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 대형 유조선이 사상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HMM 소속 유니버설 위너호가 이날 오전 이란 라라크섬 남쪽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승인 항로에 진입하는 신호를 송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선박은 쿠웨이트산 원유를 선적해 울산항을 향하고 있다. HMM의 호르무즈 진입은 지난 4일 이 회사 중소형 벌크선 나무호가 해협에 정박해 있다가 피격된 지 약 보름 만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블룸버그 보도 직후 해당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를 거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이라고 확인했다.
같은 날 중국 대형 유조선 두 척도 같은 항로를 따라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시도했다. 카타르·이라크산 원유를 실은 오션릴리호는 중국 취안저우항을, 이라크산 원유를 실은 위안구이양호는 수이둥항을 각각 목적지로 삼았다.
오션릴리호는 이날 새벽 위치정보 송출을 중단했고 위안구이양호는 수 시간째 같은 좌표에 머무르고 있다. 세 척 모두 해협을 무사히 빠져나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블룸버그 통신은 "만약 유니버설 워너호가 통과에 성공한다면 한국 유조선으로서는 최초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중 유조선 3척이 동시에 해협을 지나가게 되면 전쟁 발발 이후 대형 유조선 통항량이 가장 많은 하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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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HMM 유조선 호르무즈 진입…성공시 이란전쟁 후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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