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장점은 언제나 예측 가능하다는 것임. 이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는 짓이 똑 같음. 그래서 뭘 할 지 뻔히 알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점임. 단점은 세상이 변하는 데도 변하지 않는 민주당 덕분에 새누리당이 변하는 척 만 하면서 권력을 계속 잡을 수 있다는 점.
민주당은 또 단일화 프레임을 들고 나올 듯. 안철수의 힘을 인터넷 여론을 통해서 빼고 나름 중량감 있는 인사를 입후보 시킨 다음 "이 대로 가면 새누리당이 이긴다. 단일화 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임. 그럼 인터넷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미친 듯이 날뛸 것이고 안철수 지지자들 중에서 새누리당이 싫은 사람들은 단일화가 시급하다고 할 것이고.. .. 결국 지난 대선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임. 이것은 지난 십년간 총선, 국회의원 재보선, 지자체 선거, 지자체 보선, 대선에서 되풀이 해온 것임. 그리고 지자체 선거를 제외하고는 다 깨졌음.
단일화를 하면 이쪽 만 뭉치나 저쪽도 뭉치는데.. .. . 그럼 쪽수가 많은 쪽이 이김. 예전에는 서로 각자 뭉치면 쪽수가 비스므리했음. 그런데 이제는 안됨. 노인 연령도 늘었고 호남 출신과 영남출 신 인구비율도 달라졌음. 두 지방 간의 경제력 차이는 외지에 사는 두 지방 출신들의 쪽 수 차이를 만듬. 없는 집안 출신들은 애 낳기 힘듬. 결혼 할 때 아빠가 집 사주고 장인이 차사주는 넘이 단칸방에서 시작하는 넘들보다 애를 많이 낳는 법임. 뿐만 아니라 양진영 모두에게 관심이 없는 무당파도 늘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화는 여전히 필승의 카드임. 다만 사소한 문제가 있는데 과거에는 야당의 필승 전략이었던 것이 이제 새누리당의 필승카드가 되었다는 것. 보수들이 뭉칠 수 있는 명분 만 줌. "좌빨들이 뭉친다. 우리도 뭉치자" 그래서 양쪽이 뭉쳐서 총력전을 하면 2%로가 부족하게 됨. 대선에서 4%가 부족했던 것은 문재인이 원체 모자른 사람이었기 때문임. 원래 2%로 부족해야 정상임.
보궐 선거 같은 국지전에서는 새누리가 더 유리함. 야권 지지층은 선거일 날 학교 가고 학원가고 직장에서 일함. 젊은이들이 쎄빠지게 일할 시간에 새누리당 지지자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아주 투표장 근처에서 눌러 사심. 직접 확인해보기를 . 거기 가면 할아버지들은 오랫 만에 동네 친구들 만나는 날임. 정치 이야기도 하고..
교회 다니는 아주머니들은 구역 마다 돌면서 투표인단 모집함. 그렇다고 개신 교인들이 여당 지지자들이 라는 뜻은 아님. 젊은 층이나 배운 사람들 중에는 야권 지지자가 많음. 그러나 집에서 놀면서 전도 열심히 하는 아주머니들이나 친구들은 여권 지지자일 가능성이 높음.
화이트칼라에 비해 자영업자들이 여권 지지자의 비율이 높음. 이게 보궐 선거에서는 또 문제임. 중국집 사장님들은 가게가 한산한 오후에 잠깐 투표하시고 오면 됨. 영업 나와바리가 선거구역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게 쉬움. 직장인들은 보통 선거 구역과 직장이 일치하는 경우가 없음. 결국 경제 활동 인구의 대결에서도 진보가 밀릴 수 밖에 없음.
요점 만 말하면 경제 활동 인구나 경제 활동을 준비하는 인구를 지지층으로 삼고 있는 야권이 실업인구로 가득차 있는 새누리당을 보수 VS 진보의 진영 대결 구도를 만들어서는 절대 이길 수 없음. 보궐선거는 잉여력의 대결임. 절대 잉여력이 쩌는 보수를 진보가 못이김.
민주당이 없어져야 새누리당이 없어짐.
이번에는 단일화 없이 단독 출마를 하든 단일화를 하든 무조건 안철수를 살려야 함. 안그러면 야권의 헤게모니를 민주당이 잡고 민주당은 새누리당에게 깨지는 그래서 새누리당이 주야장창 권력을 잡는 상황이 연출됨.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민주통합당이 7일 서울 노원병 4·24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도 야권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민주당이 후보 공천 방침을 공언함으로써 노원병에 직접 출마하겠다고 밝힌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단일화 여부를 놓고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지금 재보궐선거 모든 지역의 후보를 내고자 하며 관련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당 상황을 전했다.
이어 "원내 제1야당으로서 (보궐선거에)후보를 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후보를 통해 국민들에게 당의 목소리를 내고 혁신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민주당의 당연한 의무이고 권리"라고 공천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에 관한 입장도 밝혔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선거승리를 목표로 하는 허겁지겁 야권연대가 아닌 미래비전 야권연대를 추구하고자 한다"고 당의 방침을 소개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 전체 질서 재편에 대한 공동의 논의가 전제되지 않으면 어떤 정치적 결정도 국민들에게는 야합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첫댓글 예측가능하다는 장점^^
사람이 이런 장점을 가졌으면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드는 일관성이 있다는, 참 좋은 장점인데...
민주당이 정히 야권승리를 원하면 민주당의 결단만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한일! ㅎㅎ
민주당이 결단을 내릴 리가 없지요. 결단을 내리면 안철수가 클 거고 아무튼 밀려 나게 되는 데... .. 아무튼 보궐선거는 잉여력 대결인데 노인층 등 실업인구가 주요 지지층이라 잉여력이 쩌는 보수를 어떻게 기존의 보수 VS 진보의 구도를 만들어 이기겠다는 건지. 민주당의 일관성이 국가 전체를 일관성이 있게 망하는 길로 내모는 듯요. 아 정말 답답해요.
이제 민주당은 지난 대선때 안철수선생를 불쏘시게를 만들었다면 이번엔 당연히 역지사지의 새정치 미래 구태청산을 위한 불쏘시게가 되어야 합니다.
그게 기본이고 윤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