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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묵상 스크랩 선생이 아닌 돕는 자로 (딤전1:1~11)
a pencil 추천 0 조회 189 17.01.01 09:3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묵상본문 (디모데전서1:1~11)

1:1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1:2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1:3 내가 마게도냐로 갈 때에 너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라 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1:4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몰두하지 말게 하려 함이라 이런 것은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룸보다 도리어 변론을 내는 것이라  

1:5 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  

1:6 사람들이 이에서 벗어나 헛된 말에 빠져  

1:7 율법의 선생이 되려 하나 자기가 말하는 것이나 자기가 확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도다  

1:8 그러나 율법은 사람이 그것을 적법하게만 쓰면 선한 것임을 우리는 아노라  

1:9 알 것은 이것이니 율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요 오직 불법한 자와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와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과 거룩하지 아니한 자와 망령된 자와 아버지를 죽이는 자와 어머니를 죽이는 자와 살인하는 자며  

1:10 음행하는 자와 남색하는 자와 인신 매매를 하는 자와 거짓말하는 자와 거짓맹세하는 자와 기타 바른 교훈을 거스르는 자를 위함이니  

1:11 이 교훈은 내게 맡기신 바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따름이니라  



* 기

천지를 지으시고, 법을 베풀어 사람으로 하여금 사람답게 살라고 하신 창조주 하나님.

하나님께서 지으신 크로노스의 시간 안에서, 먼지로 출발한 저 또한 날마다 먼지로 되돌아갈 날이 더욱 다가옵니다.

오직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사, 다시 아들을 통해 인생에게 건네주신 영원의 생명만이 유일한 구원, 기쁨, 희망입니다.

아버지, 말씀하여 주사 이 시간 카이로스 안에 거하는 사귐의 기쁨으로 2017년을 시작하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 본문묵상


그리스도만이 인류의 소망이다. 저마다의 논리와 가치, 상처, 체험들을 말하면서 많은 말을 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사건이 '나의 사건'이 되어버린 이들에게는 그리스도 예수만이 모든 것의 소망이시다(딤전1:1).


바울은 이 고백 안에서 자기 아들(같이 여기는) 디모데에게 편지를 보낸다(딤전1:2). 이 두 사람은 수없이 많은 동역을 했거니와 지금은 잠시 디모데가 에베소로 파송된 듯하다(딤전1:3). 동행하던 두 사람은 마케도니아와 에베소 지역으로 흩어졌는데, 이는 에베소 지방의 어떤 이들이 '다른 교리'를 전하며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몰두함으로 교회공동체(에베소의) 분위기를 매우 흐리고 있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딤전1:3.4).


학자들은 이 부류를 '영지주의자'들(그노시스)이라 단정한다. 이들은 영혼과 육신(혹은 물질세계)을 다르게 등급하여 육에 속한 것들은 저급한 것이고 영혼과 관계된 것만이 본질적인 것으로 여겼다. 그 자체로도 문제이겠으나 그보다 심각한 사안은, 그토록 고귀한 그들의 존재의 본질(영혼)이 왜 저급한 육신안에 들어오게 되었는가에 대한 설명 부분이다.


그들은 태초의 타락(혹은 우주적인 어떤 사고,사건)으로 인해 완전하고 완벽했던 존재에서 망각의 세계로 떨어지게 되었으며, 그 과정 가운데 육신 안에 떨어진 것으로 이해한다. 따라서 누구든지 '너는 이러이러한 고귀한 존재이다'라고 자기 존재의 눈만 뜨게 해 주면 다시 '그 빛의 세계로 돌아가 완전한 존재로 눈뜨게 된다'는 사상이 녹아있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메신저는 매개체일 뿐이며, 그리스도 예수 역시 인생의 주인이 되시거나 하는 일 없이 오로지 '조금 많이 고마운, 진리의 전달자 - 나의 각성을 도와준 존재' 정도로 격하될 수 밖에 없다. 이들은 때론 엄격한 도덕률의 준수자로, 때론 윤리적 질서를 일부러 무시하고 파괴하려는 방종주의자로 모습이 다양하다(유1:7~8,18).


이들은 본인들의 주장의 근거를 대기 위하여 끝없이 단어와 단어 사이의 단서들(해석의 문제라면서)에 천착한다. 창조주의 진의를 알고 싶어서, 혹은 순종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추론이 맞다는 증거를 찾을 때까지(실제로 어떤 것들은 맞는 말이기도 하기에 더더욱) 끝없이 찾아 헤메인다. 이러한 모습이 오늘 본문 4절의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몰두"하는 것으로 잘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성경이 있는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일들이 전승되어 온 이유는 '신앙인'으로 하여금 1) 청결한 마음 2) 선한 양심 3) 거짓없는 신뢰에서 나오는 사랑 같은 것들을 얻게 하거나 유지, 발전시키려 하는 것이다(딤전1:5).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고, 섬기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깨끗한 마음을 얻도록 돕고, 선한 양심으로 살아가게 도우며, 순전한 믿음 안에서 출발한 사랑을 얻게 하게 하려는 것이(딤전1:7). 그런데 우리가 스스로 허탄한 욕심이나 추론에 빠져버리며느 영지주의자들의 행보와 다를 것 없이 우리도 '헛된 말'에 빠지게 될 뿐이리라(딤전1:8).


선생으로 살려고 하지만 스스로 무엇을 아는 건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는 어두컴컴한 존재가 되고 말 것이다(딤전1:7). 본문을 보건대 '율법'이란 가르치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잘못된 가치들을 알리고 고발하는 것'과 '그 죄에 상응하는 댓가를 제시하거나 죄를 경고하여 미연에 방지토록 하는 것'에 있음이 분명하다(딤전1:8~10). 이에 비해 '교훈'(교리,가르침)이란 복음에 의한 것이다(딤전1:11). 이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요 바르게 세우는 것이요, 깨끗하고 선한 것을 사랑하게 하는 것이라야 하겠다(딤전1:5).



* 나의 묵상


선생이 되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돕는 자가 되고자 하면 열매를 얻을 것이다. 가르치려 하면 조롱을 당할 것이지만 메신저의 역할을 감당한다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면 영혼들이 놓여나겠지만, 법칙과 전통을 전수하려 한다면 오히려 곤고한 영혼들에게 돌덩이 하나를 더 얹는 셈이 될 것이다. 올해, 영지주의자들의 말로와 허탄한 데 집착한 이들의 결과를 기억하자. 오직 바울과 디모데처럼, "보내심을 받은 자"의 겸손과 용기, 사랑을 기억하며 살아가자.



* 기도


아버지, 아바 아버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바른 아들이 되겠습니다. 주의 영으로 기름부어 새롭게 하여 주시고, 아들의 본을 받아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내도록 힘과 지혜, 길을 열어 주십시오. 마음의 염려와 근심을 다 아실테니, 주여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먼지같은 인생길, 더욱 주님께 의지합니다. 주어진 시간 살면서 주님을 예배하고 허락된 만남 안에서 교제를 누리고, 다가올 기회를 잘 잡아서 유익하게 활용하는, 그런 한해가 되게 하옵소서.

그러나 제 안에 탄식이 있으니, 여전히 탐욕과 근심으로 찬 저를 알기 때문입니다. 나의 주 예수님, 연약함을 도우시고 두려움에서 건지소서. 당신의 사랑만이, 저를 다시 일으키십니다. 당신의 사랑으로, 다시 서기 원합니다.

I pray in Jesus name. Amen.




2017.1.1. Timothy C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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