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미온느~ 이제 너도 좀 쉬어야 하지 않겠니?"
해리가 헤르미온느에게 간곡하게(?) 말했다.
"아냐 난 괜찮아~ 걱정하지마"
눈치 없는 헤르미온느. 해리가 자신을 걱정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해리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울다 지쳐 잠
든 준후곁을 늦은 시간까지도 떠나질 않는 헤르미온느.. 준후를 좋아하는 헤르미온느니 그 마음은 잘 아나 준후의 방은 곧 해리의
방! 준후 침대 바로 옆이 해리의 침대! 고로 헤르미온느는 해리 옆에!! 소심한 해리로서는 지금 불편해서 잠도 안 온다. `끙~` 해리
는 인상을 팍 쓰고 억지로 잠을 청해보지만 잠이 올 리가 없지...
`눈치는 더럽게 없어 가지구..씨부렁 씨부렁~*@#&$%@&$ 잠도 없나!!`
"누가 내 욕을 하나?"
헤르미온느가 준후를 쳐다보다 말고 귀를 후비며 말했다.
"후~"
헤르미온느는 다시 준후의 잠든 얼굴을 쳐다 보았다. 어찌나 울어대던지 얼굴은 퉁퉁 부어 가지고.. `풋.` 헤르미온느는 그런 준후를
보고 피식 웃었다. 그런 준후가 헤르미온느에겐 어찌나 귀엽던지.. 이번 일을 통해 헤르미온느는 준후가 식구들과 헤어져서 얼마나
힘든지 알았다. 그리고 준후의 외로운 마음을 자신이 풀어 줘야겠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으음.. 나도 슬슬 졸음이 오네.....하암~`
이렇게 하루가 갔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
"꺄아아아악!!!!!"
아침부터 이렇게 소리를 질러대는 이들은 해리와 헤르미온느. 해리는 눈뜨자 마자 자신의 얼굴 앞에 있는 헤르미온느를 보고 놀라
소리치고! 헤르미온느는 갑자기 소리지르는 해리 때문에 덩달아 놀라 소리를 질렀다.
"헤..헤르미온느!! 너 뭐야 너 여기서 밤 샌거야??"
해리는 눈이 세배 커져서는 헤르미온느에게 소리 쳤다. 헤르미온느는 그제서야 조금 진정했는지 해리를 쏘아본후 그의 머리를 쥐어
박았다.
"야!!! 너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그래!! 놀랐잖아! 이 자식아!!!"
이 자식??!! 헤르미온느 이제 성격 나온다. 해리를 잡아먹을 듯이 소리지르는 헤르미온느를 보고 해리는 방금 소리 친사람이 아닌
것 마냥 꼬리를 내렸다.
"아...헤르미온느... 그..그냥 놀라서...."
역시 해리는 눈치가 빨라..
"뭐?? 어쩌구 저째?? 애 떨어질 뻔했잖아!!! 그리고!!! 준후 오빠 깨면 어쩌려고 소리를 꽥꽥 질러!!! 그리고!! 내가 어떻게 밤을새!!
여기서 잤다!!! 왜!!! 땅바닥에서 자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 허리 아프다고!!!!!!"
헤르미온느가 더 시끄럽다. 그리고! 왜 지가 여기서 자서 허리 아픈걸 해리한테 뭐라 그러나? 성격진짜 환상적(?)이다. 하지만 해리
고양이 앞의 쥐처럼 아무말도 못하고 쫄고 있다.
"니 말이 다 맞아 응...근데 준후형 깼는데?"
확! 뒤돌아보는 헤르미온느.. 그녀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에 눌려 움찔한 준후.. 준후는 헤르미온느의 짓을 다 봤다. 괜히 민망해서
손 흔드는 준후...
"아..안녕? 헤르미온느....음..해리도...잘잤어??"
"아~오빠 오빠도 잘잤어?? 아!! 배고프지?? 우리 식당으로 내려가서 밥먹자..응?? 옷 갈아입고 나와~ 나 먼저 가 있을게~♡"
사상 최대의 닭살~ 가장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한 뒤 발랄하게 뛰어나가는 그녀를 보고 해리와 준후는 그녀의 경이적인 표정 변화
에 어리둥절 할뿐이다.
"랄랄라랄랄라~♬"
헤르미온느는 초스피드로 세수하고 옷 입고 꽃단장 한 후에 식당으로 내려가는 중이다. 그런데 그녀와 눈 마주친한 이가 있었으니~
빈~스!! 순간 그녀의 기분은 지저분해지고.. 그런 분위기를 느낀 것일까 빈스 교수는 그녀의 눈길을 피하며 조심스럽게 지나간다.
그런 빈스가 다 지나갈 때까지 끝까지 째려보는 헤르미온느!! `당신 때문에 준후 오빠가 운 거야!` 라는 강력한 오로라를 뿜어낸다.
그리고는 슬쩍,.
"밤길 조심하쇼!"
"아..예..예..."
교수 맞아? 제자한테 쫄다니.... 솔직히 누구라도 쫄았겠지만... 가장 빠르게 도망가는 빈스 교수였다. 식당에 도착한 론, 헤르미온느
와 해리, 준후는 이야기를 하면서 식사를 했다.
"찰칵!!"
이 소리는 콜린 크리비가 밥을 먹고 있는 준후를 찍는 소리다.
"콜린~~ 너 이게 무슨 짓이니? 밥먹고 있는데."
헤르미온느가 쏘아 붙였다. 콜린 크리비는 그런 헤르미온느를 보고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이햐~ 준후 데게 멋있는걸~ 앗!! 해리도 있었구나~ 그럼.. 가만 있을수 없지.. 찰칵!!"
"야!!! 너 해리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 준후 오빠한테까지 찝쩍거려?? 이 자식이!!!"
콜린 크리비의 짓을 가만히 째려보고 있던 헤르미온느가 그의 멱살을 잡고 흔들며 말했다.
"뭐...뭐? 찌..찝쩍??? 찝쩍이라니!! 그냥 나는 순수한 해리의 팬일 뿐이야!! 준후 한테도 그렇고!! 어떻게 그런 심한말을 할 수가 있
어!! 근데 넌 뭔 상관이야!! 니가 준후 마누라라도 돼???"
못 할말을 하고 말았군... 경악을 금지 못하는 해리와 준후, 론!! 도망간다. 론은 도망가면서도 당부의 말을 잊지 않는다.
"콜린 크리비!! 힘들겠지만 꼭 살아야 해!!"
헤르미온느의 눈은 뒤집어져서 흰 눈알만 보인다. 어디서 불어오는지 알수 없는 음산한 바람이 그녀의 갈색 머리를 휘날리고.. 그에
게 다가가는 그녀...
"뭐라고..... 했지???"
"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날 콜린 크리비가 생매장 당했다는 소문이.... 그가 어떻게 됐는지는 각자 상상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