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 번째 자주 평화 좌담회가 2월 2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고양노동권익센터에서 열립니 다.
「전략국가 조선 – 유폐된 북의 참 모습을 마주하기」
발제 : 김광수 교수(통일운동가, 정치학박사)
○일시 : 2024년 2월 2일, 금요일, 18시 30분시(오후 6시 30분)
○장소 : 고양시 노동권익센터 8층 강당(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은빛로 39 세은빌딩 / 덕양 구청 후문 건너편, 1층에 새마을금고 있는 건물)
○오는 길 및 주차 안내 : 3호선 화정역 하차 후 3번 출구에서 519m 걸어와서 1층에 새마 을금고 있는 건물로 들어오면 됩니다. 주차는 덕양구청이나 건물 앞 도로입니다.
○문의 : 010-2250-9321
○주최 : 코로나 바로알기 시민행동, 자주민회, 반제국주의 시민포럼
이번 좌담회에서는 통일 운동가이자 북의 정치와 사상을 전공한 김광수 교수의 저서 <전략국가, 조선>을 바탕으로 북의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구상하면서 북과 고구려가 어딘가 닮아있다는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주의 길을 가면서도 패권적이지 않은 강국의 모습에서 그 데자-뷰(Déjà Vu)가 확실했다 합니다. 그런데도 그런 북에 대한 우리의 인식 문법은 ‘프로쿠르스테스의 침대’와 같은 지독한 신화 병을 앓고 있어, 이 책을 통해 북의 참모습을 공유하고 그 바탕에서 통일에 대한 참다운 생각을 내올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알다시피 이 신화에서 프로크루스테스라는 거인 악당은 좀, 아니 매우 엽기적인 취미(?)를 갖고 있다는 데서부터 출발합니다. 지나가는 행인을 붙잡아 자신의 쇠침대에 눕힌 뒤 행인의 키가 침대 길이보다 짧으면 행인의 몸을 잡아 늘려 죽이고, 행인의 키가 침대 길이보다 길면 다리를 잘라 죽인다는 이야기입니다.
똑같습니다. 우리가 북을 바라보는 시선이 꼭 이 프로쿠르스테스의 행동과 너무나도 닮아있는 것입니다. 자유주의적 가치와 질서, 좀 더 좁히면 반북·반공·혐북의 시각에 맞게만 바라보는 지독한 편견이 우리가 지금껏 알고 있는 북입니다.
장점은 단점으로, 단점은 더 나쁜 단점으로, 그렇게 이 지구상 거의 유일하게 우리 입맛에 맞게 가공하여 북을 재단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북은 이 ‘지나가는 행인’처럼 늘 릴 수도 줄일 수도 없다는 데 있습니다. 현상적으로는 ‘지나가는 행인’처럼 늘 릴 수도 줄일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본질적으로는 늘 가공되지 않은 채 그 자리에 있을 뿐입니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내용이 더러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은 기간 우리 스스로가 얼마나 ‘북을 몰라도 너무나 몰랐나?’에 대한 반문이어야 하고, 알게 모르게 체질화되어 있는 체제우월적 사고에 포획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거나 평소 무조건적인 북 폄훼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자문하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합니다.
이는 한 개인도 그러하듯 한 국가도 많은 부분에서 장단점을 동시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찌 단점과 잘못된 점만 100%이겠습니까? 많은 부분에서 강점도 있고 장점도 있습니다. 이제껏 반공·반북, 혐북, 국가보안법, 왜곡된 방송들, 검은 양 효과 등에 숨어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북의 모습을 ‘실체적’으로 보고자합니다.
이에 대해 함께 만나 모여서 토론을 하면 좋겠습니다.
◇발제자 약력◇
○저서
『전략국가, 조선』(2023)을 비롯하여 『김광수의 통일담론: 통일로 평화를 노래하라』(2021), 『수령국가』(2015), 『사상강국: 북한의 선군사상』(2012), 『세습은 없다: 주체의 후계자론과 의 대화』(2008)
○기고
통일뉴스, 민플러스, 브레이크뉴스, 직접민주주의뉴스, 『사람일보』 등에 정세분 석, 평화통일, 북 바로알기와 관련하여 칼럼 및 분석
○강의 경력
인제대 통일학부 겸임교수와 부산가톨릭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를 거쳐, 지금은 부경대에서 ‘평화교육’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