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포 카멜로 앤소니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염증 or 타박상)으로 푹 쉬었던 일주일. 그래도 3경기에서 2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둬, 지구 단독 1위와 컨퍼런스 단독 4위를 지켰다. 오히려, 조지 칼 감독의 이해하기 힘든 선수기용으로 3연승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지구 라이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백투백 경기에서 1승씩 주고 받은 덴버 너게츠는, 다시 홈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76ers전에서는 외곽슛 폭발로 4쿼터에 역전승을 거뒀다.
* 9주차: 3경기(2승 1패/총 19승 11패) - 북서부 지구 1위 / 서부 컨퍼런스 4위(한국시간 12월 28일 기준!)
- Game 28(12/23, 펩시 센터): Portland(17-11) 89-97 Denver(18-10)
지난 주, 댈러스 매버릭스전 승리 이후, 휴스턴 로케츠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피닉스 선즈에 내리 3연패를 당했던 덴버는 북서부 지구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포틀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조지 칼 감독은 앤소니가 빠진 주전 스몰포워드 자리에 J. R. 스미스를 기용했고, 이것이 완벽하게 적중했다. 스미스는 3점슛은 1개 밖에 던지지 않았고,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야투와 자유투로 득점을 올렸다. 15득점에 리바운드도 7개를 잡았다. 덴버는 이날 또, 상대 주포인 브랜든 로이를 8점으로 철저하게 봉쇄한 끝에 97-89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17승 10패로 포틀랜드와 공동 1위였던 덴버는, 다시 1경기차 단독 1위로 나섰다.
스미스 외에, 천시 빌럽스(19점 3점 1개/3리바운드 10어시스트 1스틸)와 네네(19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의 활약도 좋았다. 리나스 클레이자(17점 3점 2개/4리바운드)와 크리스 앤더슨(11점 3리바운드 6블록슛)도 두자리 수 득점. 케년 마틴은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8점 3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
반면, 포틀랜드는 라마커스 알드리지(2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와 트레비스 아웃로(15점 3점 2개/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 스티브 블레이크(14점 3점 4개/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그렉 오든(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이 두자리 수 득점. 하지만 오든은 6반칙으로 코트를 떠나 제 몫을 다하지 못했고, 로이의 부진이 뼈아팠다.
- Game 29(12/24, 로즈 가든): Denver(18-11) 92-101 Porltnad(18-11)
곧바로 포틀랜드의 홈인 로즈 가든으로 장소를 옮겨 재대결이 펼쳐졌다.
이번에도 이겨 2경기차로 달아나려는 덴버와, 홈에서마저 질 수 없다는 포틀랜드. 팽팽히 맞선 양 팀은 25-25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포틀랜드가 5점을 달아났으나, 덴버가 3쿼터가 끝날 때, 클레이자의 연속 3점슛 등으로 다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포틀랜드가 1점 리드한 가운데 시작된 4쿼터. 4쿼터도 팽팽했지만, 중반 이후부터 포틀랜드가 확실한 리드를 잡기 시작했고, 덴버는 역전에 실패했다. 결국, 100점을 넘긴 포틀랜드가 101-92로 승리하며 백투백 시리즈를 1승 1패로 마쳤고, 다시 지구 공동 1위로 복귀했다.
덴버에서는 클레이자(20점 3점 5개/4리바운드)와 빌럽스(17점 3점 1개/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네네(17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마틴(1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앤소니 카터(1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가 두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날 좋은 15점을 기록했던 스미스가 단 6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포틀랜드는, 알드리지가 2경기 연속 20득점을 넘겼다. 22득점(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올렸고, 로이도 19득점(3점 1개/3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제 몫을 다했다. 블레이크(17점 3점 5개/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와 루디 페르난데스(12점 3점 2개/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도 두자리 수 득점. 조엘 프르지빌라는 더블-더블(10점 19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 Game 30(12/27, 펩시 센터): Philadelphia(12-17) 101-105 Denver(19-11)
크리스마스 직전에 열린 포틀랜드와의 연속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덴버는, 크리스마스 이후 첫 경기를 홈에서 동부의 필라델피아와 가졌다. 전날 포틀랜드가 댈러스와의 홈경기에서 패함에 따라, 0.5경기차로 다시 지구 단독 1위가 된 덴버는 이날 홈경기였지만 필라델피아에 마지막까지 고전했다.
이날도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1쿼터를 동점(21-21)으로 마친 덴버는, 3점 뒤진 채로 전반을 마쳤고, 3쿼터에는 19-27로 밀리면서 11점차로 리드를 당한 가운데 4쿼터를 맞이했다. 거의 패색이 짙어보였던 경기는, 거짓말처럼 외곽이 폭발하면서 뒤집었다. 마지막에 빌럽스의 패스를 받은 마틴이 덩크슛을 성공시키면서 102-101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나온 안드레 이궈달라의 트레블링과 안드레 밀러의 테크니컬 파울로 인해 105-101로 승리했지만, 3점슛이 터지지 않았다면 이기기 힘든 분위기였다. 총 15개로, 상대보다 10개나 많은 3점슛을 성공시켰다.
덴버는 이날, 포틀랜드와의 두 번째 경기부터 슈팅가드로 선발출전한 스미스가 27득점(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3점슛 7개를 성공시켰다(11개 시도). 빌럽스(26점 3점 2개/2리바운드 10어시스트 1스틸)와 네네(13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3블록슛), 마틴(12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도 두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이궈달라(24점 3점 2개/4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 2블록슛)와 밀러(19점 3점 1개/5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를 필두로, 루이스 윌리엄스(1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와 윌리 그린(13점 3점 1개/2어시스트), 신인 마레스 스페이츠(1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와 테디우스 영(10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이 두자리 수 득점을 했지만 역전패를 당했다. 사무엘 달렘베어는 리바운드 13개(2점 2블록슛)를 잡았다.
* 향후 일정: 뉴욕(29일, A) / 애틀랜타(30일, A) / 토론토(1일, A) / 오클라호마시티(3일, A) / 뉴올리언스(4일, H)
2008년의 마지막 주와 2009년의 첫 주가 연결되는 이번 주에 덴버는, 원정 4연전을 포함한 5경기를 치르게 된다. 원정 4연전 가운데 동부팀과의 경기가 3차례 있고, 백투백도 2번이나 포함되어 있다.
먼저 마이크 D. 안토니 감독이 부임해, 조금씩 바꿔가고 있는 뉴욕 닉스전. 그리고 조쉬 칠드레스가 유럽으로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와의 플레이오프 7차전 명승부를 계기로 다시 강팀의 반열에 오른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백투백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덴버의 2009년 첫 경기는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다. 토론토를 상대로는 이미 홈에서 132-93으로 대승을 거뒀던 바 있다. 시애틀 슈퍼소닉스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 연고지와 팀명 모두 바꾼 이 같은 지구의 팀과도 이번 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이렇게 원정 4연전을 마치면, 홈으로 돌아와서 뉴올리언스 호네츠와의 시즌 2차전을 치른다. 뉴올리언스전은 오클라호마시티전에 이어 백투백 경기로 펼쳐진다. 뉴올리언스와의 1차전도 홈인 펩시 센터에서 있었는데, 당시에는 101-105로 아쉽게 패했었다.
여유가 없는 일주일이 될 것인데, 체력적인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만, 앤소니가 뉴욕전부터 복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기대가 된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은 멜로가 돌아오자마자 활약을 해줘서 뉴욕을 이겼군요. 멜로가 돌아온만큼 동부 원정에서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2번 복사 된듯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경기를 못 봐서 이렇다 할만한 얘기거리는 없지만 스탯만으로 보면 빌럽스의 슈가화는 시간이 갈수록 확실해지는군요..ㅡㅡ;
그렇네요.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