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권씨제례위원회 양소 헌관들 단일화하기로
안동권씨대종회 제례위원회(위원장 권정창)는 3월 28일 오전 11시
안동시 평화9길 46 - 13(평화동) '한정식 청운'에서 권정장 제례위원장,
권철환 안동종친회장, 권오익 대종회 안동사무국장, 제례위원 등
모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례위원회의를 개최하였다.
제례위원회는 매년 시조 태사공 묘소와 아시조 낭중공 단소의
춘, 추 향사 때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찬자(贊者), 축관(祝官) 등
5명의 헌관과 이들을 보조하는 재유사(齋有司) 및 별유사(別有司)를
선정한다.
그러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매년 시조 및 아시조 양소(兩所)의 헌관들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회의 결과 헌관과 재유사 및 별유사의 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양소(兩所)를 단일화 하기로 확정하였다.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찬자, 축관 등 5명의 헌관과 재유사 및 별유사로
선정되면 시조 묘소와 아시조 단소 등 양소를 다 같이 봉행(奉行)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시조 묘소 및 낭중공 단소의 헌관과 재유사 및 별유사를
별도로 선정하였는데 오는 4월 5일 춘향제부터 양소 단일화 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초헌관인 도유사(都有司)는 제수성금(祭需誠金)를
내놓는데 반해 이에 보답하는 조그마한 성의에서 올부터 처음으로
도유사에게 회전(回錢) 또는 회재(回財)를 지급하기로 했다.
권정창 제례위원장은 "춘, 추 향사가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조상
숭배하는 것이 후손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철환 회장은 "안동권씨의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제례위원들이며 향사 때 창홀(唱笏) 내용이 모두 어려운 한자로 읽고
있는데 이해하기 쉬운 한글 번역으로 병행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철환 회장은 제례위원들에게 백진주 쌀 1.5kg짜리 2부대씩 전달하고
점심 값을 모두 부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