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위염에 민들레
민들레는 야채와 약초의 이면성을 지닌 영양과 약효
☆…중국에서는 야채로도 친숙하다
소리없이 다가와 봄을 알리는 밀들레이지만, 실은 그냥 꽃도 아니고 야채도 아니다. 동서양에서 봄을 맛볼 수 있는 야초로서, 또한 위장등에 좋은 약용식물로서, 그리고 더 나아가 약으로서 한방의 처방에 사용되고 있다.
민들레는 국화과에 다년초로 약명은 포공영(蒲公英)이라 불리우며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한방치료로 사용되어 왔다.
민들레에는 파라오키스페닐산, 타라키사스테롤, 호모타라키사스테롤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있다. 그리고 줄기를 꺾으면 희고 끈적거리는 액체가 나오는데 이 유액에는 타라키세올, 타라키세롤이 함유돼 있다.
중국에서는 민들레가 여러 가지로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민간요법으로, 약용으로 민들레를 먹기도 하지만 약용보다도 오히려 봄의 문턱에서 맨 처음 먹는 야채로, 미각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처럼 비닐하우스재배가 널리 보급돼 있지 않기 때문에 가을에 저장해 놓은 야채들이 거의 바닥이 나는 2∼3월경에 꽃을 피우는 민들레는 계절의 야채로서 사랑을 받는다.
민들레의 쓴 맛은 식욕을 증진시켜주기도 한다. 중의학(中醫學)에서 말하는 민들레, 즉 포공영은 민들레의 전초(全草)를 말하며, 중의학에선 생것으로도 사용한다.
그리고 건조시킨 분말을 정제로 만들어서도 사용하고 생으로 달여 복용하거나 외용으로도 사용한다.
☆…신염(腎炎)에서 결막염(結膜炎)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된다.
그러면 구체적인 이용법을 소개하겠다.
중의학에서 민들레는 ①청열해독(淸熱解毒)②이습통임(利濕通淋)③사화(瀉火)④청열양혈(淸熱凉血)⑤통유(通乳)⑥소옹산결(消癰散結)⑦청폐화담(淸肺化淡)⑧항암의 약효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①청열해독작용
중의학에서 말하는 청열해독작용은, 세균이 원인인 것을 포함해서 염증을 억누르는 효과로 항균, 항염증작용을 뜻한다.
그 작용과 효과는 약리실험으로 확인되고 있다. 민들레의 특징은 세균 뿐만이 아니라 비루스의 감염증에도 유효하다. 서양약에도 비루스를 치료하는 약은 별로 없다. 여태껏 민들레를 사용해도 효과가 확인된 질병에는 , 급성편두염이나 급성인두염, 일본뇌염, 유행성이하선염, 대상포습 등의 피부병을 들 수 있다. 전초(全草)를 으깨서 외용으로 사용한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화상이나 여드름에 사용하면 좋다.
②이습통임작용
신염, 방광염, 요도염등의 비뇨계감염증은 중의학에선 세균의 유무를 가리지 않고 국소에 습열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습열을 제거하고, 그리고 배뇨(통임)를 촉진시키는 것을 이습통임작용이라 한다. 신염같이 급성인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방광염에는 서양약인 항생물질(곰팡이등에서 만드는 약)이 잘 듣지만 세균에 면역성이 생겨 몇차례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없게 된다. 이럴때엔 민들레가 효과적이다.
③사화작용
중의학에선 위, 간장의 질환엔 각기 그 장기에 열이 생겼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 화(火)란 강한 열을 뜻한다. 사화작용이란 이 열을 제거하는 작용을 말한다.
민들레의 성질은 고, 한(苦, 寒)이며, 쓰며 몸을 차게하는 성질이 염증을 진정시킨다고 생각되고 있다. 보통 고, 한의 성질의 약은 위에 좋지 않지만, 민들레는 건위제로서 위를 돕기 때문에 고, 평(苦, 平)이라 정의짓는 유파도 있다. 평은 위에 부드럽다는 뜻이다.
위의 질병으로는 특히 위염이나 변비, 식도염등에 자주 처방된다.
간장이 강한 열을 갖고 있는 상태를 간화(刊火)라 한다. 간염은 간화의 강태이지만, 중의학에서는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도 간장이ㅡ 열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이런 눈의 질병에도 민들레를 사용한다.
그 밖에 민들레는 청열해독작용이 있기 때문에 비루스성간염에도 유효하다.
④청열양혈작용
혈액속에 열이 있을 경우 혈액을 차게하는 작용이다. 비루스성간염등에 사용한다.
⑤통유작용
젖이 잘 안나오면 유선염에 걸리기 쉽지만 민들레는 젖을 잘 나오게 하는 작용이 있다.
⑥소용산결작용
심한 종기나 결핵 임파선 등에 대한 작용을 말한다.
⑦첨폐화담작용
폐의 열이나 염증을 제거하고 담을 제거(거담_하는 작용이다. 만성기관지염이나 폐의 화농증에 효과가 있다. 폐의 감염증에는 서양약인 항생물질은 별 효과가 없어, 수술도 어려울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엔 민들레가 요긴하게 사용된다.
⑧항암작용
민들레는 청열해독의 작용이 있기 때문에 가지가지의 암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잘 쓰이는 질병은 유암이다.
이처럼 중국에선 민들레는 수많은 질병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일반적인 약효로서는 건위효과이다. 상용하면 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고 변비를 해소해 준다. 그리고 쓴 맛이 있어 식용을 증진시켜 주지만, 한편으로는 한(寒)의 성질이 있어 포식을 예방해준다. 상용할 때엔 민들레를 달여 마시는게 좋지만 위염등 특정한 질병이나 증상의 개선 목적이라면 생으로 이용하는 편이 낫다.
민들레 잎사귀로 만드는 생즙은 위장허약의 특효약이며 위염, 위통, 변비를 거뜬히 격퇴시킨다.
☆…민들레의 쓴 맛이 위에 자극을 준다.
야채로도 사용되오던 민들레는, 약용식물로도 이용되왔다. 중국의 「신수본초(新修本草)」에도 포공영이라는 이름으로 게재돼 있으며 유선염, 건위등에 좋다고 적혀있다. 민들레이 꽃이나 잎사귀를 씹어보면 쓴 맛을 느끼지만 이것이 바로 위에 자극을 줘 건위제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민들레가 약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하는 질병은 위염, 위통(복통), 위장허약, 설사, 변비 등이며 위장에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달일 때엔 꽃도 함께 넣으면 효과적이다.
약용으로 사용할 때 민들레는 달여서 마시는 방법도 좋지만 영양성분을 살려서 건위를 목적으로한다면 생으로 먹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생즙 내는 방법을 간단히 설명한다면, 민들레는 신선한 잎사귀를 사용해야 하며 뿌리도 함께 사용하면 더욱 좋다. 우선 잘 씻어서 흙을 없애고 적당히 잘게 다진다. 그리고 믹서에 넣어 즙을 만들어 천으로 잘 짜서 그 생즙을 마시게 된다.
하루에 마시는 양은(생즙의 상태) 작은 소주잔 한잔 정도가 적당하다.
그리고 민들레는 자극이 강하기 때문에 이 정도의 분량이면 충분하다. 게다가 충분한 효과도 기대 할 수 있겠다.
너무 많은 분량을 마시면 뱃속이 좀 이상한 느낌을 받는데, 이는 자극이 강하기 때문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상한 느낌을 사라지고 별일은 없다.
변비에는 달여서 차처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경우엔 특히 꽃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건조시키지 않은 생화라면 약 15g을 400㎖dml 물로 달인다. 센 불로 일단 끓인다음 약한불로 약 200㎖(절반정도)정도로 줄 때까지 달이면 되겠다.
완성된 달인 즙은 1일에 2∼3회로 나눠서 마신다.
그리고 잎사귀와 생화, 뿌리를 함께 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꽃과 잎사귀는 한줌씩 넣고 뿌리는 하나 정도를 사용하면 되겠다. 물 400㎖를 넣어 약한 불로 절반정도가 될 때까지 달인다. 완성된 달인 즙은 1일양으로 3회에 나눠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