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주가들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콘체르토에 관해...-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2, Part 02

[조영민(TOTO)]

국내 연주가들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콘체르토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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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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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5/20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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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들은
일부 평론가와 전문가, 그리고 저와 제 친구들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니 너무 흥분하시면서 읽으시진 마시길 바래요 ^^
 

현재 국내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3번은  많은 클래식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래퍼토리이기도 하며 그 마니아층 또한 매우 두텁다.
그래서 그런지 국내의 수많은 많은 마니아들은 수많은 명반을 비롯한 다양한 음반을 접하고
곡에 대한 여러 부분을 꿰뚫고 있기에 웬만한 연주를 하지 못할 경우
욕을 바가지로 먹거나 실망스러운 소리를 듣기 일쑤다.
그만큼 우리나라 마니아와 관객 수준이 높다는 뜻이다.

현재 국내 피아니스트들 중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레퍼토리로
삼는 연주자는 그리 많지 않다
피아니스트 개인의 역량 문제와 더불어 오케스트라의 역량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래에는 음반 혹은 실황을 바탕으로 썻습니다.

1. 백건우

윤정희씨 남편 되시는 분으로써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여러 콩쿨 심사위원으로 초청되시는 분이시다. 주로 파리 위주로 활동하신다.
매우 사색과 철학으로 음악이 무장되어 있으며
간혹 혹자들은 음악이 "지친다, 지루감이 없진 않다"라고 하지만
혹자들은 "마음의 공명을 일으키는 연주다"라고 한다. 아마 후자의 평이 더 맞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사하셨지만 요즘엔 하나의 레퍼토리를 깊게 파신다
건반 터치를 하면서 마치 청중들에게 "난 연주를 할테니 너희들은 사색하라" 라고 하는 듯이
차분하고 부담없는 연주를 보여준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3번 을 연주한바 있으며 음반으로 있다
요즘 들어서 브람스, 프로코피예프 콘체르토 전곡 등을 손을 보시기 때문에
올해 백건우 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3 번 실황을 보긴 좀 힘들고
대신 작년에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바 있으니
조금이나마 기대할수 있다.
대체적으로 매우 유연한 연주를 보여준다고 평하고 있으며
중후한 사운드 그리고 묵직한 터치를 보여주고
온화하고 사색적인 여주를 보여주며  러시아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또 감정의 변화폭이 매우 smooth 하다.
역시 문제라면 백건우를 따라오지 못하는 아쉬운 오케스트라.
2004년 연주회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3번을 연주하신바 있는데
중간중간 호른의 짜증섞인 삑사리, 1악장 중반, 그리고 3악장에 가서는
분명 피아니스트는 제대로 연주를 하고 있으나 오케스트라가 점차 음이 산산조각 난다는걸
느낄수 있다.
원체 미스터치가 없으신분이라서 쉽게 집중할수 있는 연주다.

2. 백혜선

"섬세한 연주다! 투병하다!" 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이렇게 평했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수상자, 여러 콩쿨에서 입상하면서
한국 음악계의 저변을 넓힌 여성 연주자, 그렇지만 애석하게도
서혜경 만큼 알려져있지 않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피아니스트계를 이끌어가는
대표 피아니스트 중 한명임은 분명하다.
 

플레트네프와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협연에서
백혜선읜 매우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주를 보여줬다.
하지만 당시 실황을 갔던 내 친구는 그닥 끌림이 없었다고 한다.
일단 지휘자 플레트네프가 전직 피아니스트로써 세계적인 수준이었기에
압박감을 느끼는건 당연했을 것이다.
당시 연주회에서 실제로 연주가 플레트네프 위주로 굴러갔으며
백혜션 또한 연주할떄 플레트네프의 눈치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때로는 아르헤리치와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지만
약할때와 강할때 그 사이, 그 중간을 표현이 약간 부족하지만
매우 완성도 높고 훌륭한 연주 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오랜 피아노 인생에서의 연륜도 엿볼수 있다고 한다.

3. 임동혁

임동민 형제와 같이 우리나라 피아노계를 이끌어가는 젊은 연주가로써
쇼팽 콩쿨 3위 등 매우 뛰어난 기교와 음악성으로 세간에 주목받고 있다
어렸을때 영쇼팽에서 2위 등 국내외에서 형과 영재로 불리며 성장했다
아르헤리치, 코간 등 유명 음악가들에게 사사 받은바 있고
퀸엘리자베스 수상거부로 유명하다. 그가 만들어 내느 음악또한 표현이 솔직 담백하다는
평을 듣는다."황금손"이란 평을 받았으며 쇼팽 연주에 있어서 매우 훌륭한 해석과 연주를 보여주어
쇼팽 스페셜리스트라는 세간의 말도 들린다.
(여담이지만,, 왜 형은 요즘 잘 안보일까...?)

글쎄.... 임동혁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 한바 있지만
그렇게 썩 회자되는 연주는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직 임동혁이 젊은 연주가로써 음악적으로 깊이가 좀더 요구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또 그와 상반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도 많다
그렇지만 임동혁의 라흐마니노프 협연으로만 봤을때에는. " 좀더 경험을 해봐야겠군" 이다.
아르헤리치 영향을 받아서인지 매우 디테일한 연주를 보여준다. 미스터치또한 거의 없다
외국 콩쿨(차이코프스키 or 퀸엘리자베스)에서 본선에서 연주한게 많이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선 왜 연주를 안해주냐고 투덜거리는 사람들도 많은데
실제로 2003 년도 saint peterburg 필하모니와 국내에서 협연 한적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극히 슬라브적이고 러시아적인 오케스트라 음향이 아주 명품이었다고 하지만
당시 임동혁은 박력있는 연주는 보여주지 못한것으로 보인다.
음향적인 문제도 있었으나 연주를 들으면서 라흐마니노프 인지 쇼팽인지 분간이 안간다는
말이 있다. 연주와 감정의 "중용"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4. 서혜경

"검반위의 암사자" 라고 불리며 매우 파워풀하고 정력적인 연주를 보여주는 피아니스트 이다.
부조니 콩쿨을 평정하고 다양한 콩쿨에서 입상하며 세계 3대 피아니스트로 뽑힌 바 있다
결혼후 잠깐의 정체기가 있었으나 세계 수준 프로 연주가들만 참가하는 팜비치 국제 콩쿨에서
스트라빈스키 <<페트로슈카>>등으로 우승을 하고 다시 부활하였으나 유방암과 동시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2008년 신년 연주회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3 번을 동시에
연주하면서 화려하게 다시 부활했다.

당시 컴백무대(?) 라고 불려졌던 2008년 신년 연주회에서 이래적으로
2,3번을 연주하여 화제가 되었다. 아마 우리나라 최초이지 않을까 싶다

90년대에 이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많이 국내외로 연주한바 계시고
당시 2번도 녹음 계획이 있었으나 음반사가 망해서 수포로 돌아갔다는 얘기가 있다.

서혜경의 라흐마니노프는 아마 죽은 라흐마니노프가 듣는다면 "글쎼.."라고 하겠지만
그럼에도 "음악이 이렇게 뜨겁고 아름다울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한다.
2008년 실황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갑작스럽게 바뀐탓, kbs 오케스트라 파업 문제도 있겠지만
2번 연주에는 미스터치도 다소 있었고 오케스트라와의 조화가 잘 안맞은 경우도 있었다.
또한 관악파트의 음량에도 다소 문제가 있었다.
3번에서는 어느정도 역량을 회복하고 대단한 연주를 보여주었다.

건반 터치터치 하나가 열정적이며 연주회장을 크게 흔들리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그래서인지 음반보다는 실황이 더 추천되는 연주다.
이전 연주에 비해 죽음의 문턱까지 갖다온 그의 연주는 더 극적이고 더 한층 깊어졌다
연주와 해석에 있어서는 푸르트벵글러의 말처럼 "악보뒤의 음을 찾는다" 라고 표현하는게
탁월할것이다.
마치 피아노를 잡아먹을듯한 암사자의 표호와 같은 연주가 정말 대단하다.

네이버 지식인에 "서혜경과 임동혁중 누가 더 잘하나요"라는 유치찬란하지만 정말 어려운
질문이 있었는데,..
이 질문에서나 당시 실황을 보고 미스터치를 지적한사람이 많았다.
그렇지만 지금도 훌륭한 테크닉을 보여주지만 소싯적에는 완벽한 연주와 테크닉의 대명사였고
보에노스아이레스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실황 레코딩 같은 경우 많은 평론가들에게
실황이라고 믿겨지지 않는 완벽하고 파워풀한 연주였다고 평을 받은적 이있다.
또한 음악가를 비교하는데 있어서 물론 미스터치 또한 요소가 되지만
미스터치가 그렇게 중요한 요소라면 오먼디와의 호로비츠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실황은
졸작으로 전략해버릴것이다.


5. 김정원

배젠도르퍼 콩쿨에서 우승하면서 실력은 인정받은 피아니스트.
그것보다도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통해서 널리 알려진 피아니스트 이다.
빈에서 부터 커리어를 쌓아갔으며
쇼팽과 유난히 친하여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졌다
각 프레이징의 연결이 매우 유연하면서도 균형잡힌 연주를 보여준다
초창기때 국한되어있는 레퍼토리 때문에 말이 많았지만
최근들어 다양한 레퍼토리를 접하고 들려준다.
그렇지만 다른 레퍼토리에서 음향적 부분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될 당시 kbs를 통해 방송된 겨울 야외공연당에서 꽁꽁 언손으로 친 영웅폴로네이즈 때문에 여러 질타를 많이 받았던 해프닝이 있었다.  이런 부분에서는 좀더
경험과 연륜이 쌓이면 해결된 문제라고 보인다.

"호로비츠를 위하여" 마지막 엔딩에서 김정원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했는데
그 감동을 다시 만끽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는다면 다소 실망스러울수도 있다. 왜냐하면 영화 장면과 더불어 음악이 아주 효과적으로 들어났기때문에...
김정원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전형적이고 모범적인 연주라고 볼수있다.
역시 악상같은 부분에서 매우 균형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러한 점때문에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러시아적 감정이나 필링을 찾기엔 어렵다.
역시 쇼팽 피아노 협주곡 같다는 평이 있긴하지만
매우 깊이있는 연주로 우수한 연주라고 볼수 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5번을 한국에서 초연할 계획이고
그게 다음주 였던것 같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5번을 2번이나 3번와 같은 기대를 하고 가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5번은 좀더 쉽게 말하면 다소 프로코피예프 콘체르토 같다는
느낌이 강하다. 또 원곡인 교향곡 2번에서 아다지오 가 이 협주곡에서 2악장으로 배치되어있는데...

실제로 교향곡 2번에 아다지오만 듣고 교향곡 2번을 들어러 연주회장을 간다고 하면
큰 오산이라고 한다. 교향곡 2번이 전체적으로 쉽게 감흥을 받을수 있는 곡은 아닌가보다.


6. 손열음

천재 소녀, 피아노 영재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요새들어서는 그런 수식어는 사라지고 성숙한 연주를 보여주는 프로가 되었다.
반클라이반 국제 콩쿨에서 2위, 루빈스타인 콩쿨 3위 쇼팽 콩쿨 본선 진출,비오티 콩쿨 1
등등 수많은 콩쿨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제 성인이 된 이 젊은 피아니스트에게 좀더 다양한 레퍼토리가 필요할듯으로 보인다
(실제로 콩쿨에 나올만한 곡들 위주의 레퍼토리 때문에 여러 말들이 있었다)
매우 감성어린 연주를 보여주며 테크닉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피아니스트이다
음악적 깊이도 점점 성숙해져가는 추세이며
쇼팽 에 특히 강점을 보인다

당시 만 16살의 나이로 20대가 채 되기전에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수원 시향과
협연한적 있고, 그 뒤로는 레퍼토리에서 좀 보기 힘들다.
아마 이렇게 어린 나이에 정식으로 협연하는게 최초 같다는 생각이 새롬새롬 든다..

아무튼 당시 연주는 완성도가 높았고 밀도 있는 연주를 들려주었다
전반적인 테크닉도 좋았으나 일부분의 기교에서는 미숙함을 보여주었다
또 오케스트라는 내버려두고 피아노를 말삼아서 타고 달리는 듯한 부분도 매우 조금 있긴했다
또 해석부분에 있어서도 그렇게 참신하지 않았으나 기본에 충실한 연주를 보여주었다
당시 연주에서는 협주곡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미숙하다는 평을 많이 들었다
물론 그때는 어려서 그랬으니 지금은 많이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있다만
몇일전 예당에서의 베토벤 협주곡 5번은 살짝 실망스럽기도 했었다.

아마 천재소녀의 라흐마니노프가 아닌, 한 젊은 피아니스트로써의 라흐마니노프를 들어보고 싶다

7. 김선욱

김대진 지도 하에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로 순수국내파로 리즈 콩쿨에서 우승했다.
그의 연주에서는 김대진 영향이 있는 걸로 보였으나 점차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 역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적 있으나
잘 회자 되지 않는 연주이다.

들어본적이 없으므로...    그냥 넘어간다.. 




때로는 왜 리히터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를 안했는지 분통터질 노릇이지만
나름 다양한 연주가들의 각각의 색이 담긴 연주를 들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ㅎ
나 같은 경우 mp3에 서혜경, 리히터, 볼로도스, 아르헤리치 가 있으며
돌려들을때가 많다

우리나라 연주자들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도 이제 정말 명반에 들어서
두고두고 언급되는 날이 곧 올것 같군요 ㅎ

여러분들은 누구 연주가 제일 좋으신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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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저는 서혜경입니다. 1984년 삼익 피아노 광고 모델 시절부터 좋아했습니다. 전두환 정권 시절 KBS에서 신년음악회를 청와대에서 했는데, TV 중계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라흐마니노프 2 번 1 악장을 서혜경이 연주했습니다만 신년음악회 프로그램으로서는 매우 우울한 선곡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10/05/20 19:52
mo***: 순간적으로 피아니스트 서혜경님이 고클에 직접 댓글을 단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에 있어서 서혜경의 연주는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강한 에너지가 넘쳤죠. 적오도 실연으로 듣는 경우라면 그 누구라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연주였습니다.	10/05/22 22:55
ch***: 백혜선 연주 좋아합니다. 한때는 그녀의 콘서트를 보러 동생하고 손잡고 갔던 기억...어디서 한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세종문화회관이였나 싶습니다. 거기서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을 연주했는데 감동 백배였습니다. 서혜경 여사도 매우 뛰어난 분이죠. 그 강력한 타건이란...정말 남정내들 못따라갈 정도죠. 약간 섬세함이 부족해 보일때가 많았던 것 생각이 들었는데 그녀의 라흐마니노프는 들어본적 없지만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10/05/21 02:16
jo***: 플레트네프와의 협연에서 백혜선씨 주눅던거 같아 좀 애처롭더군요(카라얀과 키신 정도는 아니지만) 선이 굵은 연주도 아니었고해서 기억에 남는 연주는 아니었습니다	10/05/21 11:13
en***: 장해원옹이 잊혀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10/05/21 12:40
na***: 백건우 2번 연주....저에겐 최고의 연주입니다...	10/05/21 16:36
ha***: 저는 소콜로프의 라흐마니노프 3번에 충격을 받은적이 있어요. 20대에 연주한 영상이라던데 정말...충격적일만큼 대단한 연주였어요.	10/05/31 01:05
ah***: 다른 이야기지만, 김정원씨의 5번 초연 들었습니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연주였습니다. 감동적이지는 않았지만, 좋은 연주였습니다. 다만...5번 자체가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왜 편곡한건지 모르겠습니다.	10/06/01 14:26
ks***: 5번 자체가 쉽게 감명 받기는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ㄷ	10/06/02 00:05
kr***: 전 "카펠 의2번 연주" 1악장에서의 황량한 시베리아를 연상시키며..때론 거칠지만...유려한 연주를 들려주기에....	10/06/02 10:33
ho***: 카펠의 1악장연주 굉장히 좋아합니다. 휘몰아치죠.	11/02/18 22:57
ba***: 리히터가 3번을 연주 하지 않아 아쉽듯 호로비츠가 2번을 연주하지 않은게 분통터지는 1인입니다...^^;;	10/06/08 12:38
ri***: 2008년 1월 서혜경씨 복귀 무대를 직접 본 人 입니다... 연주 끝나고 나서 기분이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돈 아깝더군요.;;.. 악보를 잊어먹는거야... 암치료 받으면 기억력 떨어진다고 그렇다 쳐도... 피협 3번에서 보란듯이 작곡가의 의도를 훼손하는 행위를 하더군요... 악보상에도 p 로 되어있고 어느 피아니스트도 그 부분을 포르테시모로 처리하는 것을 본적이 없는데.... 뭐 본인의 생각에 따라 악상을 어느정도 바꿀 수 있는 유연함은 있다쳐도... 그렇다 하더라도.... 정말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서혜경씨 연주는 좀.. 보여주려고 하는 측면과 청중을 의식하는 측면 그리고 자뻑이 강합니다..... 품성적인 측면에서 백건우씨의 연주가 가장 훌륭한데 냄비근성의 한국인은 그런 지적인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과격한 연주를 좋다하고 깊이있는 연주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음악 하수들인데..ㅋ	10/06/09 00:11
ri***: 그리고 전 무엇보다... 서혜경씨의 페달링이 별로 맘에 들지 않습니다... 좀 지저분하게 들리기 까지 합니다... 국내 피아니스트들이 물론 대부분 그런 페달링을 합니다. 호로비츠의 라흐 피협3번이랑은 완전 대조적인데요... 백혜선씨 라흐 3번은 서혜경씨의 연주보다 10배이상 좋앗습니다.. 국내에서 그렇게 절제있게 페달링하면서 완숙한 연주 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그날 백혜선씨 연주는 외국인 퍄니스트 연주 스타일이었습니다. 서혜경씨 연주는 작위적인 느낌이 넘 강합니다... 저 서혜경씨 연주회 갔다오고난뒤 완전 안티됬어요. ㅡㅡ....	10/06/09 00:15
bl***: 저는 백건우님의 라흐마니노프 3번이 가장 끌리더군요 아름다운 릴리즈와 충분한 무게감의 터치. 1-4번 전집을 샀지만 2번에서는 살짝 실망했고 3번에서는 웬만해서는 호로비츠보다 더욱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ㅋㅋ 호로비츠 팬 여러분께는 죄송한말씀 긁적거려봤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