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김진우] 2023년 자동차 연간전망: Incentive Tantrum
<인센티브 텐트럼 - 매 맞기 전이 제일 무서운 법>
- 자동차 시장은 2022년 하반기부터 또 한번 전환점을 맞이. 지난 2년 동안 나타났던 물량 감소, 가격 상승의 조합은 방향을 바꿔 물량 증가, 가격 하락의 조합으로 변하고 있음
- 이는 반도체 부족이 완화되면서 재고가 바닥 수준에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딜러 마진이 축소하는 가운데 완성차 인센티브가 상승할 전망
- 이례적이었던 2022년 환율도 정상화되면서 2023년에는 수익성이 내려오며 감익이 불가피. 단 고급차 믹스개선과 엔진 리콜에 따른 기저효과가 감익을 일부 상쇄
- 현대기아차는 경쟁이 덜 치열한 세그먼트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이동시키면서 핵심 지역에서 점유율 고공행진을 이어나가는 중. Top down 시각은 불안하나 bottom up 관점은 여전히 긍정적인 이유
<멀티플이 확장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
- 이익모멘텀이 약화되는 시기엔 멀티플 상승이 주가를 이끌 수 있음. 현재 자동차 회사들의 멀티플은 전기차 경쟁력에 따라 결정
- 전기차 경쟁력은 1) 상품성 있는 전기차 모델, 2) 효율적인 전기차 공장, 3) 품질 좋은 배터리의 조합이 중요. 전기차 경쟁력의 결과물은 전기차 점유율. 현대기아차 중국을 제외하면 전기차 점유율이 내연기관 점유율을 상회
- 단기적으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이 국내업체에 유리하게 개정될 경우 멀티플 회복이 기대
- 한편 2023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90 상품성 개선 모델은 현대차의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경쟁력 현주소를 확인할 좋은 기회. 관련해 HL만도와 현대오토에버를 주목
<상반기 부품/타이어, 하반기 완성차 주목>
- 2023년 상반기까지 물량 증가(재고 증가)와 가격 하락(인센티브 증가)이 이어질 전망
- 과거 인센티브와 재고가 늘어나던 구간의 초입(2013년)에는 부품업체가 완성차의 수익률을 상대적으로 상회. 코로나 기간 동안 수익성 overshooting이 없었던 부품업체들은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혜를 누릴 전망
- 물류비 정상화에 따른 넥센타이어와 현대모비스의 수익성 정상화도 예상
- 2023년 하반기에 진입하면 인센티브 텐트럼이 진정된 상황에서 현대차 2024년 증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될 전망. Top pick은 만도, 현대모비스, 넥센타이어, 현대차 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