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우리집 근처 흠플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을 갔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서적 코너 앞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어느 여자가 접근을 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접근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대답을 해줬는데...자기가 실은 독서토론모임을 하고 있는데...
같이 할 생각없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순간 신천지 같은 애들 아냐? 그런 생각에 혹시 종교란 관련이 없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평소 안산에서 문학모임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라... 생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옆에서 듣고 있는 어느 여자가 무슨 모임이냐고,..
자기도 하고 싶다고 그래서...
일단 우리는 간단한 대화를 주고 받는데 세명다 기독교인이더군요. 그래서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내가 왜 잘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번호를 줬을까 하는 마음과
내가 읽기 싫은 책도 의무적으로 읽어야 하니 싫어서...봐서 그냥 빠져야 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독서모임을 한다는 권사님이 전화를 해서 독서모임 시간대가 안맞는다고
그냥 우리 모두 신앙인이니 만나서 밥도 먹고 신앙얘기나 하자는 거예요.
그래서 전 할일도 없고 잘됐다 싶어서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권사님이란 분이 너무 적극적으로 접근해서 신천지같다는 의심이 들어서
신천지 아니냐는 말은 단도직입적으로 못하겠고... 난 이단을 정말 미워한다. 특히 사람을 하나님이라 하는 이만희나 장길자 안상홍 정명석 같은데는 그냥 미워하는 게 아니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한다 그런 말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이 기독교인중에 안그런 사람이 어딨냐며 자기도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솔직히 처음봤을 때 권사님이 신천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일반 성도들이 그렇게 접근할리가 없지 않냐고 했더니
기분은 나쁘지만 그럴수도 있겠다며
자기소개를 하는데 자기는 순교자의 집안이며 부모님 두분다 목회자이시고 현재 자기는 수원 00교회다니고
목회자의 길을 가고 싶은데 남편이 불신자라 그냥 평신도 사역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목회자부모인데 왜 남편이 불신자이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아주 어렸을 때 집안분위기가 성경을 세장을 안읽으면 밥을 안줄정도로
분위기가 업악적이어서 젊어서 탈선을 했다
그래서 불신자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하나님을 떠나 살다가
첫애가 아기때 뜨거운 물에 데어 죽었다.
그래서 자기가 그제야 하나님을 찾으며 아무교회 새벽기도시간에 갔는데
그날 설교가 돌아온 탕자였고 자기가 두시간을 엎드려 울고 그후로 하나님께 돌아왔다 그런 간증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는 하나님이 준 사명이 있는데...
그것은 아무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믿음이 여린 분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세워주는 그런 사명이다...
때론 신천지 아니냐 그런 오해도 받는데 어쩔수 없다...우리도 의심이 들면 그냥 안만나면 된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신천지 아닐까 하는 마음이 싹 사라지고 감동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기도제목을 줬는데...그분이 새벽마다 기도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후 저는 그분이 기도해준다는 생각에 저도 믿음이 시들해진 교회집사님과 월수금 번개기도모임도 갖고
왠지 기도가 회복되는 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100프로 의심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만약 이분이 정말 빛도 이름도 없이 이런 평신도 사역을 하는 분이면 정말 고마워 할분이다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까페나 식당이 아닌 스터디룸에서 만나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데...
기도중 제 환상을 봤는데 저를 상징하는 큰 나무가 있던데 나무는 큰데 물이 부족해 잎과 열매가 다 시들하더라...
그래서 자기가 물을 주려고 샘을 찾았는데 근처에 아주 바다같은 큰 강이 있더라.
그런데 그 물속에 많은 사람들이 누워 있는데 기독교인도 많더라, 그런데 그 사람들이 물결에 흔들림에 따라 밑에 찌꺼기가 올라와 물이 더러워지더라
그래서 자기가 이물 주면 안되겠다 싶어 다른 곳을 찾았는데
위에서 부터 솟아나는 맑은 물이 있더라.
그래서 그물이 고인 샘물에서 한바가지 한바가지 퍼다 나르니 나무가 점처 싱싱해지더라...그런 말을 하면서 물은 말씀이다
제가 말씀이 부족하다고 자기가 가르쳐 주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때 의심은 하지 않고. 내가 말씀이 부족하긴 하단 생각을 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왜냐면 그분 성경지식이나 여러지식이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해박하더라구요.
그리고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간증도 하고...
정말 교회에 오래다닌 믿음의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잠깐 밖으로 나갔는데...
제가 앞에 놓인 성경책을 봣습니다.
얼마나 많이 봤는지 너덜너덜 할정도더라 감탄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성경책을 펼치니 군데 군데 메모도 되있고...
그런데 요한 게시록을 펼치니 완전히 깨알같은 글씨로 빈틈이 없을 정도로 메모가 되어 있는 거애요.
그때 감이 확 왔습니다.
일반 성도가 요한계시록을 이렇게 혼자 팔리가 없다고요.
그래서 제가 그분이 오셔서 왜 이렇게 요한계시록을 많이 메모가 되어있고 완전 누더기가 될정도로 너덜너덜하냐고 물었더니 태연하게 성도라면 요한 게시록 많이 봐야 하고 예수님이 언제 오시는지 앞으로 일어날 일에 관심있어야 한다. 지금이 마지막때 아니냐 그러시길래 저도 또 의심의 눈길을 거뒀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교회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제가 목회자가 심히 부패했다. 독선도 심하고 정말 가족전도하기 창피하고 정말 하나님만 안만났으면 진작에 안다녔다. 내가 한때 다녔던 목사님은 십일조 안내면 도욱이니 지옥간다 대놓고 그러셨다, 너무 한결같이 돈돈한다 그러면서 비판을 했더니...
이분이 눈이 반짝이면서 그러면 다른 진짜인 데가 있으면 옮길 마음이 있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또 이상한 느낌을 받고
아니다. 그래도 기독교가 진짜다. 기독교밖에 없다. 내가 여기서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님이 내게 왔는데
어디 가겠냐. 비록 좀 흠이 많고 썩은데도 있지만 사람의 죄성때문이고 현재로선 기독교만이 살아있는 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그렇죠. 기독교만이 진짜죠.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또 이런 저런 신앙애기를 하다가...
같이 찬송에 대한 얘기도 하면서 무슨 찬송이 좋다. 무슨 찬송을 하나님께 받았다. 어떤 찬송이 능력찬송이다. 뭐 그런 얘기도 주고 받고...정말 재미난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 권사님이 우리 모임을 의미있게 일주일에 두번헤서 말씀스터디를 하자는 거예요.
전 그래서 안된다고 일주일에 한번도 많다 그러니
두번 해야 한다고... 그래야 말씀이 들어간다고 강압적으로 두번을 정하더라구요.
같이 간 애는 아무생각이 없습니다. 심심한데 이참에 말씀 공부하면 좋지 뭐 그런 얼굴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때까지 반신반의 하면서 끝나고 차가 없는 그분을 집까지 데려다 줬는데...
다시 한번 더 못을 박듯 물어봤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하나님이 잘못된 길을 가거나 할때 작대기로 쳐서 못가게 하는 등.
꿈으로 알려주는 둥 세심한 보살핌을 받았다 내주변 신앙인도 그렇다.
그런데 교회 열심히 다니다가 신천지나 안상홍교에 빠지는 사람들은 무어냐...
그런 사람들은 버림받은 사람인가 그렇게 물었습니다.
그러니 그분이
"그러게 말예요. 이단은 완전한 지옥인데...저도 납득이 안가고 궁금하네요.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또 아닌가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이 모임을 해야 하는지 한참 고민을 하면서 신천지 전도법에 검색을 하니 저절로 정리가 되더라구요.
모략전도라고 처음엔 독서모임으로 접근했다가 우리가 기독교인이니 신앙얘기를 하고 중도기도의 사명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성경공부로 전환하고...
물은 말씀이며 주기도문의 뜻을 알고 기도해야 한다...이런 말들 다 맞는 말이긴 한데...
다 신천지에서 나오는 말들이습니다. 그사람들은 한사람을 전도하기 위해서 3년을 공들이고 여서일곱명이 붙으며
만난 일정과 대화내용 이런걸 다 상부에 보고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간 저와 동갑인 같이 만난 기독교인에게 톡으로 이 권사님 아무래도 신천지 같다. 난 안나가겠다. 넌 못느꼈냐 그랬더니
그 애가 깜짝 놀라면서 정말? 사실 난 반반이다 그러면서
약속했는데 담에 무슨 말할지 궁금하다고 우리 대놓고 물어보자. 우리둘인데 뭐가 무섭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보겠다 하지만 안나갈 확률이 많다 그랬습니다.
아무튼 1프로의 확률로 신천지가 아닐수도 있지만 제 느낌으로 신천지가 확실한거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렇다면 기가 막히고 놀랍네요.
신천지의 접근방식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긴 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해박한 성경지식과 감동적인 간증. 연기력.
사실 그 권사님이 말씀을 너무 잘하시니 그 집사님처럼 다음에 무얼 말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 권사님이 약속의 중요성, 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이라 약속 어기는 거 싫어한다.
그러면서 약속어기지 말라고 했지만...아무래도 다음약속은 깨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그 권사님이 한 간증말입니다.
순교자의 집안. 젊은날의 탈선. 첫아이의 죽음. 이런게 짜여진 각본일까요? 아니면 진짜일까요?
이런 글을 쓰면서도 이 간증들이 진짜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있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9.17 04:0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9.17 04:34
@아트 네. 맞아요, 생각해보니 자신이 하나님을 만난 체험이 없었던 거 같아요.
또한 거기독교인이라면 당연히 호감갈만 신앙적인 배경을 꾸며 경걔를 낮추려고 했을 지도 있겠죠.
제가 아무래도 신천지가 의심되어 만남도 안갖고 메시지도 차단하겠다고 하니...왜 자길 못밑냐고
사람들 미혹사는 신천지 절대 아니라고...그제도 이대위 갔다왔다는 둥 주저리 써서 보내왔더라구요.
그래서 더 확신하고 메시지 차단했습니다. 한때라도 잠깐 속은 게 너무 원통본통 하네요. 고마워서 작은 선물도 줬는데...
그런데 혼란스러운게 같이 만났던 여자도 2인1조로 신천지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 여자는 기독교인이긴 해도 자기말로 나이롱이라고 하는데 정말 성경적인 지식도 없고 체험도 없더라구요.
그저 동갑인 저에 대한 호기심으로 친구하려고 나오는 듯 했어요. 그래서 그 여자와 따로 이야기하면서 권사님이 좀 의심스럽다 하니... 자긴 잘 모르는데 가끔 이건 뭐지? 하는 느낌은 받는다고... 근데 눈망울이 너무 천지난만하고 제 얘기를 너무 재밌게 들어서 전혀 의심을 하지 않았는데 제가 이단같다고 공격하니... 만나봐서 확인하는 게 낫지 않냐 그럽니다.
자긴 좀 궁금하다고...그래서 그사람들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들인줄 아냐고
그사람들은 포교를 위해서라면 남자들하고 육체 관계도 한다며...신천지에 대해 말해주니 좀 충격을 받는 듯 햇어요. 성경지식이 그렇게 많은 데 미혹이 되어 양심을 파는 걸 보면 미혹의 영이 정말 무섭긴 한가 봐요.
그 간증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접한게 신천지 일 수도 있는 것이죠.
신천지는 전도를 위한 거짓말은 죄사함을 받는다고 배우기 때문에 거짓말에 양심의 찔림없이 잘 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 신천지가 사회활동도 많이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