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가 세운 기독학교> 미션스쿨의 모델 안산동산고등학교 |
|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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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동산교회에서 세운 안산동산고등학교는 이미 안산에서 좋은 학교로 소문이 나있다. 동산고등학교 교복만 입고 있어도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진다며 뿌듯해 하는 학생들의 신앙생활 역시 많은 기독학교에 모델이 되고 있어 직접 찾아가 보았다.
기독학교의 모델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동산고등학교는 김인중 목사 담임의 안산동산교회에서 세운 기독학교이다. 1995년 3월 첫 입학식으로 학생들을 맞이해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동산고등학교는 한국의 모든 영역 즉 세븐 마인드 몰드(정치계, 경제계, 교육계, 의료계, 학문계, 언론계, 예술계)에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시키는 영향력 있는 제자를 기른다는 설립목적을 가지고 세워졌다. 유화웅 교장은 “동산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실력있는 신앙인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동산고등학교가 다른 많은 기독교학교에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힘을 얻어 승리하는 동산인이 되길 당부했다. 동산고등학교는 98년 교육부 시도평가 대상 학교로 우수 표창을 받았으며 동년에 생활지도 우수학교로 선정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2000년에는 과학교육 우수교 교육감 표창과 교육개혁 우수교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2001년에는 전국우수 고등학교로 선정, 경기도 학교 교육개혁 및 교육평가 우수교 선정, 2000학년도 중도 탈락생이 없는 명예로운 학교표창을 수상하는 등 경기도권 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우수고등학교로 인정받고 있다. 학생들도 해마다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등 좋은 평이 많아 동산고 교복을 입고만 다녀도 사람들의 인식이 다르다고 한다.
목요채플 목요일 오전 0교시 수업이 끝나기도 전 아이들은 마이크 세팅과 악보대를 놓고 워십복으로 갈아입는 등 예배준비에 한창이다. 워십팀들은 서로를 보며 연습을 하고 방송반과 영상팀은 함께 마이크 셋팅과 스크린, 인터넷방송을 준비한다. 5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매주 목요일이면 이렇게 채플준비에 심혈을 기울인다. 특송은 반별로 돌아가며 하고 대표기도는 특송을 맡은 반의 담임선생이 하게 되어 있다. 본 기자가 찾은 날은 2학년 9반 아이들의 특송이 있는 날이었다. 예배 전 반지휘자에 지휘에 맞춰 기도송과 끝송, 특송을 준비하며 웃음이 하나가득 이다. 홍원영 교목의 찬양인도에 따라 악기 연주팀과 워십팀, 찬양팀 그리고 기타를 치는 교사들의 찬양으로 예배가 시작되었다. 이들은 전날 수요일에 있는 C.A(특별활동)시간부터 다음날 있을 목요채플을 준비하여 보다 나은 모습으로 예배를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채플이 예전처럼 진지하게 드려지지 못하고 있다는 고민들과 더불어 깊이 있는 예배를 드리고 또 준비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 모두 기도하며 새로운 동기부여로 감격 있는 예배를 기대하고 있다. 며칠 전 명예학교 학생들인 장애인들이 와서 함께 수업을 받는 중 오늘 채플도 함께 참석하게 되었다. 휠체어를 끌고 들어오는 학생들은 장애인을 어렵게 생각하거나 외면해야할 사람이 아니라 한 형제임을 알고 있듯이 예배 처음부터 끝까지 옆에서 지켜주며 함께 했다.
기도하는 교사와 학생 지난 5월 15일 스승의 날 채플 때는 교사들이 모두 나와 함께 찬양인도를 하며 교사들의 갖가지 장기들을 보여 아이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앙 안에서 교사와 학생이 하나가 될 때 서로에게 진실해 질 수 있다며 교사들의 기도와 끊임없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교사들이 예배 후 잠시 따로 모여서 찬양연습을 했다. 다음주 주일에 동산교회에서의 제자훈련을 마치는 졸업식이라 특별찬양을 준비한 것이라고 한다. 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칠 때 지식적인 교육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신앙적인 것에서부터 삶에 영역에까지 함께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었다. “요즘 학생들을 지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선생님들이나 모든 직원들이 하나님 안에서 기도하며 잘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아이들은 올바로 자라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라며 유화웅 교장은 다른 학교에 비해 학생들이 착해서 자랑스럽다고 했다.
아론과 훌 동산고등학교에는 C.A부서를 포함해서 16개의 신앙동아리가 있다. 입학한 학생중 70%가 기독교인이고, 그 중 20%가 신앙동아리에서 은사에 따라 활동을 하고 있다. 각각의 동아리는 학생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생겨난 것이 많으며 몇몇 동아리는 교사들의 지도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여러 동아리들은 다양한 개성과 특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QT중심의 ‘하제’, 정해진 시간에 중보기도를 하는 ‘하람’, 찬양선교단의 ‘어린다윗’, 복음을 전하고 제자로 양육하며 훈련하는 ‘DDF’, 워십댄스의 ‘마하나임’, 찬양으로 영광돌리는 ‘엘리에셀’, 안산의 복음화를 위한 ‘바울’, 아침에 학교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See you at tea pole’, 뮤지컬의 ‘아셀’, 힙합댄스의 ‘POG’, 성당을 다니는 학생들의 ‘마라난따’, 학교 구석구석 청소하며 행동하는 ‘섬기는 사람’, 여기에 C.A부서에 성극반, 찬양연주반, 워십댄스, 선교중창반 등 다양한 모임들이 있다. 이들을 함께 통합해서 관리하며 서로 연합하는 의미에서 각 신앙동아리의 리더연합모임이 ‘아론과 훌’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동아리가 많다보니 서로간의 장소배정에 관한 미묘한 문제들이 생겨서 이를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해 장슬기(과학담당)교사의 지도하에 연합모임을 비롯해 각 동아리의 활성화가 크게 일어나고 있다. ‘아론과 훌’을 통해 졸업한 선배들도 계속적인 연계를 가지고 올바른 방향제시를 하고, 고등학교와 대학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으며 신앙의 모델로의 면모도 나타내고 있다.
아침마다 드리는 경건회 안산동산고등학교는 각 반별로 아침마다 경건회라는 것을 기도모임을 가지고 있다. 생활부, 미화부와 같은 부서 중 특별히 선교부라는 것을 두어 선교부장을 중심으로 몇몇 학생들이 준비하여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경건회가 모든 학급에서 잘되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학급은 모범이 될 만큼 잘 운영이 된다고 한다. CCM 감상이라든지, CCM 동영상이나 기독영화 보여주기, 워십과 스킷드라마도 준비하는 등 다양하게 꾸미려는 선교부장들의 노력이 담겨있다. 학교가 좋아질수록 좋은 학생들이 많이 들어오게 되고 그런 만큼 좋은 대학에 가는 학생들의 수도 늘어났다. 3학년이 될수록 채플에 있어서나 경건회에 있어서 더 경건해 지고 진지해 진다. 장슬기 교사는 “대체적으로 아이들은 친구문제로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비전에 대한 고민도 많습니다. 다른 이들은 이런 비전이 있는데 저는 뭘 해야할지 모른다거나 비전은 있는데 그만한 실력이 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고민 여러 가지 고민들이 많습니다.”라고 아이들의 고민을 이야기 해 주었다.
변화를 시도하는 동산고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는 곧바로 잘못을 지적해 주고 격려하고 기도해 주어야 할 때는 언제든 학생들에게 다가서는 홍원영 교목은 수업이 없는 비는 시간에는 종종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축구화를 신고 운동장으로 나가 축구로 아이들과 가까워진다. 홍원용 목사는 3학년 교실 앞에 위치한 상담실에서 아이들을 언제든지 맞이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서로간의 많은 교감을 나누고 있었다. “채플을 드리는 곳이 비전센터 비전홀입니다. 그만큼 아이들이 비전을 가지고 나아갔으면 하는 소망함으로 계속적으로 비전을 제시해 줍니다. 꿈을 가지고, 그리고 기도하고, 노력하고, 공부했으면 합니다. 준비하고 나가고 더 잘 할 수 있으니까. 늘 최선을 다하는 동산인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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