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 담금주입니다.
예전에는 매실주만 애음하였는데 비파주에 뽕맞아 오년이상 마시고 담금하였습니다.
향이 끝내줘요.
날마다 퇴근길에 5리터 두병이나 세병 보듬고 옵니다.
사모님 모시고 가면 내 비축금 소비되지 않을낀데
여수어부님이 좋아하는 비파주이라서 어쩔 수 없드라는..
이틀동안 이케 담궜는데 이제 보관할 곳이 없어서 헤드 때리네요.
몇병을 담궜는지, 어디에 보관했는지 헷갈리네요.
이제 담금 그만할라고 결심했는데 지인이 개복숭아를 따다주네요.
또 오리터 네병을..
큰 19리터 생수통에 담금하였습니다.
올해도 비파주로 알콜머니가 솔찬히 들었습니다.
여수어부님댁이 술공장이라며 이제 그만 담그라며
사모님이 짱박아 둔 비파주를 꺼내주네요.
20년, 22년산이네요.
알콜 분리하면서 20년산 간을 보니 향이 더 좋은거 같네요.
토요일 날씨가 이렇습니다.
그래서 회사 출근 못하여 낚시선 검색하네요.
바람도 별로..
2024.06.22 오랜만에 우중전 외수질갈까? 했다가
이런 날은 도그고생만 할 것 같아
은하수호 백조기 예약하였는데 인원도 적은데다 예약분들이
일요일로 연기하는 통에 토요일 출조는 취소되어
낚수에 굶주린 여수어부님은 비가 오드라도 바다에 나가야 하기에
타선사 검색하니 거즘 출항취소되었고 평일 삼만, 주말 사만원 선사에
예약하였는데
4시반까지 출조점(낚시점)에 도착하라고 하여
3시40분에 기상하여 새복밥먹고 낚시점에 가니
맨날 술에 쪼린 듯한 여사장님이 채비 소개하고 50호 봉돌을 집어 줍니다.
낚시점에서 승선명부 작성하는 거는 미끼와 채비 판매하려는 거 아닌지..
우쨋든 지롱이 젤 비싼 한통에 오천냥주고 세통을 구입하고
승선부 작성하고 출조항에 갔네요.
출조항으로 바로 갔으면 삼천냥 지롱이 사고 오분이면 출조항갈낀데 영판 번거롭더이다.
8명의 조사님이 승선하는데 우천이라 백조기꾼들만 가는 줄 알았는디 초보자도 많네요.
우현 한줄에 자리하라고 하여 선미는 뺏기고 중간에 로드 꽂았습니다.
전번에 빤쓰까지 비에 흠뻑 젖고 추버서 달달 떨어 이번에는 완전무장하였습니다.
아랫도리는 구녁뚫린 샌달에 노양말로 임하고
윗도리는 시마나 레인슈트를 입고 그 위에 마스메 원피스 우의를 입었네요.
시마나 레인슈트는 재봉선에 열압착이 아니라서 오랫동안 비에 노출되면
비가 스며듭니다.
구입하여 두세번 사용하면 방수가 잘 되지 않드라는..
쎈물이라 봉똘 무겁게 쓸거를 대비하고
예민한 입질 캐치에 좋은 엔에스 허리케인 갑오징어 155를 들었습니다.
릴은 아폴로109PG 합사 1호이며 여수어부님 단골채비 외바늘로 임합니다.
비는 예보대로 존나 오네요.
첫 백조기입니다.
다섯마리 잡을 동안 양쪽 조사님들은 일마리도 못하여
내 채비와 액션을 유심히 관찰하네요.
11시쯤 배가 고프고 점심 겸 떼울까..하고
컵라면 숙성할라고 했더니 큰 주전자에 물이 절반이나 들어있네요..ㅠㅠ
부워버리고 끓일까 하다가 가스렌지 불 붙였는데 20분 이상 소요되어
백조기 다섯마리 놓쳤습니다.
그래서인지 컵라면 재고가 잘 떨어지지않드라는..
어마마무시한 백조기.
알까러왔다가 육상으로 올라와뿌네요.
11시 넘어 백조기가 자주 나오는데 완존 폭우가 쏟아집니다.
선장이 꾼들 의향도 묻지도 않고 12시에 철수해뿌네요.
한참 피크타임에 걸렸는디..
그래도 여수어부님은 폭우속에서 성공하였습니다.
선미 부부조사도 많이 잡고 내만에서 큰 양태 두마리나 포획하고..
조과가 덜 미치는 꾼도 있고..
암튼 사십여마리 잡은 조과는 만족합니다.
철수하면서 사모님에게 주문한거는 뜨끈한 감자와 옥수수였습니다.
비가 졸라오니 낚시하다 부슨방에서 옥수수 까먹고 싶은 충동에 주문하였구만요.
그래도 완죤 무장하여 비옷 벗으니 종다리 밑으로만 축축하고
위는 꼬들꼬들하여 우중전에 대한 좋은 경험을 하였네요.
다른 꾼들 가끔 장화 벗어 물 따르고 ..
분명히 빤쓰까지 젖었을겁니다.
또 비옷에 대해 쇼핑몰 뒤지고 있습니다.
마스메 원피스 비옷이 내구성이 좋지 않아서..
맛나게 구워진 백조기입니다.
갓 잡은거에다가 간을 잘하여 그냥 술안주로도 최곱니다.
백조기전에다가..
보리멸전에다가..
밀쟁이전이 무쟈게 맛나요.
사모님은 알탕 준비하고..
사모님 즈그 지인 주말마다 차 태워주는 한집만 나눔하고
모두 다듬어 진공팩하여 냉장고로 들어가고
건조할거는 소금간 진하게 하여 준비해 놓았네요.
지난 주말 낚수 못해 생선을 더 비축하려는 심산같아 보이데요.
폭우속에서 내만 백조기 쓸모있는 생선 충분하게 잡아서
오늘 일요일 회사 일나가는 발걸음이 가볍더이다.
오늘 선선한 날씨 속에서 백조기 많이 잡힐거 같아 아쉽구만요.
오늘 비 왔으면 은하수호 탈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