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햇살이 참 좋은 날들입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겨울에 먹을 채소들을 갈무리하는 계절이 왔어요.
오늘은 햇볕에 말린 가지로 쫄깃한 가지밥을 하려고 합니다.
텃밭에서 따온 가지를 썰어 볕에 하루 말립니다.
하루 종일 말린 상태입니다.
이렇게 말려 냉동실에 넣어두면 가지나물, 가지밥을 가지가 귀한 계절에도 쉽게 만들수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물론 식감도 아주 좋구요.
찹쌀과 멥쌀을 한컵씩 덜어내어
깨끗하게 씻어 반나절이상 충분히 불려줍니다.
쌀을 불리는 동안 말랑하게 말린 가지를 넉넉하게 덜어내어 가볍게 헹궈 꼭 짭니다.
간마늘, 어간장(진간장이나 집간장도 좋아요), 참기름 한큰술씩 넣고 조물조물 무쳐 간이 들도록 둡니다.
송송 썬 실파 2큰술, 통깨 1큰술, 진간장 2큰술, 매실발효액 2큰술, 참기름 1큰술, 고운고춧가루 1큰술, 간마늘 1큰술을 넣고 양념장을 만듭니다.
잘 불은 쌀을 통오중 스텐레이스 냄비에 넣고 일반밥보다 물을 적게 잡아 밥을 앉혀 7분정도 끓입니다.
이 때 불을 중불로 합니다. 통오중이라 그런지 중불에도 잘 익더군요.
약 7분후 자작하게 된 밥위에 미리 양념해 둔 가지를 올립니다.
약불로 줄이고 뚜껑덮어 10분간 뜸을 들입니다.
와우! 쫄깃하고 고소한 가지밥이 완성되었습니다.
고슬고슬 꼬들한 밥알 보이시나요~~ 밥만 먹어도 맛있지만
양념장을 끼얹어 비벼 먹으면 아주 꿀맛입니다.
가지의 식감이 고기처럼 쫄깃하고 고소합니다.
밥알은 또 얼~마나 맛있게요~~
잘 익은 얼갈이김치와 참 맛나게 먹었답니다.
볕에 시래기도 가지도 호박도 곶감도 말리면
그 풍경이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압력밥솥을 주로 이용하다가
스텐레이스통오중냄비를 무쇠솥처럼 사용해보니 한알한알 살아있는 밥알이 맛이 아주 좋습니다.
첫댓글 건강식이네요
채소 넣고 밥지어 양념간장에 비벼먹으면
꿀맛이지요 ㅎㅎ
콩나물 곤드레 시레기나물 등등~
지금 콩나물 키우고 있으니 콩나물밥 해 먹을 생각임다 ㅎㅎ
청계님 좋아하시겠네
아하 청계님 식성이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