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입어 찌든 때가 앉은 옷. 세탁기에 넣었다 꺼내는 것만으론 도무지 때가 떨어지지 않는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찌든 때 빼는 각종 비법과 제품들을 직접 써봤더니….
◆ 산소계 표백제 사용=조선호텔 세탁부의 추천 방법. 집에서는 40℃ 정도의 물 한 대야에 어른 한 주먹 정도의 옥시크린을 넣고 와이셔츠를 담그는 것으로 충분하다. 담그기 전 목.손목 부위를 비벼서 빨고 옥시크린 푼 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솔로 비벼 빨면 끝. 찌든 때가 정말 깨끗하게 잘 빠진다.
◆ 빨랫비누를 듬뿍=찌든 때가 있는 부분에 빨랫비누를 칠하고 솔로 문지른 후 미지근한 물에 담가둔다. 솔로 문지르면 손으로 비빌 때보다 섬유 사이사이에 낀 때를 깨끗이 제거할 수 있다. 모두들 알고는 있지만 귀찮아 못하는 방법인 듯.
◆ 스프레이 워시=와이셔츠 목 부분에 스프레이 워시를 뿌린 후 30분쯤 뒀다가 세탁한다. 뿌리는 세제 중에서는 최고의 세탁 효과를 보인 제품. 와이셔츠 깃과 소매, 아이 실내화, 아이 양말처럼 찌든 때가 잘 생기는 곳에 두세 번 뿌리고 세탁하므로 무척 간단하다.
◆ 바르는 비트=사용하기 가장 편리한 제품. 와이셔츠가 젖을 정도로 충분히 발랐을 때 세탁 효과가 더 크고 거품이 생길 때까지 비빈 후 세탁하면 더 깨끗하게 빨린다.
◆ 오렌지크린=물에 갠 후 솔을 이용해 와이셔츠의 깃과 손목에 문지르면서 바르고 세탁한다. 특히 커피 등 진한 얼룩을 지우는 데 탁월하다. 단 옷감이 상하고 탈색될 수 있으므로 흰 와이셔츠에만 쓰는 게 좋다. 냄새가 강한 것도 단점.
◆ 찌든 때 원천봉쇄=와이셔츠를 다린 후 목이나 소매 끝에 베이비 파우더를 뿌린다. 파우더가 몸에서 나오는 기름을 흡수해 세탁할 때 때가 쉽게 제거된다. 출장 가서 와이셔츠를 세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식빵을 사용해 지우개처럼 때를 지운다.
◆ 샴푸는 별로=와이셔츠의 목이나 손목 부분의 찌든 때는 인체에서 나오는 기름기로 인해 생기는 것이므로 샴푸로 제거할 수 있다는 원리. 여러 잡지에서 좋다고 소개된 방법이지만 직접 해보니 거품만 많이 날 뿐 때가 후련히 빠지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