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일상 25-1 중식도 맛있게 먹어보자.
오늘은 *원군의 식사를 지원하게 되어서 중식 때 *원군과 1층 식당으로 내려갔다. 휠체어를 고정해 놓고 식사를 준비해서 지원을 시작하였다.
“*원아, 조식은 맛있게 잘 먹었으니 중식도 맛있게 먹어보자. 알았지?”
“*원아, 오늘 중식은 우렁 강된장, 치킨 탕수육, 무생채, 열무겉절이야.”
“오늘은 밥에 우렁 강된장과 나물들을 넣어서 비벼서 먹는 비빔밥인데 우선 밥에 우렁 강된장만 조금 넣어 비벼서 줘 볼게.”
밥에 강된장을 비벼서 입에 넣어주니 다른 때와 달리 표정이 살짝 변하면서 목으로 넘기지를 않고 입안에 음식을 물고 있다. “맛이 별로인가?” 강된장이 자주 접하는 음식이 아니라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이번에는 채소들을 같이 넣어서 줘 볼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잘 씹지도, 목으로 넘기지도 않고 입안에 물고 있다.
“그럼, 강된장은 빼고 밥하고 나머지 반찬들하고 줘 볼게”라 하고 입에 넣어주니 이번에는 조금 씹다가 목으로 잘 넘기고 표정도 괜찮다. 아마도 우렁 강된장이 *원군의 입맛에 맞지 않아서 그랬나 보다. 평소에 *원군이 특별히 가리는 음식 없이 잘 먹어서 몰랐는데 “*원군도 입맛에 안 맞는 음식이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원아, 우렁 강된장이 입맛에 안 맞았구나. 그래서 얼굴 표정이 변한거네. 이제 알겠어.”
식사하는 동안 가래 때문에 몇 번 기침을 하기는 했지만 별 탈 없이 맛있게 식사를 잘했다.
*원군 식사를 지원할 때는 가래 때문에 기침을 하니 식사 전과 식사 중간중간에 물을 섭취해 주는 것을 꼭 잊지 말아야 한다.
“*원아, 누구나 입맛에 안 맞는 음식이 있을 수 있어. 그런데 건강을 위해서는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해. 앞으로는 입맛에 다소 안 맞더라도 음식을 골고루 먹어보도록 노력 해보자. 알겠지?”
*원군이 말을 알아들었는지 직원을 쳐다보며 씨~익 웃어준다.
“그래도 오늘 식사를 맛있게 잘 먹어줘서 고마워.”
2025년 1월 3일 금요일 송진호
입맛에 맞지않는 음식을 종원이가 이렇게 표현하네요.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