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 글로벌 네트워크 동원 ‘한 표 호소’
[엑스포 유치전]
삼성전자, 주요도시 대형 옥외광고
SK, 유럽-중동국 방문 부산 홍보
현대차, 아트카 제작해 세계 누벼
LG, 엑스포 버스 2030대 운영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만찬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구광모 ㈜LG 대표(오른쪽). 런던=최혁중 기자
재계 총수들도 정부와 한 몸으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은 지금까지 세계 곳곳을 들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 표를 호소했다. 24일(현지 시간)에는 모두 프랑스 파리에 집결해 엑스포 유치전에 합류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런던=최혁중 기자
정 회장은 앞서 23일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만찬에서 “이번 유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다”며 새 친구들을 위해 건배를 제의했다. 신 회장이 앉아 있던 만찬 테이블에서는 “롯데가 부산 본거지”라는 이야기가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6, EV6, eG80 등 전동화 차량에 부산 감성의 그라피티를 입힌 아트카를 특별 제작해 부산 유치를 호소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아트카는 이달 프랑스 파리에서 마지막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 회장은 엑스포 유치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해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까지 전방위적으로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국가를 방문해 부산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 회장은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제 정말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며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 총리와 내각들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한국의 엑스포 유치 열기를 알리기 위해 영국 런던, 스페인 마드리드 등 유럽 주요 도시에 새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LG는 이달 초부터 파리에서 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 ‘부산 엑스포 버스’ 2030대를 운영하고 있다.
박현익 기자, 김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