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을 시작한지 25년정도 되었지만 단체구간대회는 처음 뛰어본다.
대회를 참가하기전에는 그냥 보통 일반대회와 같이 내 실력만큼만 뛰면 되겠지하고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대회장에서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니 나름 긴장감, 책임감에 조금은 중압감도 있었다.
그렇지만 합천댐의 근교주로에는 곱게 물든 단풍과 함께 그 위에서 우리들은 즐거운 놀이를 하고 있었다.
모든선수들이 자신소속의 클럽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는 진지한 모습들은 아름답고 멋있었다.
마라톤이라는게 기록을 당긴다는게 정말 쉽진않다.
나 또한 나름 노력했지만 인정하고 쉽지않은 저조한 기록이다.
세월이 흐르고 흐르니 엔진의 강한 폭발력도 일어나지 못하고 무리하거나 오버페이스할 뜨거운 힘도 없는 것 같다.
강한자(빠른자)는 그렇지못한 자보다 강한 고통을 이겨낼 뿐일것인데 ~~~
난 왜 이렇게 늦게 이런 대회의 매력을 경험했을까!
우리 창마팀은 무적훈련감독님을 중심으로 똘똘뭉친 하나된 모습으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다만 운영상에 조금은 아쉬운점도 있었지만 개개인의 컨디션 난조로 어쩔수 없었다.
오늘 우리모두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
그중에서도 오늘의 히어로는 단연 3구간에서 우승한
이태훈선수라고 생각한다.
태훈후배도 자신이 오늘 처음으로 1등테이프를 끊었다고 무척 기뻐했다.
오래전부터 내서 클럽에서 함께 활동한 동생이라 좀 쉽게 영입을 할수 있었다.(아직 정식가입은 아니지만)
나이도 젊고 인성도 갖춘 A 클레스의 유망주 선수라 앞으로 우리 팀 전력에 반드시 필요한 히든카드가 될거라 본다.
일단은 내서클럽에서 창원마라톤클럽으로 자연스런 이동이 나늘 포함 두번째라 나 또한 기분이 흐뭇하다.
내년에는 미리미리 좀더 치밀한 계획과 준비로 우승을 되찾을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것에 조심스레 " 불가능은 없다"라고 말하고 싶다.
창원마라톤 파이팅~~
첫댓글 멋진 후기!
감상 잘 했습니다.
내년에는
기필코 우승입니다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나갑시다
수고많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잘 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