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0일 금요일 여의도 벚꽃축제 잠시 다녀왔다. 벚꽃에 취해서 벚꽃잎도 날이고, 나도 날리고... 봄을 노래한 한시에 취하다
춘풍(春風)
春風先發苑中梅(춘풍선발원중매)
도연명(陶淵明:365∼427)의 시 《잡시(雜詩)》에 나오는 말이며,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人生無根?]
밭 두렁의 먼지처럼 표연한 것
바람따라 흐뜨러져 구르는 [分散逐風轉] [此已非常身] [落地爲兄弟]
[何必骨肉親] [得歡當作樂] [斗酒聚比隣] [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 [及時當勉勵] [歲月不待人]. 때로는 인간의 내면을 그린 철학적인 시도 적지 않다. 청결한 일생으로 '정절선생(靖節先生)'이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성년부중래는 화살처럼 흐르는 것이 인생이고, 그 가운데 젊은 시절은 매우 중요한 때이므로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뜻이다. 앞의 '잡시'에는 성년부중래 이외에 일일난재신(一日難再晨), 세월부대인(歲月不待人) 등의 고사성어가 유래하며, 특히 성년부중래, 급시당면려, 일일난재신, 세월부대인은 한국의 명심보감(明心寶鑑)에도 실려 면학을 권장하는 말로 인용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oxrmJWaZP7w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 Yeouido in Seoul, Korea).m2t
행 사 명 : 제5회 여의도 사랑의 봄꽃길 걷기대회 영등포구체육회, 영등포구생활체육회 (캐릭터 퍼레이드, 캐릭터 체육대회, 코스툼행사)
도산모춘우음(陶山暮春偶吟 :도산에서 늦봄에 우연히 읊다)
浩蕩春風麗景華(호탕춘풍려경화) 호탕한 봄바람과 화사한 경치인데
파아랗고 영롱한 나무가 산자락에 가득하여라 한 줄기 푸른 물은 마음 밝히는 거울인데 만 그루 붉은 복사꽃은 눈을 어리는 노을이어라
산거춘일즉사(山居春日卽事 :봄날 산에 살면서) 一樹梨花照眼明(일수리화조안명) 한 그루 배꽃는 눈부시게 밝은데
지저귀는 산새는 갠 볕을 희롱한다
숨어 사는이 홀로 앉으니 마음 한가하여
뜨락 끝에 저로 돋는 풀만을 바라본다
상춘(傷春:봄날에 마음 상하여) 抱?常在暮春時(포아상재모춘시) 저무는 봄날에 언제나 병을 알아
다니는 흥취 아득하여 기약이 쉽지 않다 막걸리 외상 받아 객의 한을 풀어보려니
살구꽃 핀 마을에 푸른 깃발 끊겼어라 촌거모춘(村居暮春:저문 봄 시골에서) 桃紅梨白已辭條(도홍이백이사조) 복사꽃 오얏꽃 이미 시들고
눈 돌릴 사이에 벌써 봄빛이 지네
좋아라, 서쪽 처마 밤새껏 내린 비에
싱싱한 한 줄기 파초 잎이 솟았네
풍락정유춘삼수1(豊樂亭游春三首1)
綠樹交加山鳥啼(녹수교가산조제)
봄비(春雨)
봄비 서쪽 연못에 자욱하니 가벼운 한기 비단 휘장 안으로 스민다 시름겨워 병풍에 몸을 기대어서니 담장 머리에서는 살구꽃이 지는구나
山中問答(산중문답) 산에서 누가 묻기에 - 이백(李 白;701-762)
問爾何事棲碧山(문이하사서벽산) 묻노니, 그대는 왜 푸른 산에 사는가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불답심자한) 웃을 뿐, 답은 않고 마음이 한가롭네
桃花流水杳然去(도화류수묘연거) 복사꽃 띄워 물은 아득히 흘러가니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별천지 따로 있어 인간세상 아니네
춘일성남즉사(春日城南卽事) 봄날 성남에서 즉시 짓다 - 권 근(權 近; 1352-1409)
春風忽已近淸明(춘풍홀이근청명) 봄 바람이 문득 불어 청명날 가까우니
細雨??晩未晴(세우비비만미청) 이슬비는 안개처럼 내려 저물도록 개지 않음이라
屋角杏花開欲遍(옥각행화개욕편) 집 모서리 살구꽃은 활짝 피려 하여
數枝含露向人傾(수지함로향인경) 두어 가지 이슬 머금은 채로 사람을 향해 기울이라.
대월독작(對月獨酌-달 보며 술 마시며) - 정철(鄭澈) 夕月杯中倒(석월배중도) 저녁 달은 술잔 속에 지고 봄바람은 내 얼굴에 떠오른다 하늘과 땅 사이에 한 자루 외로운 칼 길게 휘파람 불며 다시 누대에 오른다
객수(客愁-나그네 시름 )
客愁看柳色(객수간류색) 버들 빛 바라보는 나그네 시름 날마다 봄을 따라 깊어간다 봄바람 만장한 마을 혼란한 내 마음 속을 누가 알까
조기(早起-일찍 일어나서) 찬 이슬 바람 이는 이른 봄 아침 발새에 혼자서 일어나 보면 꽃 피고 꾀꼬리도 울어 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 봄은 아니구나
춘우(春雨) - 허난설헌
春雨暗西池 (춘우암서지) 보슬보슬 봄비는 못에 내리고 輕寒襲羅幕 (경한습라막) 찬바람이 장막 속 스며들 제 愁倚小屛風 (수의소병풍) 뜬시름 못내 이겨 병풍 기대니 墻頭杏花落 (장두행화락) 송이송이 살구꽃 담 위에 지네
춘효(春曉)
노곤한 봄잠에 날 새는 줄 몰랐더니 여기저기 새우는 소리로고 간밤의 비바람 소리에 꽃잎 떨어짐이 그 얼마이리오?
만리뢰1(萬里瀨1)
雪添春澗水(설첨춘간수) 눈 녹아, 봄 개울물 불어나고 저문 산 구름 속으로 새는 날아간다 맑은 경치에 완전히 깨어나 새로 시를 지으니 그대 그리워라
능소대하문적(陵臺下聞笛)
夕陽江上笛(석양강상적) 석양 강물 위에 피리소리 보슬비에 강 건너는 사람. 그 여운 아득히 찾을 길 없어 나무마다 강꽃이 봄이로구나
春思(춘사) 東風三月時(동풍삼월시) 봄바람 불어오는 삼월 어느 때 곳곳에 흩날리는 떨어진 꽃잎 거문고로 상사곡을 타보나 강남 간 내 님은 오지를 않네
春懷故園(춘회고원)
구호새 울음 운지 이미 늦어 초나라 고향은 농사철 봄날이라 아득하여라 먼 고향의 못물 농원에 물댈 사람 덧없이 기다린다
田家春望(전가춘망)
문을 나서 보니 보이는 것 없고 봄빛만 들에 가득하다 한스럽소, 아는 친구 아무도 없어 고양 땅의 한 술꾼이 되었소
春雨(춘우)
봄 구름 비 되기 쉽고 나그네 병들어 추위를 못 막는다 또 매화꽃과 이별하자니 이유도 없이 난간에 기대어본다
春興(춘흥)
봄비 가늘어 방울지지 않더니 밤 깊어 희미하게 빗소리 들려라 눈 다 녹아 남쪽 개울에 물 불어날 것이니 풀싹은 얼마나 돋았을까
山居(산거)
봄은 갔는데 꽃은 아직 남아 있고 하늘은 개었어도 골짜기는 어둑하구나 두견이 한낮에도 구슬피 우니 비로소 깨달았소 내가 깊은 산에 사는 것을
여의도 벚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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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간과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재휘애비溢空총루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ㅇ
봄과 관련된 시간 너무 많네요~ 감사히 잘 봤어요~^^
꽃도 많고 사람도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