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의 강자 바이에른 뮌헨이 이탈리아 세리아A의 명문 AC 밀란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바이에른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밀란과의 2005-06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안방서 밀란을 제압하지 못한 뮌헨은 오는 3월 9일 16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르는 부담감을 앉게 됐다.
기선 제압을 한 쪽은 바이에른이었다. 전반 23분 밀란의 안드레아 피를로가 해딩으로 처리한 공이 미카엘 발락에게 흘러갔다. 발락은 오른발 아웃사이드 슛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절묘하게 휘며 밀란 골키퍼 디다의 왼쪽 옆을 지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기를 잡은 바이에른은 후반 12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밀란의 세르징요가 돌파 후 바이에른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이스마엘의 손에 맞아 핸드볼 파울로 패널티킥이 선언됐다. 밀란의 주포 안드레이 세브첸코는 가볍게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한편 아스날은 주포 티에리 앙리의 골에 힘입어 적지서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제압했다.
PSV 에인트호벤은 올림피크 리옹과의 홈경기서 후반 20분 주닝요 페르남부카누에게 프리킥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는 벤피카와의 원정 경기서 브라질 출신 루이장에게 골을 헌납해 0-1로 패했다.
◆ 2005-06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결과(좌측이 홈팀)
▲ 바이에른 뮌헨 1-1 AC 밀란
▲ 레알 마드리드 0-1 아스날
▲ PSV 에인트호벤 0-1 올림피크 리옹
▲ 벤피카 1-0 리버풀
조병호 기자 coloratum@imbcsports.com
저작권자 ⓒ iMBCsport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ntent.style.fontSize = fontSize + "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