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7)
원문을 보면, 본문 앞에는
쉼표가 있으므로, 상반절과 구분되는
코린토 교회에 대한 바오로의
또 다른 감사 조건이다.
그것은 코린토 교인들이 재림의 신앙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나타나시기를'로 번역된
'아포칼립신'(apokalipsin)은 '~으로부터
멀리 떨어져'란 뜻의 전치사'아포'(apo)와
'덮다'.'감추다'라는 뜻이 들어 있는
'칼립토'(kalipto)의 합성어에서 유래하여
'덮개를 벗김','드러냄','묵시'(계시)란
뜻을 지닌 '아포칼립시스'(apokalipsis)의
목적격으로 본절에서는 감추었던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의미하는 종말론적인
용어로 쓰였다. 즉 본절에서 이 단어는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그리스도께 대한
진리는 완벽한 것이 아니어서 종말에
이르러서야 그 궁극적 의미가 완전히
드러날 것임을 암시한다.
그리스도인들이란 바로 이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 즉 종말의 때를 '기다리는'
이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다리고 있습니다'로 번역된
'아펙데코메스'(apekdechomenus)는
여기서 강조를 나타내는 접두어로 쓰인
'아포'(apo)와 그 자체로 이미 '기다리다'
(요한5,3), '바라다'(히브11,10)란 의미가
있는 단어 '엑데코마이'(ekdechomai)의
합성어로서, '열심히 그리고 끈기있게
기다리다'(1베드3,20;로마8,19.23.25;
갈라5,5)라는 뜻을 지닌 '아펙데코마이'
(apekdechomai)의 현재 분사형으로,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코린토 교인들의
계속되는 강렬한 열망을 나타내고 있다.
당시 코린토 교인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약속을 굳게 믿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약속이 머지 않아 이루어질 것이라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이러한
종말에 대한 열망이 지나쳐 자칫 잘못된
신앙관을 가질 우려가 많았지만,
바오로는 일단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그들의 신앙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출처: 피앗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