 고안해서 제작한
사다리 겸 의자도 눈에 띈다.
▲ 괴테의 어머니 상
▲ 노란방
▲ 파란방
▲ Goethe's Kitchen(부엌)
▲ Goethe's Kitchen(각종의 빵틀)
▲ Goethe's Kitchen(우측 하에 의자겸 사다리)
▲ Goethe's Kitchen(물펌프)
▲ 정원
괴테의 집(Goethehaus)-(Goethe's House)
and the Goethe Mus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