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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에 세리의 하얀치아를 공개했더니 많은 문의가 있어서
체계적으로 글을 정리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글을 올립니다.
혹여, 아이들 치석제거나 뼈 급여를 통해서 칼슘과 인을 바르게 급여하시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생식, 화식, 사료급식 등 어떠한 급여방법을 택하더라도
아이들 이가 누렇게 착색되거나 치석이 끼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치석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스켈링을 해주거나
하루에 2번정도 양치를 시키는 방법도 있지만
생뼈를 급여해서 자연적으로 치석을 떨어내고
뼈에 붙은 고기를 뜯어 내는 활동을 통해
누런 치아를 맨들맨들하게 만들어 미백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뼈를 급여하는 이유는 자연식을 먹이는 이유도 있지만
스켈링을 할때 마취를 해야하는 부담이 싫은 점
시중에 나와있는 애견치약이 안정성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는 점 때문에
뼈를 통한 자연스런 치아관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ps. 애견치약이 안정성이 없다고 믿게 된 가장 큰 계기가
애견치약에 강아지에게 독약과도 같은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버젓이 자일리톨이 들어가 있다고 대문짝만하게 광고까지 하기 때문입니다.
즉, 아무런 검증없이 개가 아닌 사람의 기준에 맞춰 만들어진 잘못된 상품이라 생각됩니다.
1. 아이들에게 급여하면 좋은 뼈
닭발과 닭연골, 오리목뼈
닭다리, 닭날개
양목, 양뼈간식(건조형) 네이처스기프트 2p 8000원가량
한우잡뼈 kg당 1만원가량
위에 적은 것은 제가 모두 급여해본 것들입니다.
생식을 시키는 많은분들이 상어연골이나 돼지등뼈 등을
추천하시곤 하시는데... 저의 경우에는 상어연골과 돼지등뼈는 절대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ps. 상어연골(수은과 화학약품 세척), 돼지등뼈(내부기생충의 위험)
상어는 바다에서 포식자 중 최상위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수은은 상위 포식자로 올라갈수록
축적되는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은은 체내에서 분해가 되지않고 그대로 축척되기 때문에
아예 급여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은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상어연골의 가공이
위생하고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화학약품과
철수세미로 박박 문질러서 연골만을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어연골은 그냥 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은 돼지등뼈입니다. 예전에 뉴스에서도 다뤄졌다시피
돼지고기에 있는 기생충은 충분히 가열하지 않으면 제거가 되지 않습니다.
개의 위산이 아무리 강력하기는 하지만, 돼지기생충을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또한, 뼈를 생으로 급여하기 때문에 그 위험성이 더 크고
사람에게도 전이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2. 손질방법
닭연골(목뼈), 오리목뼈 손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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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제거를 하는 모습입니다.
처음 연골을 받아보시면 지방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위를 이용해 잘나내시거나 칼로 깔끔하게 긁어내시면 쉽게 제거가 가능합니다.
요렇게 맨들맨들하게 제거를 해주시고 끝부분을 가위를 이용해서
다시한번 잘라내 준 후 깨끗하게 세척해주시면 됩니다.
양목 지방제거
양목 지방제거는 자세하게 사진을 찍어둔 것이 없네요...
양목의 지방제거는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처음 받게 되면
상당히 두꺼운 지방층이 겉 표면을 감싸고 있습니다.
가위로 크게 썰어주시고 사이사이에 있는 지방들을 칼을 이용해서 도려냅니다.
하나제거하는데만 5~15분 이상이 걸리는 좀 까탈스러운 작업이랍니다.
지방을 너무 과다하게 급여를 하시면
아이들 피가 혼탁해지게 됩니다. 또한, 현대의 고기들은
지방에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이 정상적이지 않고
오메가6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보니 아이들 건강에 좋지 않은 지방입니다.
최대한 지방을 제거해 주시고 오메가3를 따로 더 급여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ps. 저의 경우에는 생들깨를 사다놓고
매 끼니 때마다 아이들에게 갈아서 급여하고 있습니다.
3.급여방법
아이들에게 생뼈를 아무렇지도 않게 방치하는 것은
자칫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바른 급여방법으로
안전하게 뼈를 급여해야합니다.
지금껏 여러방법을 동원해 본 경험상
아이들을 잡고 먹이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사람이 다가왔을 때 빼앗길까봐 허겁지겁
먹으려하지 않는다는 점과 언제든지 쉽게 빼앗을 수 있다는 점
또한, 뼈를 사수하려고 으르릉 거리면서 위협하거나
빼앗기지 않으려고 사람을 물려고 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아이들에게 뼈를 급여할 때는
뼈를 손으로 잡고 조금씩 물어뜯도록 가르칩니다.
그리고, 먹는 동안 몸을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온몸 구석구석
자극을 살짝살짝 주면서 만져줍니다. 그리고 점차 입으로
손을 가져다 대세요. 이 역시 아이가 뼈를 먹는 동안에 합니다.
입주위를 만지고 입에 손도 넣어가면서 뼈를 먹으면서
터치하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도록 길들입니다.
교육받은 요미의 모습입니다.
뼈를 먹는동안 제가 무슨짓을 해도 아무런 요동이 없습니다.
뺏으면 금방 다시 준다는 것도 알고 먹을 때 만지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로 받아들입니다.
ps. 뼈를 뺏고난 다음에는 반드시 포상을 해주세요
맛있는 뼈를 내줘도 맛있는 간식이 기다린다는 것을 알게되고
다음부터는 더 자연스럽게 뼈를 내어주게 됩니다.
도중에 안주면... 배신감을 느끼겠죠? 그래서 전 계속 줍니다..
4.응급처치
뼈를 급여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간혹 벌어지곤 합니다.
대부분이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면
자칫 생명에 지장이 올 수도 있습니다.
성격이 급하거나 식탐이 많은 아이들은
뼈를 급여했을 때 억지로 삼키려고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혹시라도 아이가 제대로 씹지도 않고 뼈를 통째로 삼켜서 불안한 듯
어정쩡한 자세를 취한다면 구토를 유도시켜줘야 합니다.
(응가하려는 자세와 조금 비슷합니다. 몸을 잔뜩 움추려 높게 만들고
뒷다리가 X자가 됩니다. 살짝 비틀거리기도 합니다.)
주의사항 :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아이들 목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짓은 하지말아주세요
목에 상처가 생길수도 있고 잘못하면 기도가 막혀버리기도 합니다.
절대 함부로 손가락을 넣지마세요!!!
숙련된 조교의 시범이었습니다.
아이를 45도가량 들어올리고 배에서 가슴쪽으로(위장에서 식도쪽으로)
쓸어올려주세요 그럼 자연스럽게 음식물을 개워내게 됩니다.
억지로 토를 시키는 방법보다 안전하고 자연스럽습니다.
다음은 더 위험한 경우입니다.
실제로 아롱이가 닭발을 급하게 먹다가
목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한적이 있었습니다.
이런경우 호흡을 5분이상 하지 못하면 뇌로 산소가 전달되지 못해
자칫 목숨을 잃을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영아에게 쓰는 하임리히법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아이를 팔위나 무릎위에 올려놓으시고
등을 밀듯이 쳐주시면 됩니다.
토닥토닥 쳐주시는게 아닙니다. 등에서 머리쪽으로 밀듯이 쳐주셔야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가슴뼈를 수차례 압박해서
압력으로 기도를 막고있는 음식물을 밀어내주는 방법입니다.
주의사항 : 급한 마음에 심하게 압박을 가하게되면
장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몸이 1/3정도 들어갈 정로도
수회 반복해서 눌러주셔도 충분하니 너무 강하게 누르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혹여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ps. 아닌밤중에 홍두깨라고 조교한다고 고생하신 요미공주님께
따뜻한 격려의 말을 부탁드립니다. |
첫댓글 닭뼈손질은 너무 무섭고... 소뼈는 어떤 부위 사면 될까요? 그냥 잡뼈로 구입하면 될까요? 그리고... 그걸 그냥 주는거에요? 뭐.. 사골 할때처럼 물에 담궈 핏물을 뺀다던지... 그리고 나이 많은 애들은 이가 약할거 같은데 줘도 될라나요?
물에 식초를 넣고 핏물을 빼야한다고 들었는데...맞는지 모르겠네요ㅜ
소 잡뼈 사시면되구 ...안에 뼈속까지 단단한게 눈에 뵈는걸루 주셔야 하며...물에 담가서 핏물 여러번빼주세요..뼈에붙은 지방 덩어리 꼭제거하세요 ...아이들먹어서 좋은게 아니거든요...나이가 많아서 이가 너무 흔들리면 조심하셔야하는데...이가 조금흔들리는 ..애들은 이가 더 단단해지기도 한답니다...치석이 제거되면서...입몸 염증이 낫기 때문에 더 좋아집니다....근데 진짜...너무 깨끗해져요..신기할정도로 깨끗해지구...개껌 다 버리세요...이거가지면 1주일 동안 계속 가지고 놉니다나중에 너무 작아져서 혹시 키만하게 될때는 얼른 버리세요
너무 좋은글이에요 응급처치법이요~ 울몽구니 맨날 사레들려서 ... 저 구토유발 하는데 첨엔 손가락
잘못넣어서 식도에 상처냈었거든요 ㅠㅠ
응급처치 방법이 사람이랑 같네요,, 서있는 자세만라서 그렇지. 생생한 글과 동영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