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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병원명-의사-암종류-수술방법"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 로봇수술(일반절개술) -운영자올림-
★투병기 : 31살 남성입니다. 병원나이는 만 29세
2012년 11월 회사 검진 x-ray에서 갑상선 혹 발견
2012년 12월 내과 갑상선 초음파 실시 혹발견 후 조직 & 혈액 검사(충북 청원 소재 연합내과)
혹 크기 : 왼쪽 5cm 이상, 왼쪽 2cm 이상
조직검사 결과 : 양성 종양
2013년 1월 충북대 병원 내분비 내과(궁성수 교수) 재검사 실시
조직 검사 & 혈액 검사 : 조직검사 결과 여포성 종양으로 전절제 수술 권유
2013년 2월 신촌세브란스병원 외과(갑상선클리닉 - 정종주 교수) 재검사 실시
조직 검사 & 혈액검사 : 충북대병원과 같은 결과 여포성 종양
오른쪽 반절제 수술권유
수술시 신속검사로 왼쪽 절제 여부 결정
2013년 3월 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외과(갑상선클리닉 - 정종수 교수) 수술
오른쪽 반절제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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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한지 일주일 조금 지났네요..
4박 5일 입원했고
1박 1인실, 3박 4일은 2인실 사용 했습니다.
수술은 나이가 나이인지라 정종주 교수님 수술 마지막으로 하여 17시 50분쯤 병실로 올라왔습니다.
수술방 이동은 14시 10분 하였습니다.
솔직히 생전 처음 하는 수술이라서 수술전에 악몽도 시달리고 여러가지 스트레스 받는 것이 많았지만
정작 병원에 입원 하고서는 마음이 안정이 되어 잠도 잘자고 편안하게 수술방에 들어 갔습니다.
수술방 들어가서 정교수님 뵙고, 마취과 교수님 뵙고 두분다 그냥 편하게 주무시면 된다는 인사와 함께
그다음 기억은 간호사 쌤들이 저들 불러 깨운거 밖에는 기억에 없습니다. 회복실에 있는데 옆에 아저씨가
계속 아프다고 투정 부리는 바람에 간호사 쌤한테 병실 빨리 올라가고 싶다고 하여 회복실에서는 채 30분도
있지 않았습니다. 병실에 올라와서는 마취약에 취해서 계속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했습니다.
19시 쯤 교수님 올라오셔서 수술내용 말씀해주시고 저는 또 계속 자다 깨다 했습니다.
저녁은 죽이 나왔지만 목에 통증도 심하고, 전날의 금식으로 인해 식욕이 없어서 3~4숟가락
밖에는 먹지 못하였습니다. 간호를 하고 있는 와이프에게 아이스크림 하나만 사다달라고 하여
아이스크림을 먹으려 했지만 그것 역시 목의 통증으로 인해 먹지 못하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새벽 4시쯤 먹은 것도 없지만 소변이 참을수가 없어 혼자 꾸역 꾸역 일어나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화장실은 다녀왔다는 것은 제가 어느 정도 기운을 차렸다는 증거로..ㅎ
침대에 누우려니 너무 배가 고파서 혼자서 조용히 냉장고를 뒤져 와이프가 사온 아이스크림을
쇼파에 쭈구리고 앉아서 퍼먹었습니다. (콘이나 바가 아닌 떠먹는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그리고는 허기가 아직 안채워졌는지 자고 있던 와이프를 깨워서 배가 고프다고 먹을것을 달라고
땡깡을 부려, 바나나 1개와 귤 1개를 먹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는 6시쯤 일어나 TV보고 밥먹고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다음날인 8일 11시쯤 팔에 있던 주사 바늘을 빼고 약간 아픈 정상인처럼
세브란스병원을 활개 치고 다녔습니다.
와이프는 수술당일, 수술 다음날 간호를 해주었고 나머지는 혼자서 병원 생활을 했습니다.
배고프면 편의점 가서 간식 사먹고, 졸리면 자고, 새벽까지 책읽고, 영화보고, 운동 한다고
병동 계속 걸어다니고, 날씨 좋다고 건물 밖에 나가 산책하고 할 것 다하고 지냈습니다.
그리고는 일요일인 3월 10일 세브란스병원을 탈출 하였습니다.
일요일은 집에서 보내고 월요일에 동네 병원으로 쉬려고 입원을 했지만 병원에서 링거도 꼽고
다인실밖에 없다하여 2박 3일만 있다가 퇴원하고 집에서 요양 중입니다.
수술부위 통증은 아직도 있으며, 전신마취에 했던 기도삽관 통증도 아직 있습니다.
목소리는 수술 첫날은 아주 잘 나왔지만 이틀날부터는 조금씩 목소리가 잠기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목소리가 잠기는 증상은 아직도 조금씩 발생 합니다.
신지로이드는 3월 8일부터 0.1mg 복용 합니다. 복용 시간은 오전 7시 20~40분 사이로 식전에 복용 중입니다.
수술 후 약 복용은 항생제, 진통제, 제산제, 궤양약등 호로몬제를 제외한 5종입니다.
수술 후 첫 외래인 3월 18일 복용분까지 받아왔습니다. 퇴원이후 약을 단 한번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요양입원 당시에는 병원 처방에 따라 세브란스병원 약은 복용 중지 하였습니다.
수술전과 수술후 음식의 변화는 없고, 수술전과 동일하게 섭취 중입니다.
아직 출근 전이라서 잠은 자고 싶을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고 있습니다.
단 신지로이드 복용을 위해 오전 7시 20~40분에는 꼭 일어나서 약을 복용하고
20~30분은 기상상태로 있다가 피곤하면 다시 자는 형식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일주일밖에 되지 않고, 일을 하지 않아서 몸이 어떻게 얼마나 달라졌는지 알수는 없지만
수술 전보다 편하게 마음먹고,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게 행동하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흡연은 하지 않았으며, 음주량은 맥주 10병, 소주 반병을 1년동안 나누어 먹는 정도였습니다.
수술전에는 흡연자들과 휴게실을 같이 사용하여 간접흡연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수술이후에는 아직까지는 담배 연기 근처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이상으로 투병기를 적어 보았습니다.
첫댓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아직 젊으시니 회복도 빠르시겠어요.
앞으로도 건강관리 잘하시구요~행복하세요.
자세한 투병기 잘 읽었습니다.
몸관리 잘하시고 잘드시면서
쾌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