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이클 오웬(現 뉴캐슬)
리버풀이, 그리고 잉글랜드가 낳은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명인 오웬은 울리에 시절 리버풀을 이끄는 핵심적인 키였습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오웬이 곧 전술이었고, 오웬이 삘받으면 리버풀이 승리할 수 있을정도로 오웬에서 리버풀의 존재감은 대단했습니다.
피지컬+수비지향적인 뻥축구를 하던 울리에가 미니트레블을 일구어낸것, 그리고 개박살이 나기는 했지만 CL8강에 진출했던것, 아쉽게 놓친 01-02시즌의 EPL트로피...... 이 모든 울리에시절 리버풀의 영광에는 마이클 오웬이 함께있었고,
이러한 그의 팀에 대한 기여도는 2001년도에 발롱도르 수상을 통해 보상받게 됩니다.
너무 과도한 출장시간 때문에 피로가 많이 쌓이고 부상빈도가 높아지게 되지만 여전히 오웬은 리버풀의 중심이었고, 로비 파울러의 뒤를 잇는 리버풀의 자랑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2004년 자신이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리버풀을 떠났습니다. 울리에시절 나아질 생각을 안하는 경기력과 팀 성적에 실망한 오웬은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나가기 위해서 리버풀을 떠났습니다. 이건 그야말로 리버풀 팬들에게 충격이었죠. 가장 아쉬운건 오웬이 떠나던 시기가 울리에가 떠나고 베니테즈가 부임했던 시기라 더욱 아쉽게 다가옵니다.
오웬이 있었다면 리버풀은 좀 더 빨리 옛 영광을 재연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더 아쉬웠던거고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서 떠난 오웬이 떠난시점에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마드리드는 16강에서 떨어졌다는게 리버풀팬으로서 그리고 오웬 팬으로서 가슴이 아픈 일이었습니다.
레알에서 충분히 좋은 스탯을 보여줬음에도 라울이라는 존재를 뛰어넘지 못하고 EPL로.. 그것도 리버풀이 아닌 뉴캐슬로 돌아온 오웬은 부상때문에 힘든시기를 보냈지만 이젠 조금씩 옛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는것에 조금은 흐뭇해집니다.
이제 오웬이 리버풀에서 뛰는모습을 다시 보기란 힘들겠지만.... 언젠가 리버풀의 'GOD' 로비 파울러가 리버풀에 깜짝 복귀했던것처럼 훗날 오웬이 리버풀에서 잠깐이라도 뛰는 순간이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2. 로비 파울러(現 블랙번)
파울러는 리버풀의 서포터인 'The KOP'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중 한 명이며, 토레스가 등장하기까지 리버풀 팬들에게 'GOD'으로 불리우던 선수였습니다.
리버풀에서 368경기 183골이라는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던 그는 리버풀 유스팀에서 성장한 리버풀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중 한명이었습니다.
허나 울리에는 이런 리버풀의 아이콘을 리즈에 팔아버렸고, 이건 두고두고 욕해도 시원찮은 울리에의 뻘짓으로 기록될것입니다. 심지어 울리에는 파울러와 팬들이 제대로 작별인사를 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이후 리즈와 맨시티를 거치며 선수생활을 이어가던 파울러는 2년반 전에 베니테즈의 부름을 받고 겨울이적시장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파울러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으며 리버풀의 서포터들 또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물론 파울러의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전성기시절보다 득점력도 많이 줄었으며, 몸도 완벽하지 못했고 내내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에 리버풀에서 제대로 뛸 수 있을지조차 몰랐습니다.
하지만 베니테즈는 당시 극도로 부진하던 리버풀의 공격진에 파울러가 힘이 될 수 있다고 믿었고, 이런 베니테즈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이 교체출장이 많았지만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6개월 단기계약에서 1년을 더 연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1년 뒤 팀에서 떠나는게 확정된 로비 파울러였지만, 베니테즈는 그에게 리버풀의 서포터들과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그렇게 파울러는 또 다시 리버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안 러쉬, 케니 달글리쉬, 스티븐 제라드에 이어 가장 리버풀팬들이 사랑하는 선수로 기억되는 로비파울러......
이번시즌부터 블랙번에서 뛴다고 하는데 오랫만에 EPL에서 파울러를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3. 에밀 헤스키(現 위건)
레스터 시티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준 에밀 헤스키는 무지막지한 피지컬을 통한 헤딩머신으로 떠오르게 되며, 이는 피지컬 지향적인 축구를 하던 울리에의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헤스키의 출발은 괜찮았습니다. 오웬과 호흡이 상당히 잘 맞은것을 바탕으로 리버풀의 여러 영광의 순간과 함께 했고, 이 리버풀의 투톱들은 잉글랜드 국대에서까지 투톱을 이루는 무시무시한 포스를 발휘하게 됩니다.
그도 그럴것이 헤스키와 오웬은 잉글랜드 청대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소위 말하는 '영혼의 투톱'이었기 때문입니다.
허나 기복이 심했던 헤스키는 리버풀에서 계속해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고, 영혼의 짝이었던 오웬이 리버풀을 떠나고 헤스키 역시 리버풀을 떠나게 되면서 울리에 축구의 간판과도 같았던 영혼의 투톱이 막을 내리게 됩니다.
최근 위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다음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바탕으로 위건의 선전과 함께할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언젠간 완전히 살아나서 다시한번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 오웬-헤스키의 영혼의 짝을 봤으면 좋겠네요.
리버풀에서 봤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라파 법사님이 부를거 같지는 않네요.
4. 블라디미르 스미체르(現 슬라비아 프라하)
체코의 골든제네레이션이자 스타, 그리고 리버풀의 전천후 멀티플레이어였던 스미체르는 5년동안 125m이라는 엄청난 돈을 쓴 울리에의 뻘짓 영입속에서도 스미체르는 적절한 영입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골결정력, 패스능력, 돌파력등을 두루두루 갖춘 팔방미인 스미체르는 리버풀의 간판스타 스티브 맥마나만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꿔주지는 못했으나 본인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며 리버풀의 여러 영광을 이끌어 낸 여러 주역들 가운데 한명이었습니다.
역전의 명수로도 유명한 스미체르는 유로96에서 체코의 기적같은 승부를 일구어낸 주역이기도 했으며, 2004년 리버풀의 마술쇼에서는 추격하는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마지막 시즌에 리버풀 팬들에게 큰 선물을 남기고 떠납니다.
스미체르는 워낙에 큰 부상, 잔부상이 많았기 때문에 기량이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는게 눈에 띄었으며, 이로 인해 리버풀에선 더 이상 계약연장을 할 수 없었고 최근에는 보르도에서 11년만에 고향팀으로 복귀했다고 하네요.
마치 성숙한 루이스 가르시아를 보는듯했던 스미체르가 앞으로 고향팀에서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하길 빌며.....
4. 이고르 비슈칸(現 파나시나이코스)
울리에 감독의 명작을 만나볼 시간입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본 포지션이었던 비슈칸이지만, 울리에감독의 만행을 통해 수비까지 커버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거듭나게 됩니다.
울리에를 통해 멀티플레이어로 거듭나게 된 비슈칸은 출전기회 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며 리버풀에서 점점 입지를 잃어가게 되지만, 베니테즈 부임 이후 선수들의 줄 부상속에서 존재감을 찾게됩니다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는데 있어서 일조를 한 선수이며, 크로아티아 국대에서도 '발칸의 지단'으로 불리며 꾸준히 뽑히던 선수이지만 리버풀에서 대부분의 시즌이 즐겁지는 못했다는게 아쉬운 선수입니다.
리버풀엔 유난히 멀티플레이어나 특정 포지션에 집중되어있는 선수가 많습니다. 그리고 윙같은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울리에시절에는 말입니다.
비슈칸도 그러한 울리에의 멀티플레이어 정책의 피해자 중 한명이었고, 지금 비록 늦기는 했으나 파나시나이코스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니 안심이 놓이는군요........ 그냥 리버풀팬으로서 아쉬웠던 분이라서 끄적거려봅니다.
5. 제이미 레드납(은퇴)
맥마나만, 파울러와 함께 90년대 리버풀을 이끈 리버풀 최고의 수호신이었으며 그라운드의 마술사였던 제이미 레드납은 90년대 후반 리버풀에서의 축구인생 말미에 히피아에게 주장을 넘겨주기까지 리버풀의 캡틴으로서 리버풀을 묵묵히 이끕니다.
현재 리버풀 팬들이 가장 사랑하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와 비슷한 스타일의 제이미 레드납은 특히나 정교한 패스웍으로 이름이 높았습니다.
허나 잉글랜드 국대에서는 부상이 겹치며 큰 활약을 하지 못하였고, 리버풀에서도 여러 부상이 겹치면서 자연스레 기량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부상의 악재속에서도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토튼햄과 사우스햄튼을 전전하지만 결국 고질적인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은퇴하게 됩니다.
2000년대 리버풀을 이끄는 선수가 스티븐 제라드라면, 90년대의 리버풀을 이끄는 선수는 제이미 레드납이었습니다
현재 그는 코치로서 인정받고 있으며 얼마전에는 첼시에서 눈여겨 보고있다는 루머도 있었습니다.
은퇴가 빨라서 아쉬운 선수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지도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6. 패트릭 베르거(現 스파르타 프라하)
레프트 윙으로서 빠른발과 공간 활용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간간히 터지는 슛이 일품이었던 베르거는 리버풀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이었고, 체코에서 핵심적인 선수였으나 계속되는 부상의 악재로 인해서 정상에서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레프트윙으로서 많은 능력을 가지고있고 충분히 인상적인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는 리버풀에서 말미에 좋지 않았으며 스미체르가 멀티플레이어 능력과 개인능력, 그리고 간간히 터지는 역전본능을 통해 루이스가르시아의 성숙판이라고 본다면,
베르거는 확실히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고, 레프트윙으로 왼쪽을 휩쓸어버릴 재능을 가지고 있으나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리버풀을 떠난 해리 키웰의 성숙판이라고 볼 수 있을겁니다. 그 역시도 리버풀에서 기량에 비해 많은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리버풀을 떠나야 했으니까요.
7. 욘 아르네 리세(現 로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인 리세입니다. 제가 함부로 말해보건데, 리세야말로 울리에가 했던 수많은 뻘영입과 뻘정책 속에서 발견한 진주가 아닐런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폭발적인 공격력과 피지컬, 활동량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적인 윙백으로 손꼽히는 리세는 울리에시절뿐 아니라 베니테즈 시절로 넘어오면서도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수비의 핵심멤버가 됩니다.
최근들어 수비력이 불안해지며 뒷공간을 많이 내주기는 했으나 한창 리버풀에서 날라다닐 시절에는 상당히 수비력도 괜찮았던 리세였기에 당시 리세는 애쉴리콜과 더불어 EPL에서 최고의 레프트백이었다고 단언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또한 간간히 터지는 중거리슛이나 프리킥은 카를로스를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수 없는 잉글랜드 사람들의 마음을 200%충족시켜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윙백으로서 무지막지한 공격력을 앞세워 윙으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이제 리버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떠나게 되는 리세....... 개인적으로 리버풀에 남은 몇 안되는 울리에 사단 중 한명이라서 애착이 가는 선수였는데.....
(울리에가 애착이 가는게 아니라 울리에 사단이 애착이 가더군요)
로마에서도 분명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8. 스테판 헨쇼(現 소속팀없음)
공격진에서 오웬과 헤스키의 영혼의 투톱이 있었다면 최후방에서는 히피아와 헨쇼의 H-H라인이 있었습니다.
H-H라인은 철옹성으로 불리우며 리버풀의 수비지향적 피지컬축구의 중심이었고, 리버풀이 미니 트레블을 이루어낼때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리버풀의 핵심라인이 됩니다.
허나 이렇듯 언제나 리버풀의 최후방을 책임져 줄 것 같았던 H-H라인은 울리에의 헨쇼 윙백기용이라는 충격적인 멀티플레이어 정책과 함께 헨쇼의 기량 저하로 이어지면서 헨쇼는 함께 호흡을 맞췄던 히피아와 다르게 기량이 빠르게 저하되기에 이릅니다.
이후 셀틱으로도 임대를 가보고 위건에서도 블랙번에서도 뛰었지만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현재는 FA상태로 풀려있는 상태입니다.
이미 재기불능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고, 재기가 가능할만한 나이도 아니지만 분명 H-H라인 시절의 헨쇼는 잊지 못할 정도로 굳건했으며, 선수생활을 좋게 마감했으면 좋겠네요.
9. 마르쿠스 바벨(은퇴)
정상의 기량으로 분데스리가에서 성공을 거두고 동경하던 클럽인 리버풀로 이적한 바벨은 초기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이 정상의 클래스에 있다는것을 과시하게 됩니다.
허나 '길랑-바레' 신드롬이라는 희귀병에 걸리며 바벨이 자리를 비우게 된 사이 바벨은 리버풀에서 자리를 잃고 블랙번으로 임대를 가게 됩니다.
리버풀을 좋아하고 리버풀로 돌아오고 싶었던 바벨은 필사적으로 기량 회복을 위해 힘썼으나 리버풀은 바벨을 슈투트가르트로 이적시키는것에 합의하고, 바벨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다시한번 자신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마지막시즌에는 여러 유망주들에게 자리를 내주며 벤치신세로 전락하지만, 간간히 보여주는 좋은 모습을 통해 클래스는 여전하다는것을 확인시켜주고, 일찍이 커리어를 마감하게 됩니다.
라이트백에서도, 센터백에서도 정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던 선수였고 또한 리버풀의 수비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었던 선수였기에 아쉬움이 남지만,
그런 커다란 불행속에서도 슈투트가르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감했기에 그래도 조금은 좋지 않나.... 싶습니다.
10. 예지 두덱(現 레알 마드리드)
페예노르트에서 최고의 폼으로 환상적인 시즌들을 보낸 두덱은 2001년 리버풀로 건너와 자신의 환상적인 모습을 이어가게 된다.
두덱의 울리에사단 합류로 당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주전 골키퍼였던 산더 베스터벨트를 벤치로 밀어내게 되며 2년간 리버풀의 골문을 굳건히 지키며 EPL 최고의 골키퍼중 하나로 떠오르게 된다.
허나, 2003년 전후로 폼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기 시작했고, 이윽고 크리스 커클랜드와 주전경쟁을 해야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베니테즈 부임 이후 베니테즈 역시 두덱의 폼에 큰 신뢰를 보내지 못하였으며, 즉시 전력감이 되기는 힘들지라도 당시 유망한 골키퍼였던 스캇 카슨을 영입해서 두덱 대신 시험의 장에 내보냈을정도로 베니테즈는 두덱의 떨어진 폼을 크게 신뢰하지 못했지만, 04/05 CL 결승전에는 두덱의 경험을 앞세워 두덱을 선발로 내보냈고
그 경기에서 두덱은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퍼포먼스와 함께 리버풀 우승에 일조하게 된다.
허나 영광의 순간도 잠깐.... 이후 합류하게 된 레이나에게 완전히 주전자리를 내주면서 벤치신세로 전락하게 된 두덱은 1년뒤 계약이 만료된 상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역시 카시야스의 벽에 막혀있는 상태이다.
얼마전 EPL로 복귀한다는 기사를 본 거 같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간간히 출장한 경기를 보아하니 아직 폼이 살아있는 거 같던데...... 골리 인생은 30대 중반부터라고........ 앞으로 반데사르급의 회춘을 보여주는 두덱을 기대해봅니다.
간만에 시간도 좀 남고 오랫만에 리버풀의 예전 스쿼드가 생각나서 이것저것 보다가 한 번 정리해보기로 하고 정리해봤습니다.
음......생각보다 글이 길기는 했지만, 리버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옛 향수에 젖어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 듯 싶군요.
지식이 얄팍한지라 구석구석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런건 애교로 넘어가주세요.............
첫댓글 요즘에야 리버풀하며녀 제라드지만... 진짜 예전에는 리버풀하면 마이클 오웬이었고 제라드는 리버풀의 주전 선수 중 나이어린 유망주 중 한명이었을 뿐.... 그 시절만해도 제라드는 몰라도 오웬은 누구나 알던 시절
제라드는 당시 공격력이 극대화된 선수도 아니었죠. 분명 유망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었지만요. 제라드는 라파를 만나고 진가를 알게 된거고...... 역시 울리에시절의 리버풀하면 오웬이죠
감회가 새롭네요..오웬이 그 때 떠나지만 안았어도 하는.. 그런... 생각도 들구요 ..
바로스, 씨세, 크라우치, 메러, 파울러, 벨라미, 쿠이트....... 토레스 찾기까지 좀 많이 거쳐왔네요. 움직임이 좋았던 선수도 있지만 오웬 이후 가장 필요했던건 득점력이라...
모리엔테스 초낸 기대했는데 쀍... (-ε-)a
훌리에 최고 명작 비스칸..-ㅅ-
리세에 대한 평가는 좀 뻥튀기 된 듯..
리세는 20대 초반부터 EPL에서 2 - 5위를 꾸준히 오가던 클럽에서 매시즌 30경기 이상을 뛰면서 시즌당 4,5골정도는 넣어주던 선수입니다. 07/08시즌 부진 & 클루이베르트나 보르헤티도 못할 예술적인 헤딩골로 개그맨이 되어서 그렇지 현재 빅리그에서 뛰는 레프트백중에 리세만한 공격형풀백이 얼마나 될런지요..
07/08시즌을 뺀 리세는 적어도 EPL에서 5손가락에 들만한 왼쪽풀백이었고, 공격적인 면만 따지자면 애쉴리콜이 안부러울 공격적인 면이 있었죠...다만 가끔 튀어나오는 수비실수가...;;
리세의 수비력 문제는 06/07 부터 자주언급되었죠 수비력이 발군인 선수는 아니였기에 거기다 공격적인 능력때문에 수비쪽에 문제가 자주 노출되곤했는데 06/07 말미부터 언급되던 수비력 문제가 지난시즌 결국 터져버렸죠.. 공격쪽에서도 그저그런 모습으로 이도저도아닌 플레이어가 되어버린... 아쉽죠...
"공격이 곧 수비다"라는 말의 대표주자였으나 ㅡ,.ㅡ;;
뭐 2~3년전부터 하락세가 있었기에.. 좋은 선수였죠
잘봤습니다~~
맥마나만 들어가있을줄알았당
쓴 줄 알았는데 빼먹었네요......=_= 울리에시절에 맥카가 뛴 시즌이 1시즌뿐이라 쓸 까 말까하다가 쓰려고 했던거 같은데 결국 안썼네요.
저는 히피야 들어가있을줄 알았는뎅~
히피아는 지금도 잘뛰니깐.....수네즈 시절도 뛰었던가요?.. 아닌가?
히피아도 넣을까 말까했는데 너무 많이 넣으면 스압이 심해질 거 같기도 하고 아직 리버풀 소속이라 제외시켰어요...... 히피아는 울리에가 부임하고 나서 엄청 싸게 영입..... 약간 다른 내용이기는 하지만 아게르를 보고 있으면 왠지 예전의 히피아를 보는 느낌이랄까요?(경기 스타일이 보다는 여러 가지로..... 저렴한데다 조국에서 주목받고 바로 콜 받아서 그런가...?)
오웬..리버풀 최고의 선수였지만 그의 문제는 역시나 리그 최다골이 19골이라는거 물론 계속있었다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현재 그의 부재를 토레스가 말끔히 해결해준 상태니
최다골이 19골이지만 그게 매 시즌 오차범위가 거의 없이 유지되었다는게 정말 대단한거죠. 게다가 빅3의 스코어러(반니,앙리)처럼 20골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던건 울리에의 전술이 한몫했죠. 애초에 공격지향적인 전술이기보단 오웬을 꼭지점으로 하는 수비지향적인 전술이었으니까요(맨날 빅3에서 최소득점 리버풀.. 심지어 당시 빅3가 아닌 중상위 클럽에도 종종 밀렸던...).......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웬이 아스날에서 뛰었으면 스탯이 좀 더 화려하지 않앗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2선에서 지원도 훨씬 화려했고 말이죠......
20골이상안넣고 발롱도흐를 탄 오웬형님
애초에 리버풀 전술이 답답한 수비축구 였죠. 전통의 킥 앤 러시를 구사했던;;; 베니테즈감독 부임이후에는 많이 바꼈지만... 당시에는 리버풀 수비만 하다가 오웬에게 뻥 차서 오웬이 뚫고 들어가 골 넣는 식이었다는;;;; 베니테즈 부임 이후에 오웬이 있었더라면 정말 ㅎㄷㄷ 했을 듯;;;
이상하게 유리몸이 많네요 잘봤습니다
부상명문이죠...... 울리에시절 합류했던 키웰은 결국 전통을 이어가기라도 하듯이 부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계약 만료....... 피지컬 지향적인 축구를 하다보니 피지컬 훈련으로 인한 여파도 좀 있었을지도....ㄷㄷㄷ
오 그럴듯 하네요.. 그런디 뉴캐슬은 뭥미..
아 오웬...나중에는 결국 버풀 돌아와줬으면 좋겠음..ㅠㅠ30불이나...뭐..나이 먹어서라도..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추천
그리고 베르거를 보니 90년대 2000년대 초 체코의 미들진이 기억나네요. 포보르스키, 베르거, 네드베드 등등
소위 말하는 체코의 골든 제네레이션...........ㄷㄷ 거기에다가 갈라섹과 스미체르까지....... 게다가 공격진엔 얀 콜러가 주목받기 시작했으니..... 그에 비해 최근 체코는 좀 아쉽네요
바베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현재는 토레스가있지만 오웬이있었더라면..우승이라는꿈을 꿧을지도모르겟네요ㅠ
재밌넹 ㅋㅋ
잘봤습니다....^^리버풀의 팬으로서 오웬이 나갈당시의 충격이란....오웬나가고부터 리버풀에 대한 관심이 좀 떨어졌었는데....ㅋㅋ신과 오웬은 꼭 리버풀에서 은퇴했음 좋겠다는....
그래봤자 리그우승못했는데
토레스-오웬 투톱 보고싶은데.. 으헣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