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산아파트 인근 공사장서 회전 때마다 넘어와 안전 위협 - 주민 민원에 시공사 “안전검사 받아 법률상 문제
없어”
강릉시의 한 공사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타워크레인의 붐이 공사장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까지 넘어오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지난 28일 오전 강릉시 홍제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은
회전할 때마다 70m 길이의 붐이 공사장 근처 우산아파트 단지 입구까지 넘어왔다.
우산아파트 주민들은 타워크레인이 움직일 때마다
혹시나 단지 내에 크레인이 떨어져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타워크레인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홍미숙 우산아파트
관리소장은 “공사장 주위에 초등학교도 있고 도로도 있어 혹시나 아이들이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며 “타워크레인이 아파트 단지로 넘어왔을 때는
불안한 마음에 눈을 뗄 수가 없다”고 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타워크레인 및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 등의 문제로
진정서와 민원을 요청했지만 타워크레인의 경우 법률상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을 뿐이다. 또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 문제로
시공사측은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4번의 과태료를 받았지만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타워크레인의
경우 대한산업안전협회로부터 안점검사를 받아 법률상 문제가 없고 최대한 안전하게 하고 있다”며 “소음과 먼지 문제는 공사를 진행할 때 소음방지
방지를 설치해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서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