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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에번져스 팀의 탄생. 유럽리그를 달군다.
리우(Rio) 올림픽이 끝나고, 유럽에서는 독일의 분데스리가(Bundesliga)와 프랑스의 프로-A(pro A), 폴란드의 수페르리가(Superliga)와 같은 각 국의 프로리그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이번 주 10월15일(토)부터는 세게 최고의 리그라 할 수 있는 중국슈퍼리그(CTTSL)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유럽에서는 각 국의 프로리그와 함께 유럽의 최고 탁구클럽을 가리는 탁구유럽챔피언스리그(TTCLM) 2016/2017 시즌도 함께 시작되었는데 , 유럽챔피언스리그 2016/2017 시즌은 이미 지난주 개막되어 1라운드 경기를 마친 상태입니다. 역시, 올해 유럽챔피언스리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한마디로 '탁구 어벤져스 팀의 탄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러시아의 가즈프롬(Gazprom)은 벨라루스의 에이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와 독일의 에이스 디미트리 옵챠로프를 차례로 영입하며 단번에 유럽 최강팀으로 올라섰고, 실제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1회 우승3회(2011, 2012, 2014)를 차지하며 현재 유럽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여겨지는 팀입니다.
가즈프롬 등장 전만 하더라도 유럽에서는 티모 볼이 이끄는 뒤셀도르프(Dusseldorf)가 가장 강팀이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티모 볼의 부상과 선수 영입 실패등으로 팀 전체가 부진에 빠진 사이, 러시아의 가즈프롬과 프랑스의 퐁투아즈(Pontoise)등이 유럽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한 상황입니다. 뒤셀도르프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2010/2011시즌이후, 가즈프롬이 우승3회, 퐁투아즈가 우승2회를 나눠 가졌는데, 가즈프롬은 2011, 2012, 2014시즌에서 우승했고, 포르투갈의 에이스 마르코스 프레이타스가 팀을 이끌고 있는 퐁투아즈는 2013시즌과 전(前) 시즌인 2015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가즈프롬은 원래 오렌부르크(Orenburg)로 불리던 팀이었는데, 지난 시즌인 2015/2016시즌부터 가즈프롬으로 팀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이와 같이, 현재의 전력만으로도 유럽 최고의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러시아의 가즈프롬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같은 러시아 클럽인 UMMC에서 활약 중이던 미즈타니 준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미즈타니 준은 10월 현재 세계랭킹만 놓고 봐도, 기존의 디미트리 옵챠로프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보다 상위권에 있는 선수로, 가즈프롬은 미즈타니 준의 영입으로 유럽의 그 어떤 팀과도 비교할 수 없는 확실한 우승 전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 - "대단한 소식이다. 나의 친구이자 오랜 라이벌인 미즈타니 준이 가즈프롬에서 나와 함께 뛰게 되었다. 그는 금방 다음 시즌을 위해 사인했고, 나는 미즈타니 준과 한 팀에서 뛰게되어 대단히 행복하다. 웰컴. 준!!" (출처 : ETTU 홈페이지)
이미 잘 알려진대로, 미즈타니 준은 올해 리우(Rio) 올림픽 남자개인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선수로, 가즈프롬은 기존의 2012년 런던(London)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디미트리 옵챠로프와 함께, 현재 유럽팀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같은 팀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2명이나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 명의 주전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올해 리우 올림픽 3,4위전에서 미즈타니 준에 패한 선수임을 감안하면, 가즈프롬은 한 팀에 올림픽 개인단식 4강진출자를 무려 3명이라 거느리고 있는 셈인데, 말그대로 제대로 된 탁구 에벤져스 팀의 탄생인 것입니다. 특히, 이번 시즌 가즈프롬의 큰 강점은, 미즈타니 준이 이미 유럽에서 오랜기간 활약한 선수라는 것과, 디미트리 옵챠로프가 올해는 중국슈퍼리그에서 뛰지 않고 유럽 리그에만 집중한다는 것인데, 주전들의 큰 부상만 없다면 올해 가즈프롬의 우승확률은 무척 높아진 상황입니다.
첫댓글 하하~ 그야말로 핑퐁 어벤져스의 탄생이로군요. 삼소노프는 캡틴, 옵차로프가 헐크, 미즈타니는 아이언맨 쯤 될까요..ㅋ
재밋네요. 그럼 티모볼은 왠지 토르가 어울리겠어요^^
우승에 대한 부담은 더 클 것 같습니다..^^
거의 축구의 예전 레알마드리드 느낌이군요.^^ 현재의 바르셀로나 급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어보이구요!
일단..완벽한 우승 후보의 탄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