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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 여행 열이틀 째 두 번째 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길
염해일
오늘 아침에 호텔에서 뷔페로 아침식사를 하고 오전 10시에 호텔에서 바로셀로나 공항으로 출발하여 10시 30분에 공항에 도착하였다. 바로셀로나 공항에서 14시에 LH 1131 비행기를 타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하여 날아가서 16시 10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공항에 도착하였다. 스페인 바로셀로나 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 두 시간이 걸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인천 공항으로 바로 연결되는 비행기가 있다. 17시 10분에 인천공항으로 가는 LH 712 비행기에 오른다. 좌석에 앉자말자 기장이 영어로 인사를 한다. 자기들 비행기에 탑승하여 준 것에 대하여 감사하다는 말과 인천공항까지 9시간 30분 동안 편안하게 모시겠다는 환영인사이다. 기장의 인사가 끝나자 곧바로 한국 스튜디어스가 우리말로 번역하여 방송을 한다.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탔기 때문에 한국말로 번역하여 방송을 하여주나보다. 이어서 안전수칙 교육을 한다. 가방은 의자 아래에 내려놓으란다. 안전벨트 메는 방법을 설명한다. 위급사항이 일어났을 때 비상 탈출하는 요령도 설명과 함께 스튜디어스들이 시범을 보여준다. 산소마스크 쓰는 방법, 구명조끼 입고 구명조끼에 바람을 불어 넣어 부풀게 만드는 방법도 설명한다. 기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란다. 짐을 선반에 올려놓을 때 떨어지지 않게 올려놓으란다. 좌석벨트는 비행기가 흔들릴 때 꼭 매야한다는 주의사항도 설명한다. 자세한 내용은 앞좌석에 비치해 놓은 유의물을 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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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 45분에 비행기가 뒤로 물러섰다가 천천히 앞으로 나가 활주로로 들어간다. 활주로를 달리다가 비행기가“웅”하는 소리를 내면서 하늘로 날아오른다.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비행기 앞부분이 많이 들린다. 45도로 날아오르던 비행기가 수평을 유지한다. 비행기가 수평이 되니 영어방송과 한국말 방송이 함께 흘러나온다.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이 독일 비행기 안에는 한국인 스튜디어스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기내 서비스를 잘 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내용의 방송이다. 독일 비행기 안에 한국인 스튜디어스들이 일하고 있다고 하니, 한국 승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 같다. J.Y.U란 명찰을 단 한국 스튜디어스가 지나가면서 “뜨겁습니다. 조심하세요.” 하면서 뜨거운 물수건을 집게로 집어서 준다. 손 닦으라고 주나보다. 웃는 얼굴로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 스튜디어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예쁘다.
오후 7시 21분에 저녁식사가 나온다. 독일 스튜디어스와 한국 스튜디어스가 함께 저녁식사를 나누어주고 있다. 영어로 말하는 독일 스튜디어스의 말은 알아듣지를 못하겠다. 한국 스튜디어스가 지나가면서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하고 묻는다. “저녁식사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 비빔밥과 오므라이스가 있단다. “비빔밥을 달라.”고 한다. 도시락을 두 개 준다. 비빕밥 도시락에 나물, 당근, 쇠고기, 콩나물, 버섯 등이 들어 있다. 다른 도시락에는 사과, 참기름, 고추장, 김치, 원조 꼬막, 빵, 버터, 커피 빈 잔 등이 들어 있다. 비빔밥 도시락에 참기름과 고추장을 넣고 비벼먹는다. 비행기 안에서 먹는 비빔밥이 별미이다. 비빔밥을 먹고 빵 속에 버터와 김치를 넣어 먹으니 빵 맛이 독특하다. 가장 맛있는 저녁식사를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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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가 끝나니 스튜디어스들이 수레에 와인, 커피, 음료수를 실고 다닌다. 커피를 한 잔 받아서 마신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렇게 크고 무거운 비행기가 공중을 날아갈 수 있을까? 무거운 쇠 덩이에 이 많은 사람들과 무거운 짐까지 싣고 공중을 날 수 있다는 것이 정말로 신기하다. 사람들의 머리가 어디가 끝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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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까지 마시고 앞 의자에 달려 있는 화면을 켠다. 백인과 흑인이 권투시합을 하고 있다. 14회까지는 흑인이 많이 때리고 백인이 많이 맞았다. 그러나 마지막 15라운드에서는 백인이 흑인을 제압하고 있는데 종이 울린다. 종이 울리자 두 선수 모두 바닥에 넘어져 일어나지를 못한다. 두 선수가 안간힘을 써서 겨우 일어서서 링을 붙잡는다. 그러나 흑인이 다시 바닥으로 넘어지더니 일어서지를 못한다. 결국은 많이 맞은 백인이 승리한다. 승리를 한 백인 선수가 황금벨트를 허리에 차지 않고 어깨에 올려 넣는다. 아나운서가 나와서 승리한 백인 선수와 인터뷰를 한다. 인터뷰하는 옆에는 백인선수의 애인과 감독이 얼싸 앉고 너무 좋아한다. 재미있는 권투시합을 보고나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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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튜디어스가 입국 신고서 용지를 돌리고 있다. 인솔자가 우리 팀들은 입국 신고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단다. 인솔자가 일괄로 입국신고서를 써 놓았단다. 권투 시합을 보고 뒤편 화장실로 간다. 화장실 뒤편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서 컵에 따라 놓은 오렌지 주스를 한 잔 마시고 물을 한 컵 들고 자리로 돌아온다. 자리로 돌아오면서 승객들을 살펴본다. 화면을 켜 놓고 영화와 게임을 즐기는 승객들이 많다. 젊은 청년 한 사람은 짐을 얹어 놓은 곳에 달린 전등 가운데 자기 자리만 비추어주는 전기불을 켜 놓고 공부를 하고 있다. 두꺼운 책을 펴 놓고 읽어가면서 노트북으로 글을 쓰고 있다. 무슨 논문을 작성하고 있나보다. 진지한 얼굴이다. 승객들 대부분은 앉아서 잠을 자고 있다. 잠을 자고 있는 모습들이 불편하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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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몇 명이 타고 있는지 궁금하여 자리 수를 헤아려본다. 뒤 칸에 12줄, 중간 칸에 16줄로 모두 28줄이다. 한 줄에 10명씩 앉아 있다. 그래서 28*10=280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다. 맨 앞 칸은 이코노미석이다. 이코노미석에 앉은 사람과 승무원들까지 합치면 300명 이상이 탑승하고 있는 것 같다. 비행기 안이 춥다. 잠바에 달린 모자를 푹 눌러쓰고 내 자리로 되돌아와서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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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날아가는 소리만 “웅”하고 들려올 뿐이다. 내가 하늘 높이 공중에 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신기하기만 하다. 감기가 오고 있는지 기침이 자주 난다. 비행기 안에 유럽인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나라에 관광을 오고 있나보다. 내가 앉은 앞의 의자에 달린 화면에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디를 날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비행기 안의 모든 불이 꺼진다. 아마 잠을 자라고 불을 끄나보다. 창밖을 내다본다. 어두워서 창밖이 보이지 않는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니 잠이 스르르 온다. 꿈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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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잤는지 모르겠다. 옆에 앉은 집 사람이 “아침식사를 하라.”고 깨운다. 스튜디어스들이 앞 쪽과 뒤 쪽에서 뜨거운 물수건을 집게로 집어서 나누어주고 있다. 물수건이 많이 뜨겁다. 조금 식혀서 손을 닦는다. 이어서 뒤 쪽과 앞 쪽에서 수레에 아침식사를 싣고 다니면서 나누어준다. 앞 쪽에서는 독일 스튜디어스들, 뒤 쪽에는 한국 스튜디어스들이 도시락을 나누어주고 있다. 우리 줄은 뒤에서 오는 한국 스튜디어스들이 밥을 나누어 주고 있다. 아침 밥 냄새가 앞뒤에서 동시에 풍겨온다. 앞에서 오는 독일 스튜디어스들은 키가 크고 뚱뚱하고 머리가 노랗다. 염색 머리일까? 본래 머리일까? 궁금하여진다. 뒤 쪽에서 오는 한국 스튜디어스들은 까만 머리에 단정한 복장으로 너무도 예쁘고 참하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고 한단다. 한국 사람이 보는 한국 스튜디어스이어서 그렇게 예쁘게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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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튜디어스가 수레를 끌고 지나가면서 한 사람에게 도시락 두 개를 나누어주면서 “ 맛있게 식사하세요.”라고 한다. 도시락 하나에는 밥이 담겨 있고, 다른 도시락에는 빵이 들어있다. 밥 도시락에는 달걀찜과 감자, 닭고기가 등이 들어있다. 도시락에 들어 있는 반찬들이 맛이 있다. 밥을 먹고 난 후 빵을 먹는다. 빵에 버터와 딸기 쨈을 발라서 먹는다. 집 사람이 남겨 놓은 딸기 쨈도 빵에 듬뿍 발라 먹는다. 빵이 구수하면서 달고 맛이 좋다. 버터와 딸기 쨈 때문인가 보다. 마지막으로 도시락에 들어 있는 새콤달콤한 요플러를 숟가락으로 떠서 먹는다. 아침식사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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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끝나고 나니 한국 스튜디어스가 여러 종류의 음료수들을 수레로 끌고 다니면서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하고 묻는다. “커피를 주세요.”하니 따뜻한 커피를 준다. 빵 도시락에 들어 있는 우유와 설탕을 커피에 타고 있는데 비행기가 흔들리고 있다. 탁자 위에 올려놓은 커피 잔을 붙든다. 옆 짝 부부는 독일 스튜디어스들이 와서 “무엇을 먹겠느냐?”라고 묻고 있다. 무엇이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나보다. “노노”를 연발한다. 얼마 후에 다시 한국 스튜디어스들이 “따뜻한 커피 한 잔 하세요.”하면서 커피와 음료수를 들고 돌고 있다. 나는 따뜻한 커피 한 잔, 집 사람은 물을 한 잔 받는다. 따뜻한 커피에 집 사람 도시락에 남아 있는 우유와 설탕을 넣는다. 나는 단 것을 무척 좋아하나보다. 집 사람이 내가 받아 놓은 커피를 마시고 있다.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집 사람이 커피 맛이 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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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모두 마치고 창밖을 내다본다. 창밖이 어둑어둑하다. 날이 세고 있나보다. 비행기 아래를 내려다본다.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비행기가 푸른 바다 위를 날고 있다. 바다를 보고 있으니 우리의 비행기가 하나의 물고기가 되어 바다 속을 헤어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든다. 비행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비행기가 하늘 높이 날고 있나보다. 한참 후에 다시 차창 밖을 내다본다. 높은 산맥 위를 날고 있다. 파란 긴 강도 보인다. 비행기가 긴 강을 따라 날고 있다. 산속 곳곳에 파란 연못도 보인다. 내 앞에 달린 화면에 비행기 조정실 안이 보인다. 비행기 조정실에서 찍은 비행기가 날아가는 비행기 앞의 풍경도 화면에 나타나고 있다. 화면에 독일에서 인천 공항까지 비행기가 날아온 길도 보여주고 있다. 많이도 날아왔다. 어제 오후 2시부터 날기 시작하여 오늘 지금까지 날고 있다. 많은 시간을 공중에서 비행기 속에서 보내고 있다. 정말 인간의 힘이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을 하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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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중국 하늘 위를 날고 있다. 우리나라 인천공항이 얼마 남지 않았다. 비행기가 서울에서 멀지 않는 하늘 위를 날고 있다. 우리의 비행기가 우리나라 가까운 바다 위를 날고 있다. 인천 공항이 가까워오나 보다. 비행기 소리도 조용해진다. 인천 앞바다 위를 우리의 비행기가 날고 있다. 비행기 조정실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파란 바다위에 하얀 우리의 비행기가 날고 있는 사진이다. 영어 방송이 나온다. 서울에 구름이 약간 끼었단다. 온도는 12도이란다. 화면에는 우리의 비행기가 아직 푸른 바다 위를 날고 있다. 화면에 인천공항까지 남은 거리가 288Km, 남은 시간 30분이라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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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 도착 시간이 가까워오니 소지품을 정리한다. 그런데 내가 쓰고 있던 모자가 없어졌다. 내 자리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찾고 있다. 내 뒤 좌석에 앉아 있던 J가 “무엇을 찾느냐?”고 묻는다. “모자가 없어졌다.”고 한다. J가 내 의자 아래에 떨어져 있는 모자를 주워서 준다. 스페인 여행에서 메모한 노트를 잃어버려서 안타까워할 때 K가 노트를 주워서 준 일이 있다. 나는 내 물건을 잘 잊어버리나보다. 내 앞의 화면에 남은 시간 22분, 고도 216,345m, 도착시간 10시 22분, 남은시간 21분이란 글자가 뜬다. 이어서 파란 바다 위를 하얀 비행기가 날고 있는 화면이 뜨고 있다. 이 사진은 인공위성에서 찍어 보내줄까? 너무도 자세하고 실물 그대로의 사진이다. 다시 화면이 바뀐다. 남은 시간 21분 도착시간 10시 24분, 고도 188,201m가 뜬다. 수시로 바뀌는 화면을 보고 있으니 지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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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 바다에 섬들과 작은 배들이 떠 있다. 고도를 점점 낮추고 있다. 비행기가 쿵쿵거리고 있다. 비행기에서 “드르릉”하는 소리가 들린다. 비행기가 하얀 줄을 만들면서 파란 바다 위를 날아 인천 공항으로 향하고 있는 사진이 화면에 뜬다. 섬들을 지나서 드디어 고도를 낮추어 인천공항으로 들어가고 있다. 드르릉 하면서 비행기가 많이 흔들린다. 영어방송이 나온다. 인천 공항에 도착하였단다.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리고 있다. “인천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비행기가 멈추어 설 때까지 안전벨트를 풀지 마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란 영어방송 후 한국말로 다시 방송하여준다. 스마트 폰을 켜 보니 10시 40분이다. 엔진이 멈추니, 10시 47분이다. 모두 일어서서 통로로 나온다. 자리에 앉아 있다가 천천히 일어나도 될 텐데. 모두가 급하다. 장시간 비행기 타서 그럴까? 아니면 빨리빨리 문화에 젖어 있어 그럴까? 외국인도 모두 일어서서 통로에 나온 것을 보니 빨리빨리 문화 때문은 아닌 것 같다. 통로에 서 있는 사람들이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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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후에 통로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나는 한참 자리에 앉아 있다가 통로 줄이 움직일 때 일어서서 비행기 출구로 나온다. 출구 쪽에 서 있는 스튜디어스들이 일렬로 서서 출구를 빠져 나가는 승객들에게 인사를 한다. 2층 비행기인가보다. 2층 통로에서도 승객들이 빠져나오고 있다. 비행기에서 빠져나오니 10시 53분이다. 유럽인들이 절반 가까이 된다.“검역중입니다. 한 분씩 나가세요.”란 글씨가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아래층에 지하철을 타는 승강장이다. 도착한 지하철에 오른다. 여객 터미널에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온다. “손잡이를 잡아 주세요. 곧 여객 터미널에 도착합니다.”란 방송에 이어 “안전하게 하차하여 주십시오.”라는 방송이 나온다. 여객 터미널에서 내려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간다. 2층에서 입국심사 하는 곳으로 간다. 대한민국 여권을 가진 사람과 외국인 여권을 가진 사람들이 입국심사 받는 곳이 다르다.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똑바로 가란다. 입국심사대에 도착하니 전광판에 11시 6분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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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심사를 쉽게 마치고 짐 찾는 곳으로 간다. 짐 찾는 곳으로 가니 벌써 스페인에서 부친 짐(가방)들이 높은 언덕을 헐떡이면서 올라오고 있다. 올라온 짐이 아래로 쳐 박히더니 줄을 서서 물 흘러가듯이 흘러가고 있다. 빙 둘러 섰던 관광객들이 자기 짐이 지나가니 물고기를 낚듯이 자기 가방을 챙긴다. “염해일” 명찰이 달린 가방은 색깔이 특이하여 바로 찾을 수가 있다. 이어서 집사람의 이름이 적힌 가방도 뒤따라 나온다. 주인을 찾지 못한 가방들은 한 바퀴 돌아오니 언덕에서 떨어지는 가방들과 박치기를 한다. 박치기를 당한 가방들이 많이 아플 것만 같다. 가방을 찾은 후 남은 유로화를 환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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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모두 찾은 후에 출국장 밖으로 나온다. 출국장 밖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서 있다. 각 나라 글자로 이름을 적은 피켓을 든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서울에 살고 있는 회원 두 사람이 인사를 하고 먼저 떠난다. 대구에서 온 회원들은 대구에서 올라온 리무진을 타러 걸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