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희망업무: 경영기획, 전략기획, 해외영업, 재무, 사업조사 |
[지원자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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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XX대 경영학과 ● 전공: 경영학, 상담심리학 복수전공 ● 학점:3.61(4.5점 만점) ● 외국어: 토익 960 ● 희망 직종: 경영기획, 전략기획, 해외영업, 재무, 사업조사 |
[면접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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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방금 롯데백화점 면접을 보고 왔다고 했는데 그곳을 지원한 이유는? (지원자는 면접 컨설팅을 받던 날 오전 롯데백화점 면접을 봤다) A 최고의 백화점이라고 생각한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를 공략 중이다. 저는 10여 개국을 여행하고 외국에서 인턴생활을 했으며, 교환학생을 다녀온 경험이 있다. 외국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소통 능력을 키웠다. 이런 역량이 롯데백화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롯데백화점이 비전 2018을 통해 아시아 톱10으로 가려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프로그램의 핵심 인재가 되고 싶다. Q 롯데백화점에 직무가 몇 개인 줄 아나? A 각 지점이 20개쯤 되는 걸로 안다. Q 그건 직무가 아니다. 롯데백화점에 관심이 있는 것인가, 직무에 관심이 있는 것인가? A 롯데백화점에 관심이 있다. ▶▶ 롯데백화점은 유통업이다. 그런데 유통업의 특징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직무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취업을 위해 무조건 찔러 보는 취업 준비생이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 첫 질문에는 답을 잘 했다. 그러나 추구하는 업무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그 답변조차 짜인 것이라는 느낌이다. 직무를 선택한 뒤 기업을 알아야 한다. 무슨 일이 적성에 맞는지조차 스스로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면 입사 뒤 업무에 염증을 느끼기 쉽다. 지원자의 경우는 심사위원들이 중도 탈락 가능성이 높은 사람으로 분류할 수 있다.
Q. 지원 동기와 자신의 강점을 피력하라. A. 평소 이 회사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업계 최고를 추구하면서 편리한 서비스로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선사하는 회사로 알고 있다. 그래서 지원했다. Q 지원 동기가 ‘호감’ 때문인가. 그건 지원 동기가 아니다. A …. ▶▶ 자기소개서에서와 마찬가지로 지원 동기에 대한 고민이 없다. 인터넷으로 회사 정보를 얻어 면접을 보려는 전형적인 취업준비생의 모습이다. 회사의 비전에 맞는 인재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답변이 필요하다. 또 강점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 면접관은 다시 질문하는 법이 없다. 답을 놓치든, 의도적으로 하지 않든 그냥 넘어간다. 질문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답변을 하지 않으면 주의력이 부족하거나 자기에게 맞는 것만 얘기하는 사람으로 비칠 수 있다.
Q 지원자는 존엄사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에서 토론면접을 했다. 실제로는 그 사안에 대해 반대하면서도 찬성 쪽에 서서 토론할 수도 있다. 그런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A 내 생각과 다른 입장에 서야 한다면 일단 상대가 나를 어떻게 공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심사숙고할 것이다. 그러면서 논리적으로 비약하지 않는 선에서 나의 약점을 커버하며 입장을 관철시킬 것이다. Q 그럼 회사가 시킨다고 본인의 의사를 접겠다는 것인가? A 일단 회사 지침을 따를 것이다. 그 뒤 내가 정확한 정보를 가지게 됐을 때 내 의견을 얘기할 것이다. ▶▶ 이 질문뿐 아니라 지원자는 한 주제를 놓고 계속 이어가며 압박하는 형태의 질문이 나오면 당황하면서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약점이 지적되면 조금씩 답변을 수정한다. 지나치게 자기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 태도도 엿볼 수 있다. 이는 아주 큰 실수로 이어져 낙방의 고배를 마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Q 회사도 하나의 조직이다. 조직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역량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에서 20여 개의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했다. 기획을 하며 많은 경험을 했고, 프로젝트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더 잘할 수 있게 됐다. 그런 기획력과 소통력이 귀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질문의 의도와 달리 본인이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다는 식으로 설명했다. 특히 개인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도 ‘커뮤니케이션을 더 잘할 수 있게 됐다’는 추상적 설명을 했다. 오히려 커뮤니케이션 부재로 인해 어떤 실패를 경험했는지를 소개하면서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어떻게 하면 커뮤니케이션을 더 잘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얘기했다면 좋은 답변이 됐을 것이다.
Q 미국 교환학생을 하며 학점을 잘 얻었다. 그곳에서 특별히 배운 점은? A 방학 때 멕시코에 가서 영어 보조교사를 했다. 그러면서 한국 문화를 가르쳤다. 뉴욕 아름다운재단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기부문화도 배웠고, 영어 통역을 하며 국제적인 비즈니스 감각도 익혔다. ▶▶ 자기소개서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겼다. 서류에서 미처 다 표현하지 못한 것을 설명하거나 새로운 이야기를 하면서 지원한 회사의 직무와 연결시켜 답하는 것이 좋다. |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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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남자 취업준비생의 모습이다. 인크루트 서미영 인사총괄상무는 “높은 톤, 무데뽀적으로 잘할 수 있다는 식의 준비된 답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는 당황하고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정일 수석연구원은 “씩씩함을 넘어 마치 군대 상급자에게 답하는 식이 되면 안정감과 신뢰감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희망하는 직무가 없는 것으로 보여 신입사원의 고질적인 문제인 조기 이탈 가능성이 큰 준비생으로 비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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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의 취업컨설팅 전문
출처 : 중앙일보-인크루트 '일만나' |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