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내 월곡고려의원(원장 전성현)이 지난 21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함으로써 마을 구성원 및 지역 주민의 의료복지 활성화에 나섰다.
주요 진료과는 소아청소년과, 내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예방주사, 영유아 검진 등이며, 통증치료와 초음파 진료를 위한 시설도 갖췄다.
광주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월곡고려의원은 러시아어 통역이 가능한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지원을 받아 최적화된 의료장비를 통해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성현 원장은 “노년세대의 광주이주가 나날이 늘어나고, 출산율 증가로 영유아를 위한 접근성 좋은 의료기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바램을 담아 고려인마을 내 의원을 개원했다” 며 “고려인동포들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전성현 원장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전남대 의대를 졸업했다. 광주아이퍼스트아동병원장을 지낸 소아과 전문의다.
전 원장은 바쁜 삶 가운데도 경제·사회적으로 낙후된 캄보디아와 네팔, 몽골 등에 광주진료소를 열고 진료소장을 맡아 동남아 소외지역 개발을 위한 의료·환경·교육 사업을 활발히 펼쳐 왔다.
또한 2017년 고려인마을 자녀학교인 광주새날학교 후원회장에 이어 2018년 3월에는 광주지역에 정착한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고려인광주진료소 설립을 제안한 후 의료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공로로 전 원장은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 대한민국 인권상과 2018년 광주시의사회 무등의림상(봉사상), 그리고 2019년 전남의대 동문회 '자랑스런 동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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