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제거와 곰팡이
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2013-09-02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비가 자주 오면서 습한 곳에 핀 곰팡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습도가 높은 곳에 있으면 몸이 무겁다고 느껴지는데요. 오늘은 집안 습기 제거와 건강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을 듣겠습니다.
이: 비가 자주 와서 집안이 눅눅한 것이 걱정스러운데 이런 것이 건강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강: 네. 습한데서 있으면 관절염과 설사증이 올 수 있습니다. 습한 것은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게 하여 관절에 습이 차게 하고 관절이 붓거나 통증을 일으키게 합니다. 그리고 습하고 눅눅한 환경은 배를 차게 하거나 몸에 수분이 많이 정체되게 하여 설사를 일으키게 합니다. 습으로 오는 설사는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습니다. 반드시 주위환경을 건조하게 하여야 설사증이 멎습니다.
이: 집안 습기제거와 관련해 특히 신경을 써야 할 곳은 어딜까요?
강: 집에서 제일 습하고 눅눅한 곳은 방의 구석진 곳입니다. 장판을 한 바닥에 습기가 차면서 장판지까지 젖게 되고 방치하면 곰팡이까지 끼게 됩니다. 이렇게 습기가 찰 수 있는 방구석은 미리 장판지를 뜯어 통기가 되게 하면서 신문지나 혹은 석탄재를 뿌려서 건조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여름철에도 한 주일에 한 번씩은 불을 때서 구들을 건조시켜야 합니다. 무연탄을 피우는 집에서는 무연탄 덩이를 갈아줄 때 다 타서 재가 된 무연탄 덩어리를 방구석 습기 있는 곳에 놓아 두면 습기가 빨리 제거됩니다.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방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도 집안의 습기를 없애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북한에서는 나무를 절약하려고 거의 모든 집에서 밖에 무연탄로를 만들고 밥을 끓이거나 나무 때는 화덕을 만들어 6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마철이면 집안이 너무 습기가 많고 눅눅해서 불을 때는데 이럴 때 연기나 무연탄 가스를 마실 수 있습니다.
연기를 마시면 우선 기도를 자극하게 되어 기침이 먼저 나게 됩니다. 기침을 여러 번 하게 되면 목이 아프고 가래가 생기게 됩니다. 연기를 마신 후부터 기침을 자주 하면서 목이 아픈 것은 2-3일 지나서는 경하게 하다가 치료를 받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없어집니다.
이: 습한 곳에 있으면 자고 나도 몸이 무거운 듯 느껴지는데 말씀하신 혈액순환에 관계가 되는 것입니까?
강: 습한 곳은 공기도 탁하여 잘 유동하지 않습니다. 공기가 잘 유동하지 않으며 그런 곳에서 일하거나 잠을 잘 때 혈액순환이 잘 안 되게 됩니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몸에 있는 불필요한 불순물들이 체외로 빨리 빠져나가지 못하고 몸에 머물러 있으면서 몸이 붓게 되고 이런 전신증상이 뇌수에 전달되어 몸이 무거운 감을 느끼게 합니다. 건조한 곳에서는 땀과 소변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만 습한 곳과 눅눅한 곳에서는 땀과 소변이 억제되어 적게 배출되기 때문에 몸이 무겁고 붓게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습한 곳에서 오래 주거하거나 일하다 보면 제일 많이 발병하게 되는 질병이 관절염입니다. 그 중에서도 무릎 관절염과 견갑 관절염 허리 디스크에 습으로 인한 질병이 발병하게 되는데 무릎 관절은 붓거나 굴신장애와 통증이 병행하기도 합니다.
견갑 관절염은 많이 사용하는 팔 쪽에 관절염이 생기는데 팔을 쳐들거나 펴는 데 장애가 있고 어깨가 무직하면서 통증이 있습니다. 허리의 경우에는 습한 곳에 누워서 자거나 일하면 3, 4번 요추에 습으로 인하여 근육이 수축되면서 허리 아픔과 굴신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 또 두통도 생기지 않나요?
강: 그렇습니다. 습한 곳에서 생활하면 관절만 병이 드는 것이 아니라 몸의 신경에도 영향을 주어 두통과 전신통이 발병하기도 하며 어떤 사람에서는 손가락마디가 아프고 저린 증상도 나타납니다. 너무 건조한 것도 질병이 발병되는 조건으로 되지만 습한 곳에서 생활하는 것도 질병이 발병되는 원인으로 되기 때문에 장마가 그친 후에는 될수록 빨리 방안을 건조시키고 이불을 비롯한 옷가지들을 빨아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땀에 젖은 옷이나 수건을 그냥 두면 옷에서 쉰 냄새도 나는데 이런 것을 없애는 방법도 있을까요?
강: 땀에 젖은 옷이나 수건에서 쉰 냄새가 나는 것은 사람의 땀에는 분해된 지방을 비롯하여 많은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불쾌한 냄새를 없애자면 수건이나 땀에 젖은 옷을 깨끗한 물에 자주 빨아 입어야 합니다. 옷이나 수건에 배인 땀을 깨끗한 물로 세척하지 않고 햇빛에 말리면 그때만 냄새가 나지 않지만 땀에 젖으면 다시 냄새가 나게 됩니다.
조건이 허락되면 비누로 빨거나 비누가 없으면 불탄 나무재를 물로 우려낸 후 그 물에 빨래하면 때가 잘 지고 냄새도 없어집니다. 양잿물을 비롯한 강산성인 알카리 성 비누나 재물로 옷이나 사람이 많이 사용하는 가구들을 세척한 후에는 맑은 물로 깨끗하게 빨아야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피부병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이: 집에 숯을 놔 두는 것도 도움이 될까요?
강: 숯은 수렴성이 강합니다. 한의에서는 숯의 이런 약성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제사제와 거습제를 만드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숯에는 공기를 정화시키는 작용이 있고 방안의 습기 를 어는 정도 제거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여름 장마철만 아니라 정상적으로 집에 숯을 비취해 두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확실한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에서도 숯을 많이 생산합니다. 생산된 숯은 자동차에 휘발유 대신 가스 생산용으로 사용되고 있을 뿐 가정에서 습기 제거용으로 사용할 생각은 나도 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남한에 오니 거의 모든 가정들에서 장식용처럼 참숯을 곱게 꾸며서 방에 두어 습기용으로 또 관상용으로도 이용하는 것을 보고 삶의 질이 상승하면 작은 것에도 남과 북처럼 대조되는 형상이 생긴다고 생각됩니다.
이: 습한 곳에는 곰팡이가 피게 되는데 이런 것 모두가 몸에 해롭습니까? 누룩에도 곰팡이가 있는데요.
강: 곰팡이라고 하여 일률적으로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들이 식품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누룩에 이용하고 있는 곰팡이는 발효를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밀겨울과 배합하여 곰팡이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하면 곰팡이가 하얗게 혹은 검고 짙은 색을 띠면서 누룩을 만들게 됩니 다. 이런 누룩을 알곡과 섞어 술을 뽑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곰팡이도 사람의 기도를 통하여 폐에 들어가면 기관지 천식을 일으킬 수도 있고 위장에 들어가면 설사증이나 장염을 앓을 수도 있습니다.
곰팡이는 미생물이고 이런 미생물들은 거의 모두 세균에 의하여 발효되거나 포자에 의하여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인체에 접촉하여 여러 가지 질병을 발병시킬 수 있습니다. 피부알레르기는 거의 모두 먼지나 곰팡이 포자에 의한 것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때문에 방안에 생긴 곰팡이는 모조리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곰팡이는 아무 곳이나 습기만 있으면 생길 수 있습니다. 습기가 많은 방구석은 물론 가구와 책, 이불과 침대, 심지어는 그릇을 넣어 두는 찬장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곰팡이를 제때에 제거하지 않으면 방안이 건조해지면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9월에 발병하는 전염병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집안 습기 제거와 곰팡이에 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옮겨 온 글)
첫댓글 습기와 곰팡이제거에 대한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김욱자님, 행복 하세요.
요즘같을때 더욱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욱자님 고맙습니다,,,,,,_()_
습기 제거와 곰팡이에 대한 상세한 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곰팡이를 제때에 제거하지 않으면 방안이 건조해지면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좋은 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욱자님,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되는 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날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