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의 正見] (353) 정견(正見)의 기본원리
내가 몸·마음이 아니라 '의식'
자기가 만든 육식활동의 내용을 바로 보아서 그것이 다 분별임을 알고 그 영향과 지배력에서 벗어나는 것이 정견(正見)이다. /셔터스톡
마음공부에서 정견(正見)은 시작과 끝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아직 정견(正見)의 기본원리나 방법에 대해 밝지못한 분들이 있어서 공부에 진척이 별로 없게 될까 염려되어 한번 더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악몽을 꿀 때 꿈에서 깨어나는 방법은 [눈앞이 모두 꿈임을 보는 것]입니다. 꿈이란 것은 실상이 아니고 환영이며 자기가 만든 분별에 불과한 것이지요.
이렇게 자기가 만든 육식활동의 내용을 바로 보아서 그것이 다 분별임을 알고 그 영향과 지배력에서 벗어나는 것이 정견(正見)입니다.
자각몽을 꾸게되면 설사 악몽을 꾸더라도 그 꿈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꿈을 갖고 놀 수도 있게 되지요. 그래서 정견(正見)을 통해 모든게 다 자기 마음(분별)의 환영임을 보는 법안(法眼)이 떠지면 해탈견성하는 겁니다
우리는 나를 몸과 마음이라 여기지만 의식도 없이 잠잘 때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사실은 내가 몸과 마음이 아니라 의식임을 증명합니다. 본래 의식이지만 스스로 깨어있지 못해 자기가 인식하는 몸과 마음을 자기동일시하다보니 결국 우리는 이 식스존(육식활동)의 환영 매트릭스 세계 속에 갇힌 것입니다.
그래서 선각자들은 눈앞의 현실을 제가 해석해 만든 꿈이라고 가르칩니다. 따라서 우리는 정견(正見)으로 자기의 참 정체성은 물질몸이나 의식활동의 내용인 마음이 아니라 그 이전 순수하고 투명한 의식임을 먼저 분명하게 자각해야 합니다.
여기까진 잘 이해하셨지요? 하지만 당신은 아직도 자기 생각이 규정한 관념세계 속에 단단하게 묶여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의식이 참 정체성이다]라는 생각 안에서 혼자 힘으로는 가볍게 벗어나질 못합니다.
아직 의식의 실체가 뭔지(생명이라해도 그 역시 생각이다) 정견자각하지 못했기에 여전히 생각 속에서만 헤메는 것이지요.
피올라는 정견(正見)을 통해 [봄], [앎], 그리고 [깨어있음]과 [살아있음]까지를 모두 다 직접 보고 체험, 자각하게 합니다. 그래야 말로만 듣던 깨어남과 해탈열반이 비로소 내살림이 되니까요.
이처럼 정견(正見)은 구원으로 이끄는 핵심열쇠인 것입니다.
글 | 김연수 한양특허 대표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