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도
지나고 거리에는 낙엽이 나 딩굴고 있다
벌써 여기까지 .....
마음은 하늘을 날고 싶고 생각은 청명한 가을 하늘에
어디론지 목적지도 없이 그냥 떠나고 싶은 계절....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그런데 이젠 아니구나 이루어질수 없는 꿈이구나
어제보다 오늘 시시각각
닦어오는 허물어져가는 구석 구석 나의 건강 상태....
예사롭지 아니한거 같다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 味觸法生心
應無所住 而生其心
베란다 넘어 한잎 두잎 바람에 휘날리는 낙엽들
오늘 좀 많이 쓸쓸하다 유난히 힘들다
쉬어 가고 막히면 돌아 가고 서서히 가자
生 老 病 死 애 쓰지 말자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는지 모른는체
달리고 달려 여기 까지 왔다
같이 지내든 친구도 소중한 가족도 이제 이별의 시간이
오고 있다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팔십여년간 소풍한번 잘 하고 가는곳 모르지만
남은 시간 웃으며 잘 지내고 마치고 싶구나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오늘은 유마내과 관절염 처방 받고 약 받아 왔다
혈액추적 검사가 양호하여 약의 분량을 줄여 드림니다
의사선생님의 친절한 OK 싸인
나는 청력이 약해서 의사선생님의 수신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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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날 좋은시간에 나는 최후를 품위있게 마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