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은 그저 돈 몇 만원 내면 되는 것쯤으로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런 의식이 무의식중에 자리 잡고 있다보니 작은 질서는 안 지켜도 되는 것으로 쉽게 넘길 수 있지요.
나의 일거수일투족이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준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의식이 자리 잡고 있는거죠.
사실 2-3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담배 흡연자들의 천국이었죠. 비행기를 타고 외국 갈 때도 이륙하자마자 뒷좌석에서는 너도나도 담배를 피워서 연기가 자욱했지요. 고속버스도 마찬가지였지요.
그러던 것이 지금은 비행기에서 담배를 피우면 도착하자마자 바로 경찰에 연행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담배가 건강에 안 좋다는 것은 이제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당시에는 그런 사회적인 인식이 전무하던 시대였죠.
오히려 담배를 피우는 것이 성인이 된 징표요, 특권쯤으로 여겨지기도 해서 젊은 사람이 어른 앞에서 술은 마셔도 담배는 못 피웠어요.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흡연자들의 권리가 땅에 떨어졌죠? 심지어 아파트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웠다가는 담배 연기가 들어온다고 위아래 층의 주민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시대가 됐어요.
길거리에서도 담배를 피우며 지나가는 사람에게 보내는 시선도 그리 곱지 않지요.
이처럼 세상은 급격히 바뀌었지요.
운전하거나 걸어가면서 담배꽁초를 그냥 길에 던지고
가는 것에는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왜 일까요?
그것은 누가 말하는 사람도 없고 애써서 단속하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겠지요. 그렇지만 이런 행동은 비행기 흡연만큼 해롭고 위험하다는 것을 생각이나 해보았을지 의문입니다.
매일 차를 운전하며 오가다 보면 앞 차에서 불이 그대로 달린 담배꽁초를 길에다 그냥 버리는 것을 자주 봅니다. 담배를 피우다 불도 끄지 않고 그냥 창밖으로 던져 밤에는 담뱃불이 사방으로 튀지요.
만에 하나 이 불씨가 뒤따라가는 차 바닥의 기름에라도 붙는 날에는 생각하기도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겠죠.
그리고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산불도 많이 발생하잖아요?
그런데도 일반도로, 고속도로를 가리지 않고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던지는 것을 거의 매일 봅니다.
필자는 흡연자들을 폄훼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도 25년 전에까지는 담배를 피웠습니다.
물론 모든 흡연자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라 하더라도 이런 행위는 상당히 위험해서 남의 인명과 재산에 막대한 손실을 끼칠 수 있으므로 이제는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범죄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따라서 이런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범칙금을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상향조정해야 합니다.
운전 중 담배꽁초나 기타 오물 등을 창밖으로 투기하면 100만 원 정도의 범칙금을 부과하거나 이런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예를 들어 뒤차에서 찍은 블랙박스 영상으로 신고하면 범칙금을 부과하고 일정 금액(30만 원 정도)을 신고자에게 주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인력과 시간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단속하고 뿌리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 역시 음주운전에 버금가는 위험한 행동임에도 우리는 그런 운전자들을 매일 수 없이 보고 있습니다.
누구나 똑같이 느끼는 것이겠지만 운전을 하다보면 앞차가 너무 느리게 가거나 앞차와의 흐름과는 전혀 다른 행태로 운전자를 봅니다.
그런 운전자는 거의 휴대전화 통화중이거나 심지어는 문자를 발송하는 경우도 있지요.
남의 안전은 도외시하고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이런 행태는 사라져야 할 나쁜 습관 아닌가요?
이런 행위 또한 앞차나 뒤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손쉽게 포착해 신고하면 일정액을 주면 이 또한 근절될 것입니다.
이렇게 한 가지 한 가지 고쳐나가고 바로잡아 나가면 어느새 우리 모두는 기초질서가 바로잡힌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서방의 확바꾸자TV,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