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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3장)
1.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2.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4.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9. 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10.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11.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묵상/ 요 3:1-13)
◆ 거듭나야 한다
(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바리새인이자 유대인의 지도자인 니고데모가 밤에 찾아왔다.
당시의 바리새인이라면 사두개인과 더불어 종교 지도자이면서,
백성을 가르치는 선생이었다. 그런 자가 무명의 시골청년,
나사렛 예수를 찾아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가 밤에 찾아온 것은 아마도 타인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기존의 종교 세력과 대립하고 있는 분을 낮에 드러내놓고 찾아오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니고데모에게 존경할 만한 부분은, 자기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양심에 순종하고,
진리에 귀를 열었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이 자기 기득권을 위해서,
또는 자기 자존심 때문에 진리를 대적하고, 경쟁하다가 멸망한다.
거기에 비하면 니고데모는 참 정직하고, 바른 사람이다.
주님, 제가 자존심 때문에 진리를 왜곡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십시오.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향해 양심적인 고백을 하자, 예수님은 그에게 즉시 대답하셨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born again)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3)
하나님 나라를 들어가려면 거듭나야 한다.
니고데모가 받은 충격은 단순히 이 말씀에 있지 않다.
예수님께서 니고데모를 비롯해서
니고데모가 속한 그 집단 전체를 향해 거듭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다는 데 있다.
7절은 그것을 뒷받침한다. 한글킹제임스 성경은 이 부분을 아주 잘 번역했다.
"내가 너에게 '너희는 거듭나야 한다.'고 말한 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
'너희'란 바로 니고데모가 속한 집단 아닌가?
니고데모에게 이것은 청천벽력과 같았을 것이다.
당시에 바리새인들은 종교적으로 매우 교만한 집단이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매우 특별하게 여기시고(눅 18:11),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자신들의 편이라고 믿었던 집단이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하는 일도 모두 백성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하나님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 나라와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하신다.
세상에! 이런 충격이 어디 있는가?
그러면 지금 하는 하나님 나라 일과
성경을 가르친답시고 수고하는 이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게 무슨 헛발질이란 말인가?
목사, 선교사, 장로, 집사…. 이런 타이틀이
하나님 나라와 아무런 상관없음을 드러내시는 말씀이다.
중요한 것은 그런 자격증을 갖는 것이 아니라 '거듭나는 것이다.'.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지금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으며, 제법 거드름을 피울 수 있지만,
하나님 나라에는 조금도 참고되지 않는다. 하나님 나라는 오로지 '거듭나야' 한다.
당신이 거듭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간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 나라는 미래에 죽어서 가는 '낙원'이 아니다.
지금 속해 있어야 하는 하나님의 나라이며,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 나라 시민을 말한다.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 사람이 아니다.
몸은 교회당에 있고, 나름대로 교회 봉사 열심히 하고,
제법 중직을 맡았으니 이만하면 하나님 나라 시민이 아니겠냐고?
천만에!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은 당신의 열심과 봉사보다 몇 배는 더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들도 하나님 나라 시민이 아니었고, 하나님 나라와 관계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일주일에 이틀씩 금식하고, 수많은 헌금과 구제를 하며,
하루 종일 성경 토론을 하고, 사람들에게 율법을 가르쳤지만, 모두 헛발질이었다!
거듭나지 않으면 다 소용없다.
◆ 어떻게 거듭나는가?
(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아마도 니고데모는 덜덜 떨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세상에! 평생을 하나님 중심으로만 살았던 내가 하나님 나라와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라니!
니고데모가 묻는다.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말씀이 무척 어렵다. 도대체 이게 무엇이란 말인가?
어떤 사람은 물을 '물 세례'로, 성령을 '성령 세례'로 해석한다.
마치 절반은 내 의지와 노력, 절반은 하나님의 은총처럼 느껴진다.
제법 합리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물이 세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물 세례는 아마 니고데모도 세례 요한에게 받았을 것이다. 이 말씀은 비유적인 말씀이다.
사도 바울은 이 말씀을 이렇게 해석해 주었다.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딛 3:5)
즉 물은 '씻음'을, 성령은 '새롭게 하심'을 의미한다.
사람이 거듭나려면 주 예수님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고 성령으로 새롭게 되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총으로만 가능하다.
퍼니 크로스비가 쓴 찬양 가사에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라고 했는데,
정확하게 꿰뚫어 본 것이라고 본다.
우리는 거듭남을 어떡해서든 지식으로 도달하고 싶어 한다.
거듭남을 분석하면 나도 거듭날 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거듭남은 성령의 사역이다. 지식으로 도달하는 영역이 아니다.
아이를 낳는 것은 아이의 노력이 아니라 산모의 노력이다.
아이가 태어날 때 무슨 도움을 주는가?
발버둥 치는 것보다는 가만히 있는 것이 돕는 것이다.
자신의 무력함과 죄인 됨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엎드릴 때,
비로소 거듭남의 은총이 임한다.
◆ 거듭난 사람의 특징
사람이 거듭나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사랑과 선으로 가득 찬 성자를 상상하기 쉽다.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통달한 현인을 상상한다.
그렇지 않다. 이제 막 거듭나면 그는 신생아처럼 버둥댈 뿐이다.
그러나 눈을 뜨고 귀로 듣기 시작한다.
아무리 무력하고, 무지하며,
팔뚝 크기밖에 되지 않아도 그는 자극에 반응하는 살아있는 사람이다!
마찬가지로 거듭나면 당장 무슨 일을 할만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에게 영적 눈과 영적 귀가 생긴다. 과거에 보지 못했던 세계를 본다.
그래서 세계관이 바뀌는 것이다.
그리고 말씀이 달게 느껴진다. 하나님 말씀을 들을 귀가 생긴 것이다.
과거에 미신처럼 보였던 그 말씀들이 진리의 말씀으로 믿어지는 것이다!
오, 이것은 놀라운 경험이다. 내게 믿음이 임하다니!
거듭난 증거 중에 가장 강력한 증거가 믿음이 임한 것이다.
단순히 성경 말씀을 믿는 믿음만이 아니라, 십자가의 대속과 부활을 믿는 믿음이다.
종종 사람들은 질문한다.
'어떻게 살아야 잘 믿는 것입니까?'
그러나 질문이 잘못되었다.
이렇게 질문해야 한다.
'진짜 믿으면 어떻게 살게 됩니까?'
거듭나면, 막연하게 기도했던 사람이 이제는 하나님을 의식하고 기도하기 시작한다.
지루했던 성경 말씀이 흥미진진해지고, 설교가 재미있어진다.
형제들을 사랑하게 되고, 교회 봉사에 기쁨으로 나서게 된다. 헌금이 아깝지 않게 된다.
전에는 그렇게 살았으나 지금은 아니라면, 당신은 믿음이 식은 것이다.
이렇게 살려고 다시 노력하겠다고? 아니다. 그게 아니다.
먼저 거듭나야 하고, 믿음이 회복되어야 한다.
거듭나서 진짜 믿음이 임하기 전에는 아무 것도 하지 말라.
그냥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긍휼을 구하라.
주님,
저를 거듭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새 생명을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계속 자라게 해주십시오.
[출처] 요 3:1-13 / 네가 거듭나야 한다|작성자 야곱
요 3:1-13 / 네가 거듭나야 한다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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